무면허 의료행위 환불 조언 및 병원 행동에 따른 대처 방안
먼저 의료적인 부분부터 짚겠습니다. 의료기기를 이용한 레이저 시술은 의료행위라, 의사가 아닌 사람이 직접 조사하는 건 의료법상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큽니다. 다만 실무에서 다툼이 생기는 지점은, 의사가 같은 공간에서 지시·감독했는지, 시술 강도와 종류가 어땠는지에 따라 판단이 갈린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관리실장이 조사했다"는 사실 자체가 핵심 쟁점이 되고, 그걸 입증할 수 있느냐가 환불 협상의 무게를 좌우합니다.아토피 피부에 항생제를 복용 중인 상태였다는 점도 기록해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피부는 레이저 후 색소침착이나 자극 반응이 더 잘 생기고, 일부 항생제는 광과민성을 높여 시술 부작용 위험을 키우거든요. 시술 전에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동의가 있었는지도 따져볼 거리입니다. 시술 부위에 홍반이나 색소 변화, 염증 같은 변화가 있으면 지금 사진으로 남겨두시는 게 좋습니다.증거 정리는 시간순으로 묶는 게 핵심입니다. 결제 내역과 카드 전표, 작성하신 동의서 사본, 시술 당일의 예약·접수 기록, 그리고 누가 시술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진료실 영상이 있다면 가장 강력하지만 없을 가능성이 크니, 당시 상황을 적은 본인 메모와 시간, 동행인이 있었다면 진술도 의미가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건 병원과의 대화를 통해 "관리실장이 레이저를 직접 했다"는 사실을 상대 입으로 확인받는 것입니다. 전화는 통화녹음, 방문 상담은 대화 사실을 텍스트로 남기는 식이고, 환불 요구도 구두보다 문자나 메신저처럼 기록이 남는 수단으로 하시길 권합니다.병원이 환불을 거절하거나 일부만 해주려 할 때는 단계가 있습니다. 우선 위약금 10퍼센트 조항은, 시술이 위법하게 제공되었다면 그 조항의 효력 자체를 다툴 여지가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전액(받으신 1회 시술분 포함, 리프팅 4만원 제외) 환불을 서면으로 요구하시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하는 길이 있습니다. 무면허 의료행위가 의심되는 부분은 관할 보건소나 시·도 보건당국에 신고할 수 있고, 이 신고 가능성 자체가 협상에서 상당한 지렛대가 됩니다. 카드로 결제하셨다면 카드사에 할부항변권이나 거래 취소를 문의하는 것도 비대면 환불의 한 경로입니다. 다만 카드사 항변은 금액과 할부 조건에 따라 적용 범위가 갈리니 카드사에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변호사 상담 부분은 제 영역 밖이라 일반적인 수준에서만 말씀드리면, 변호사는 무면허 의료행위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 동의서 조항의 효력 판단, 병원에 보내는 내용증명 작성, 그리고 협상이 결렬됐을 때 형사고발이나 민사 반환청구로 갈 때의 전략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구체적인 승산이나 절차는 사안의 사실관계를 다 본 변호사가 판단할 부분이라, 증거를 위처럼 정리해서 한 번 상담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저는 의사라 법률 자문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라는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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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남자 학생 발가락 무좀어떻게 하면좋을까요??
