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 키우고 있어요 잎을 얼굴이나 손에 바르고 있어 요.
알로에 잎을 잘라 나온 투명한 젤을 얼굴이나 손에 바르는 것은 대체로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직접 키운 생잎은 화장품처럼 정제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접촉피부염, 따가움, 붉어짐, 가려움, 건조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잎을 자르면 겉껍질 가까이에 노란색 진액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자극이 강할 수 있어 얼굴에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사용하신다면 잎을 깨끗이 씻고, 노란 진액은 충분히 흘려보낸 뒤 안쪽의 투명한 젤만 소량 사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처음부터 얼굴 전체에 바르기보다 팔 안쪽이나 턱 아래에 하루 정도 먼저 발라 보고 이상이 없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 주변, 입술, 상처 난 부위, 습진이 있는 부위에는 바르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바른 뒤 화끈거림, 가려움, 붉은 반점, 오돌토돌한 발진, 피부가 벗겨짐이 생기면 바로 중단하고 물로 씻어내셔야 합니다. 특히 60대 이후에는 피부 장벽이 약해져 같은 성분에도 더 쉽게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생알로에를 잘라 오래 보관하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잘라낸 젤은 오래 두고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장기간 얼굴에 바르기보다는 건조하거나 진정이 필요할 때만 소량 사용하는 정도가 무난합니다. 낮에 바른 경우에는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으니 자외선 차단도 같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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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와 골반이 너무 아파요!!!!!
선생님, 안녕하세요?며칠 전부터 허리와 오른쪽 골반이 아프고 잠을 설칠 정도라면 단순 근육통보다는 허리 주변 근육·인대 염좌, 천장관절 자극, 둔근 긴장, 초기 디스크성 통증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급성 허리통증은 완전한 침상 안정보다 통증이 심해지지 않는 범위에서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회복에 유리합니다. 운동 중 통증은 10점 만점에 3점에서 4점 이하로만 허용하고, 다리 쪽으로 저림이나 찌릿한 통증이 내려가면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강한 스트레칭보다 누워서 무릎 세우고 허리를 바닥에 살짝 붙였다 떼는 골반 기울이기, 양무릎을 세운 상태에서 좌우로 천천히 흔드는 허리 회전, 한쪽 무릎을 가슴 쪽으로 가볍게 당기는 동작, 네발 자세에서 허리를 천천히 둥글게 말았다 펴는 고양이 자세 정도가 안전합니다. 각 동작은 5회에서 10회 정도만 천천히 하시고, 하루 2회에서 3회 정도로 시작하십시오.통증이 조금 줄면 엉덩이 근육을 풀어주는 누운 자세 4자 스트레칭과 엉덩이 들기 운동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허리를 앞으로 깊게 숙이는 스트레칭, 윗몸일으키기, 무거운 물건 들기, 비틀면서 드는 동작, 오래 앉아 있기, 통증을 참고 하는 요가는 당분간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온찜질은 뻐근하고 뭉친 느낌이 강할 때 15분에서 20분 정도가 도움이 될 수 있고, 삐끗한 느낌이나 열감이 있으면 냉찜질을 먼저 해도 됩니다. 평지 걷기는 10분 정도부터 시작해 통증이 악화되지 않으면 조금씩 늘리십시오.다리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소변이나 대변 조절이 이상한 경우, 회음부 감각 저하, 발열, 외상 후 통증, 밤에 가만히 있어도 심한 통증, 통증이 빠르게 악화되는 경우는 운동으로 버티지 말고 바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잠을 설칠 정도의 통증이 며칠 지속된다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진료를 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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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하면 피향? 이 나는건 왜 그러는건가요?
심하게 기침할 때 피가 보이지 않아도 피향이나 쇠맛이 나는 것은 대부분 목, 후두, 코 뒤쪽, 잇몸 같은 점막이 강한 기침 압력으로 자극되기 때문입니다. 피가 눈에 보일 정도로 나오지 않아도 아주 적은 양의 혈액 성분이 침이나 가래에 섞이면 철맛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흔한 원인으로는 감기 후 기관지 자극, 인후염, 비염이나 후비루, 부비동염, 잇몸 출혈, 위산 역류가 있습니다. 특히 기침을 세게 반복하면 목 안쪽 점막이 마르고 미세하게 손상되면서 피맛이 날 수 있습니다. 피가 실제로 보이지 않고 심한 기침 때만 느껴진다면 대개 위급한 상황은 아닙니다.다만 가래에 피가 묻어 나오거나, 붉거나 갈색 가래가 반복되거나, 기침이 2주에서 3주 이상 지속되거나, 열, 흉통, 숨참, 체중 감소, 식은땀 등이 동반되면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피가 많이 나오거나 숨이 차고 어지러운 경우는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카페에서는 커피 대신 따뜻한 캐모마일차, 루이보스차, 생강차, 꿀차 정도가 무난합니다. 너무 뜨거운 음료는 오히려 목을 자극할 수 있어 따뜻한 정도가 좋습니다. 유자차나 레몬차는 목에는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산도와 당분이 있어 속쓰림이나 역류가 있는 분은 기침을 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페퍼민트차도 역류가 있으면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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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아픈데 특정자세일때만 아파요.
특정 한 자세에서만, 그것도 손바닥을 앞으로 한 채 팔을 뒤로 젖힐 때만 아프다는 게 진단의 거의 절반을 알려줍니다. 그 동작은 어깨와 팔꿈치를 동시에 늘리는 자세인데, 특히 위팔두갈래근(이두근)과 그 힘줄이 가장 길게 당겨지는 포지션입니다. 손바닥을 앞으로 돌리는(회외) 동작 자체가 이두근이 맡는 일이라, 그 상태에서 팔을 뒤로 젖히면 이두근 힘줄—특히 어깨 앞쪽을 지나는 긴갈래 힘줄—이 팽팽하게 당겨지면서 끝부분에서 통증이 터지는 거죠. 팔을 위로 올리거나 옆·뒤로 뻗는 다른 동작은 멀쩡한데 이 자세만 아픈 건, 어깨관절 전체 문제(오십견)가 아니라 특정 힘줄 하나에 국한된 문제라는 쪽을 강하게 가리킵니다. 오십견이면 방향 안 가리고 여러 각도가 다 뻣뻣하고 아프거든요.여기서 테니스엘보 약을 드신다는 점이 같이 걸립니다.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는 팔꿈치 바깥쪽 힘줄이 과사용으로 상한 건데, 손목과 팔을 늘리는 자세에서 그 힘줄이 당겨지면 비슷하게 아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아픈 자리가 어깨 앞쪽인지 팔꿈치 바깥쪽인지가 갈림길입니다. "알토부위"라고 쓰신 게 어깨에서 팔 위쪽으로 이어지는 알통(이두근 배) 근처라면 이두근 힘줄 쪽, 팔꿈치 바깥 뼈 튀어나온 데 근처라면 기존 테니스엘보의 연장선으로 봐야 합니다. 같은 힘줄 계열이라 둘이 헷갈리기 쉽습니다.원인을 정리하면, 외상도 없고 한 방향 당김에서만 아픈 50대 여성이라는 조합은 힘줄의 퇴행성 변화나 과사용성 힘줄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나이대엔 힘줄 자체가 탄력이 줄고 미세하게 닳기 시작해서, 평소엔 괜찮다가 특정 각도로 끝까지 늘릴 때만 신호가 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회전근개(어깨 힘줄 무리) 중 일부가 살짝 눌리는 충돌증후군도 후보에 들어가는데, 다만 이건 보통 팔 올릴 때 아픈 경우가 많아서 지금 양상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집에서는 일단 아픈 그 자세—손바닥 앞으로 한 채 뒤로 젖히기—를 의식적으로 피하시는 게 우선입니다. 아픈 동작을 자꾸 반복하면 힘줄이 회복할 틈이 없습니다. 통증이 도드라질 때 그 부위에 얼음찜질 십수 분, 무리한 팔 사용 줄이기, 이 정도가 기본입니다. 스트레칭도 안 아픈 범위에서 살살, 끝까지 당겨서 아픈 지점까지 가는 건 피하시고요. 드시는 테니스엘보 약이 소염진통 계열이면 그게 이 통증에도 어느 정도 작용은 할 텐데, 같은 약을 임의로 늘리진 마시고.이삼 주 정도 아끼며 지켜봐도 그대로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밤에 쑤셔서 깨거나, 팔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면 정형외과에서 직접 보는 게 맞습니다. 어느 힘줄이 문제인지는 진찰에서 그 힘줄에 부하를 주는 특정 검사 동작으로 꽤 가려지고, 애매하면 초음파로 힘줄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테니스엘보로 약까지 처방받으신 이력이 있으니, 진료 때 그 경과랑 지금 새로 생긴 이 통증을 같이 말씀하시면 한 맥락으로 볼지 따로 볼지 판단이 더 깔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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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을채로 낙상 뒤늦게 후유증이 올수도 있을까요?