아드님이 수업 중에 가렵다니 본인도 꽤 신경 쓰이겠네요. 발에 땀이 많다고 하셨는데, 그게 무좀의 핵심 배경입니다. 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dermatophyte)이 일으키는 감염인데, 이 균은 따뜻하고 축축한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사춘기 남학생은 땀 분비가 왕성한 데다 하루 종일 양말과 신발에 발이 갇혀 있으니 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조건이죠.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껍질이 벗겨지는 양상, 발바닥이 허옇게 일어나는 양상이 전형적입니다.치료는 약을 바르는 것보다 환경을 말리는 게 먼저이자 절반입니다. 아무리 좋은 항진균 연고를 써도 발이 계속 축축하면 재발하거든요. 면 양말로 자주 갈아 신기고, 신발은 두 켤레 이상 번갈아 신어 하루씩 말리게 하시는 게 좋습니다. 씻은 뒤에는 발가락 사이까지 수건으로 꼼꼼히 닦아 완전히 건조시키는 습관이 중요하고요.약은 약국에서 살 수 있는 항진균 연고(테르비나핀이나 클로트리마졸 성분 계열)를 증상 부위에 하루 한두 번 바르면 됩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가려움이 가라앉으면 바로 끊는 거예요.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균은 남아 있어서,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최소 일이 주, 보통 사 주 정도는 꾸준히 발라야 재발을 막습니다. 보이는 병변보다 약간 넓게 발라주시고요.몇 가지 구분할 점이 있습니다. 발가락 사이가 단순히 벗겨지는 정도가 아니라 빨갛게 붓고 진물이 나거나, 노란 딱지·고름·통증이 생기면 세균이 같이 들어간 이차감염일 수 있어 이때는 연고만으로 안 되고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또 몇 주 발라도 차도가 없거나, 발톱까지 두꺼워지고 색이 변했다면 발톱무좀이 동반된 경우라 먹는 약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이건 진료를 받아야 처방됩니다. 사실 학생들 발 증상이 전부 무좀은 아니어서, 땀 때문에 생기는 다한증성 습진이나 접촉피부염이 무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시작 단계에서 피부과에서 현미경 검사로 곰팡이 여부를 한번 확인받으면, 엉뚱한 약을 오래 바르는 일을 피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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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서 어르신 부탁을 다 들어줘야 되나
매일 부딪히시는 일이라 마음이 많이 쓰이시겠습니다. 우선 짚고 싶은 건, 그 어르신이 고집을 부린다기보다 치매와 노화 자체가 만들어내는 증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나이가 들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더위와 추위를 느끼는 감각도 둔해지거나 왜곡됩니다. 같은 방에서 두 분은 괜찮은데 한 분만 덥다고 하는 게 그래서예요. 게다가 치매가 있으면 "조금 있다 추워지면 닫을게요"라는 미래 약속을 기억하거나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덥다는 감각만 또렷하게 남아서, 문을 닫는 행동이 자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공격처럼 느껴지고 화로 표현되는 거죠.밤낮이 바뀐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치매에서 흔한 수면각성주기 교란, 그리고 해질 무렵부터 불안과 초조가 심해지는 일몰증후군(sundowning)이 겹쳐 있을 수 있습니다. 낮에 자버리니 밤에 안 자고, 밤에 유튜브로 각성하니 낮에 또 자고—이 악순환이 더위 민감함이나 짜증을 더 키웁니다.현실적인 대처는 정면으로 맞서지 않는 방향이 낫습니다. 문을 완전히 닫았다 열었다 하며 부딪히기보다, 그 어르신 자리 쪽으로 작은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약하게 틀어 본인만 시원한 느낌을 받게 하고 창문은 살짝만 열어두는 식의 절충이 충돌을 줄입니다. 추워지는 새벽에는 문을 닫는 대신 그 어르신께 얇은 이불을 한 겹 더 덮어드리는 쪽으로 접근하시면, "닫는다=뺏긴다"는 자극을 피할 수 있어요. 다른 두 분께는 따로 이불이나 내복으로 보온을 챙겨드리고요.근본 문제인 밤낮 역전은 환경을 손봐야 풀립니다. 낮에 햇빛을 충분히 쐬게 하고 짧게라도 활동을 시켜 낮잠을 줄이는 것, 밤에는 휴대전화 화면의 빛이 수면 호르몬을 억제하니 취침 한두 시간 전부터 화면을 멀리하도록 유도하는 게 핵심입니다. 다만 강제로 뺏으면 더 흥분하니, 함께 보다가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식이 현실적이고요.이런 노력에도 밤에 전혀 못 자거나, 초조·공격성이 심해지고 낮 생활이 무너질 정도면 혼자 떠안지 마시고 시설 간호사나 촉탁의에게 알려 수면이나 행동증상에 대한 의학적 평가를 받게 하시는 게 맞습니다. 약물 조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서요. 한 분이 감당할 몫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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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을때 속 울렁 거리는 분 있나요?
네, 굉장히 흔한 증상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속이 울렁거리는 건 뇌와 위장관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통로, 이른바 뇌-장축(brain-gut axis) 때문에 생깁니다. 긴장하거나 불안하면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이게 위의 운동을 떨어뜨리고 위산 분비나 위 점막의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어요. 음식이 평소보다 위에 오래 머무르고, 위가 살짝 늘어나는 자극에도 메스꺼움으로 반응하게 되는 거죠. 실제로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과민성 위장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 상당수가 스트레스와 연관돼 있습니다.대처는 크게 두 갈래로 보시면 됩니다. 급성으로 울렁거릴 때는 자율신경을 가라앉히는 게 핵심이라, 천천히 내쉬는 호흡(4초 들이쉬고 6에서 8초 정도 길게 내쉬기)을 몇 분 해보시면 교감신경 흥분이 누그러지면서 메스꺼움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강차나 따뜻한 물을 천천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반대로 그 순간에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 카페인, 빈속에 커피 같은 건 증상을 키웁니다.평소 관리가 사실 더 중요한데, 식사를 한 번에 많이 하기보다 조금씩 나눠 드시고, 규칙적인 수면과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장기적으로 위장관 예민도를 떨어뜨립니다. 스트레스 자체를 다루는 훈련—명상, 점진적 근육 이완 같은 것—도 근거가 쌓여 있는 방법이고요.다만 구분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만 생겼다 가라앉는 게 아니라 체중이 줄거나, 삼킬 때 걸리는 느낌, 검은색 변이나 토혈, 한밤중에 깨울 정도의 통증, 자꾸 토하는 양상이 같이 온다면 이건 단순 기능성으로 넘길 게 아니라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또 메스꺼움이 가슴 두근거림이나 손발 저림, 죽을 것 같은 공포감과 함께 발작적으로 온다면 공황 쪽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고요. 증상이 몇 주 이상 반복되면서 일상이 힘들 정도면 혼자 버티기보다 정신건강의학과나 소화기내과 어느 쪽이든 한 번 상담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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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흰머리가 생겼어요 왜그런건가요?
출산 후 흰머리가 생기는 건 호르몬 변화와 신체적 소모가 겹치면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변화입니다.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변동합니다. 임신 중에는 높았다가 출산 후 빠르게 떨어지는데, 이 호르몬 변화가 모발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출산과 육아는 몸에 큰 부담이라, 임신·수유 과정에서 철분, 비타민 B12, 아연 같은 영양소가 소모되면서 부족해지면 색소 생성에도 영향을 줍니다. 여기에 수면 부족과 육아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 흰머리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집니다.다시 없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영양 결핍이나 일시적인 호르몬 변동,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면 몸이 회복되고 영양 상태가 좋아지면서 일부는 다시 검은 머리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다만 멜라닌 세포가 기능을 멈춘 모낭에서 나온 흰머리는 다시 검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모두 회복된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지금 하실 수 있는 건 영양과 회복에 신경 쓰는 것입니다. 출산 후 부족해지기 쉬운 철분과 비타민 B12를 챙기시고(수유 중이라면 수유부용 영양제가 안전합니다), 충분히 쉬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흰머리는 뽑지 마시고 신경 쓰이면 잘라내세요. 뽑는다고 줄지 않고 모낭만 자극됩니다.몇 가닥 정도이고 출산 후 자연스러운 변화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흰머리 외에 심한 피로, 추위를 많이 타거나, 탈모가 같이 심하다면 갑상선 기능이나 빈혈을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출산 후에는 갑상선 기능에 변화가 오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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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고등학생인데 당뇨와 고혈압이 있어요