시간 순서를 보면 충분히 그 낙상과 이어진 통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친 직후엔 아무렇지 않다가 며칠 뒤에 아프기 시작하는 게 연부조직 손상에서 흔한 양상이거든요. 넘어진 순간엔 아드레날린이 돌면서 통증을 잘 못 느끼고, 그 뒤로 멍이나 근육·인대의 미세 손상에서 염증 반응이 서서히 올라오면서 하루 이틀 지나 뻐근하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식입니다. 5월 2일에 굴렀고 6일에 허리·골반이 아프기 시작한 흐름은 이 패턴에 잘 맞습니다.다만 지금 신경 쓰이는 건 경과입니다. 한 번 좋아졌다가 5월 28일에 가만히 있어도 아픈 통증으로 다시 도진 부분. 단순 근육 타박이면 보통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나아지는데, 좋아졌다 다시 나빠지거나 안정 시에도 아픈 건 결이 좀 다릅니다. 게다가 허리디스크를 기저로 갖고 계셔서, 두 바퀴 구르면서 허리에 가해진 충격이 기존 디스크를 자극했을 가능성도 같이 봐야 합니다. 왼쪽 엉덩이뼈 쪽—꼬리뼈나 엉치엉덩관절(천장관절) 부근—이 앉을 때 콕 아픈 거라면, 그 부위 타박이나 미세 손상일 수도 있고, 디스크에서 시작된 통증이 그쪽으로 뻗치는 양상일 수도 있어서 가만히 둔 채 짐작만 하긴 어렵습니다.지금 시점이면—다친 지 거의 4주째인데 가라앉기는커녕 새로 도졌으니—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단순 타박인지, 디스크가 자극받은 건지, 꼬리뼈나 천장관절 문제인지는 진찰하고 필요하면 엑스레이나 MRI로 갈라봐야 합니다. 특히 머리를 장식장에 부딪히신 것도 그냥 넘기지 마시고요, 지금 와서 두통이 없더라도 그 당시 충격 자체는 의사에게 꼭 말씀하셔야 합니다.그 사이에 다리로 저릿하게 뻗치는 통증이나 저림·감각 둔해짐이 생기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소변·대변 보는 게 평소와 달라지거나(못 참거나, 반대로 잘 안 나오거나), 회음부 쪽 감각이 멍해지면 이건 디스크가 신경을 심하게 누르는 응급 상황의 신호라 그날 바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그 정도까진 아니어도 통증 때문에 일상이 힘들면 미루지 마시고 가까운 시일에 진료 잡으시는 걸 권합니다. 자가로 버티기엔 시간이 꽤 지났고, 한 번 호전됐다 재발한 경과 자체가 한 번은 들여다볼 만한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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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견 3개월후 난소낭종수술 하는게 좋을까요
폐경 후라는 점이 이 결정에서 가장 무게가 실리는 대목입니다. 폐경 전에는 배란 과정에서 생기는 기능성 낭종이 흔해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폐경이 되면 배란이 멈추니까 그런 생리적 낭종이 새로 생길 이유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폐경 후에 발견된 낭종은 같은 크기라도 폐경 전보다 좀 더 신중하게 봅니다. 양쪽에 걸쳐 여러 개라는 점도 단순하게만 넘기기 어려운 부분이고요. 3개월 뒤 다시 보자고 한 건 그 사이 변화를—없어지는지, 커지는지, 모양이 바뀌는지—확인하려는 합리적인 추적 관찰입니다.수술을 할지 말지는 사실 "낭종이 남아 있느냐"보다 "그게 어떤 낭종이냐"로 갈립니다. 