고등학생 나이에 당뇨, 고혈압, 심장 부담까지 안고 계시면 몸도 마음도 많이 무거우실 것 같아요. 그런데 살을 빼고 싶고 식단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계신 것 자체가 정말 중요한 출발입니다.다만 먼저 꼭 짚어야 할 게 있어요. 지금 당뇨약과 혈압약을 드시고 계시고 심장도 약하다고 하셨는데, 이런 상태에서는 운동 방법을 인터넷 정보나 일반적인 조언만으로 정하시면 안 됩니다. 이유가 있어요. 당뇨약을 드시는 상태에서 갑자기 강한 운동을 하면 저혈당이 올 수 있고, 심장이 약한데 무리한 운동을 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 강도와 종류는 반드시 지금 다니시는 병원 주치의와 상의해서 정하셔야 해요. "살을 빼고 싶은데 어떤 운동을 어느 강도로 하면 안전할까요?"라고 다음 진료 때 꼭 물어보세요. 이건 선택이 아니라 안전 문제입니다.그 전제 위에서 일반적으로 안전한 방향을 말씀드리면,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는 게 핵심입니다. 빨리 지친다고 하셨으니, 숨이 턱까지 차는 운동보다 약간 숨이 차지만 대화는 가능한 정도의 걷기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하루 10분이라도 매일 걷는 게, 가끔 한 번 심하게 운동하는 것보다 혈당과 혈압 관리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식후 30분쯤 가볍게 걸으면 식후 혈당이 덜 오르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식단도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시작도 못 하고 부담만 커져요. 한 번에 다 바꾸려 하지 마시고 작은 것 하나부터 바꿔보세요. 예를 들어 단 음료(콜라, 주스, 가당 음료)를 물이나 무가당 음료로 바꾸는 것 하나만 해도 혈당에 큰 차이가 납니다. 흰쌀밥 양을 조금 줄이고 반찬을 더 먹기, 라면이나 과자 같은 간식 횟수 줄이기, 짜게 먹지 않기 정도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이런 작은 변화가 쌓이는 게 무리한 다이어트보다 오래갑니다.혼자 다 하려니까 막막하고 "못하겠다"는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해요. 그러니 부모님께 같이 도와달라고 말씀드리고, 병원에 영양사 상담이 있는지도 물어보세요. 청소년 당뇨와 고혈압은 식단과 운동을 의료진과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바꾸려는 마음 먹은 것만으로도 잘하고 계신 거예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작은 것 하나부터 시작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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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목으로 넘어가며 가래가 낀 느낌과 연구개쪽 까끌한느낌 지속
한 달 넘게 이러시면 정말 지치셨을 것 같아요. 시험까지 앞두고 계시니 더 괴로우셨겠습니다. 의사들한테 화가 나셨다는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증상을 정리해보면, 코가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 가래 낀 느낌, 침 삼킬 때 이물감, 연구개가 까끌하고 건조한 느낌이 나았다 재발했다를 반복하고 계십니다. 검색하신 대로 후비루(코 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증상)가 핵심에 있는 게 맞습니다. 다만 왜 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재발하는지가 궁금하실 텐데, 거기엔 이유가 있습니다.심한 감기를 앓고 난 뒤에는 비강과 목 점막이 손상된 상태로 오래 남습니다. 점막이 회복되는 데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감기 자체는 나았어도 점막이 예민하고 건조한 상태가 몇 주에서 몇 달까지 이어집니다. 이때는 항생제나 가래약이 큰 효과가 없습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에 듣는 약인데, 지금은 세균 문제라기보다 점막이 회복 중이면서 예민해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약을 먹어 잠깐 좋아졌다가 며칠 만에 재발하는 것도, 약효가 아니라 점막 상태가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오르내리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그리고 비염이 심하셨던 분이 코가 뻥 뚫린 느낌이 드는 것, 숨 쉴 때 공기가 연구개에 직접 닿고 건조해지는 느낌은 위축성 변화나 점막 건조와 관련 있을 수 있습니다. 점막에서 분비물이 적절히 나와줘야 공기가 부드럽게 넘어가는데, 점막이 건조하면 공기가 거칠게 닿으면서 까끌거리고 더 마르는 악순환이 생깁니다.지금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건 약보다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관리입니다. 식염수 비강 세척(코 세척)이 후비루와 점막 건조에 가장 근거가 있는 방법입니다. 하루 1~2회 생리식염수로 코를 헹궈주면 넘어가는 분비물도 줄고 점막도 회복을 돕습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고(가습기),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있다면 코로 쉬려고 의식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다만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재발한다면, 다음엔 동네 병원 말고 이비인후과에서 비내시경으로 코 안쪽과 연구개, 인두 상태를 직접 봐달라고 하세요. 후비루의 원인이 알레르기 비염인지, 부비동염(축농증)인지, 점막 건조인지에 따라 치료가 완전히 달라지는데, 원인을 정확히 봐야 맞는 약을 쓸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증상만 듣고 1분 만에 처방하는 방식으로는 원인을 못 짚어서 계속 재발하는 겁니다. 비내시경으로 원인을 확인해달라고 구체적으로 요청하시는 게 핵심입니다.시험 앞두고 계신데, 코 세척과 수분·습도 관리만 꾸준히 해도 까끌거리는 느낌은 꽤 가라앉을 거예요. 너무 걱정 마시고 점막이 회복할 시간을 준다는 생각으로 관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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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쪽이 찌릿거리면서 아픈데 왜그런걸까요