초음파에서 안이 깨끗한 물주머니처럼 보이고(단방성, 벽이 얇고 내부에 덩어리 없는), 크기도 작고 안정적이면 폐경 후라도 악성 위험이 매우 낮아서 그냥 추적만 하는 쪽으로도 갑니다. 반대로 내부에 칸막이가 두껍거나, 고형 성분이 섞여 있거나, 혈류가 풍부하거나, 크기가 계속 커지면 그땐 제거를 적극 권합니다. 그래서 다음 검진 때 단순히 "있다/없다"가 아니라 낭종의 생김새가 어떤지를 의사 선생님께 구체적으로 확인하시는 게 핵심입니다.여기에 같이 챙기면 좋은 게 종양표지자 검사입니다. CA-125라는 혈액검사가 대표적인데, 폐경 후 여성에서 난소 낭종의 양성·악성 위험을 가늠하는 데 참고가 됩니다. 초음파 소견과 이 수치, 나이를 묶어서 위험도를 따지는 방식(RMI나 IOTA 기준 같은)을 부인종양 쪽에서 많이 씁니다. 검진 가실 때 이 검사를 했는지, 안 했으면 해볼 수 있는지 물어보셔도 좋습니다.수술을 받아도 되느냐는 측면에서 보면, 51세이고 큰 기저질환 없이 고지혈증약만 드시는 정도면 수술 자체를 견디기 어려운 몸 상태는 아닙니다. 2021년에 자궁절제를 하셨다고 하셨는데, 그때 난소를 남겨두셨기에 지금 난소 낭종 얘기가 나오는 거겠죠. 이미 자궁이 없으니 향후 출산이나 월경을 고려할 필요가 없고, 폐경도 지나셨으니 난소를 보존해야 할 이유가 폐경 전 여성만큼 크진 않습니다. 그래서 만약 수술을 하게 된다면 낭종만 떼는 것과 그 쪽 난소를 통째로 제거하는 것 중 무엇이 나은지도 같이 논의 대상이 됩니다. 폐경 후엔 난소를 함께 제거하는 쪽을 권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건 낭종 모양과 본인 의향에 따라 달라지니 집도의와 직접 상의하실 부분입니다.지금 당장은 다음 검진까지 기다리시되, 그 사이 한쪽 아랫배가 갑자기 심하게 아프거나, 배가 단단하게 불러오거나, 메스껍고 토하거나, 폐경 후인데 질 출혈이 비치면 그땐 예정일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바로 산부인과를 가셔야 합니다. 낭종이 꼬이거나(염전) 터지는 경우, 혹은 드물게 좋지 않은 변화의 신호일 수 있어서요. 그런 일 없이 지내신다면 다음 달 검진에서 낭종 모양과 표지자 수치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놓고 수술 여부를 정하시면 순서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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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건강 관리에 대해 질문이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따뜻한 물이 눈 건강에는 더 낫습니다. 다만 이유가 단순히 "따뜻해서 좋다"가 아니라 눈꺼풀 구조랑 얽혀 있습니다. 눈꺼풀 가장자리, 속눈썹 바로 안쪽에 마이봄샘(meibomian gland)이라는 기름샘이 줄지어 있어요. 여기서 나오는 기름이 눈물 표면에 얇게 덮여서 눈물이 빨리 증발하는 걸 막아줍니다. 60대쯤 되면 이 기름이 점점 되직해지고 샘 입구가 막히기 쉬운데, 그러면 눈물층이 불안정해지면서 뻑뻑하고 시린 안구건조 증상이 잘 생깁니다. 따뜻한 물은 이 굳은 기름을 살짝 녹여 배출을 도와주는 거고, 찬물은 오히려 더 굳게 만들죠.그래서 단순히 세수하면서 스치는 정도보다, 따뜻한 물수건을 눈 위에 5분 정도 얹어 데워주는 온찜질이 마이봄샘 관리에는 훨씬 효과적입니다. 너무 뜨거우면 안 되고 손등에 대봐서 기분 좋게 따뜻한 정도, 화상 입을 만큼은 곤란하고요. 