10대에서 팔을 돌릴 때 어깨 뒤쪽이 찌릿하게 아픈 것은 대부분 단순 근육·힘줄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가장 흔한 건 어깨 주변 근육이나 힘줄을 일시적으로 무리하게 써서 생긴 염증이나 긴장입니다. 운동, 무거운 가방,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잤거나, 팔을 평소와 다르게 많이 쓴 뒤에 이런 증상이 잘 생깁니다. 특정 방향으로 돌릴 때만 찌릿한 것도 그 동작에서 특정 힘줄이 자극받기 때문입니다.10대는 어깨 관절 자체에 퇴행성 문제가 생기는 나이가 아니라서, 큰 구조적 손상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며칠 무리한 동작을 피하고 쉬면 대부분 좋아집니다.다만 다음 경우엔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들거나, 가만히 있어도 아프거나, 밤에 아파서 잠을 못 자거나, 다친 기억이 있고 부어오른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지금 당장은 아픈 동작을 반복하지 마시고, 따뜻하게 찜질하면서 며칠 지켜보세요. 혹시 최근에 운동을 새로 시작했거나 팔을 많이 쓴 일이 있었나요? 그런 계기가 있다면 거의 근육통일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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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수술 후 붓기와 회복기간에 대해서
윤곽수술 후 4개월 차에 턱이 아직 딱딱하고 덜 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비교적 흔한 경과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윤곽수술은 뼈를 깎는 큰 수술이라 회복 기간이 일반 수술보다 깁니다. 눈에 보이는 큰 붓기는 보통 2개월에서 3개월이면 빠지지만, 속붓기(조직 깊은 곳의 부종)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4개월이면 아직 속붓기가 빠지는 중간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딱딱한 느낌은 붓기와는 조금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수술 부위가 회복되면서 조직이 유착되고 흉터 조직(섬유화)이 생기는데, 이게 단단하게 만져지는 원인입니다. 이건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이 부드러워지고, 지금 하고 계신 마사지나 EMS 같은 물리적 자극이 유착을 풀고 회복을 돕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잘하고 계신 겁니다.다만 한쪽만 유난히 딱딱하거나, 시간이 갈수록 더 단단해지거나, 통증이 동반되거나, 좌우 비대칭이 심해진다면 이건 단순 회복 과정이 아닐 수 있어서 수술한 병원에서 확인받으셔야 합니다. 신경 손상이나 비정상적인 유착 여부를 봐야 하거든요.지금처럼 양쪽이 비슷하게 서서히 부드러워지는 추세라면 정상 범위입니다. 회복은 개인차가 커서 같은 수술을 해도 6개월, 1년에 걸쳐 천천히 자리잡는 경우가 많으니, 조급해하지 마시고 정기적으로 경과 검진 받으시면서 기다려보세요. 4개월이면 아직 최종 결과를 판단할 시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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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취와 수면마취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다른 개념입니다. 부르기 나름인 게 아니라 실제로 마취의 깊이와 방식이 다릅니다.전신마취는 의식을 완전히 차단하고, 통증도 못 느끼게 하며, 근육을 이완시키는 깊은 마취입니다. 보통 호흡을 스스로 유지하기 어려워서 기관에 관을 넣어 인공호흡기로 호흡을 도와줍니다(기관삽관). 마취과 전문의가 호흡, 혈압, 심박수를 계속 관리하고요. 배를 열거나 장시간 걸리는 큰 수술에 사용됩니다.수면마취는 정확히는 "진정"이라고 부르는 게 맞는데, 의식을 완전히 끄는 게 아니라 잠든 것처럼 몽롱하게 만드는 얕은 마취입니다. 환자가 스스로 호흡을 유지하고, 강하게 자극하면 반응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위·대장 내시경이나 간단한 시술에 많이 쓰입니다. 흔히 쓰는 프로포폴이 이 수면마취에 해당합니다.핵심 차이를 정리하면, 전신마취는 의식·통증·호흡까지 완전히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것이고, 수면마취는 의식을 낮춰 잠재우되 호흡은 본인이 유지하는 것입니다.다만 수면마취도 안전한 건 아닙니다. 약물 용량이 과하면 호흡이 억제될 수 있어서, 수면마취라 해도 산소포화도와 호흡을 감시하는 의료진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수면마취는 가벼우니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프로포폴 같은 약은 자칫하면 깊은 마취로 넘어갈 수 있어서 관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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