안구가 자주 뻑뻑하시면 이걸 하루 한 번 정도 습관 들이시는 걸 권합니다.눈꺼풀 닦는 문제는 좀 더 조심스럽습니다. 가장자리를 청결히 관리하는 것 자체는 좋습니다. 속눈썹 뿌리에 기름때나 각질이 끼면 눈꺼풀에 염증(안검염)이 생기고, 이것도 건조증을 악화시키니까요. 다만 일반 비누는 권하지 않습니다. 세정력이 강하고 알칼리성이라 눈에 들어가면 따갑고, 그 기름층까지 같이 씻어내서 오히려 더 건조해질 수 있어요. 눈에 들어갔을 때의 자극도 무시 못 하고.방법은 이렇습니다. 따뜻하게 데운 다음, 깨끗한 면봉이나 거즈에 희석한 베이비 샴푸—눈에 안 따가운 종류—를 살짝 묻혀서 속눈썹 결을 따라 가볍게 닦아내는 식. 요즘은 약국에 눈꺼풀 전용 세정 티슈나 폼도 나와 있어서 그걸 쓰시면 더 편합니다. 핵심은 눈알 표면을 문지르는 게 아니라 속눈썹 뿌리 라인만 부드럽게 훑는다는 점. 매일 빡빡 닦을 필요는 없고, 눈곱이 자주 끼거나 가장자리가 붉고 따갑다 싶을 때 챙기시면 됩니다.붉은기가 가시지 않거나, 눈꺼풀 가장자리가 두꺼워지고 비듬 같은 게 계속 끼거나, 다래끼가 반복되거나, 따뜻한 관리에도 건조·이물감이 영 안 풀리면 그땐 안과에서 마이봄샘 상태를 직접 보는 게 낫습니다. 60대 여성에서 안구건조가 흔하긴 한데, 가끔 쇼그렌증후군 같은 전신 질환이 숨어 있는 경우도 있어서 입마름이 같이 심하면 그 점도 한번 얘기해 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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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무릎 계단을 내려갈때 힘 빠지는 느낌을 받아요
내려갈 때만 유독 그렇다는 게 핵심 단서입니다. 계단을 내려갈 땐 허벅지 앞쪽 근육(대퇴사두근)이 늘어나면서 버티는 식으로 힘을 쓰거든요. 올라갈 때처럼 짧게 수축해서 미는 게 아니라, 길게 늘어난 상태로 체중을 제어해야 해서 부담이 훨씬 큽니다. 동시에 무릎뼈가 넓적다리뼈에 눌리는 압력, 그러니까 슬개대퇴관절(patellofemoral joint)에 실리는 힘이 평지 걸을 때의 몇 배까지 올라가고요. 이 둘이 겹치는 순간 근육이 순간적으로 제어를 놓치면, 무릎이 푹 꺾이거나 힘이 빠지는 그 느낌이 옵니다.그래서 60대에서 이런 양상이면 크게 두 갈래를 봅니다. 하나는 근력 문제. 나이 들면서 허벅지 근육량이 빠지는데(근감소), 특히 무릎 안쪽을 잡아주는 내측광근이 약해지면 무릎뼈가 매끄럽게 못 움직이고 헛도는 느낌이 듭니다. 또 하나는 슬개대퇴관절 자체의 퇴행성 변화, 쉽게 말해 관절염 초기. 연골이 닳기 시작하면 내려갈 때 시큰하면서 힘이 빠지죠. 통증이 같이 오면 뇌가 반사적으로 그 근육 힘을 빼버리는 현상도 겹칩니다. 진짜로 관절이 어긋나서 빠지는 거랑은 좀 다른데, 후자라면 무릎이 뚝 걸리거나 갑자기 붓는 증상이 동반됩니다.관절염이냐 운동으로 되느냐, 이건 둘 중 하나가 아니라 같이 가는 얘기입니다. 설령 초기 관절염이 있다 해도 무릎 골관절염에서 가장 1차적이고 근거가 탄탄한 치료가 운동 요법이에요.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도 약물보다 먼저 권고되는 게 대퇴사두근 강화입니다. 원인이 단순 근력 저하든 초기 퇴행성 변화든,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방향은 양쪽 모두에 답이 됩니다. 지금 단계라면 운동으로 개선될 여지는 충분히 큽니다.운동은 무릎에 충격 안 가는 걸로... 의자에 앉아 무릎을 쭉 편 채 5초 버티기, 누워서 편 다리를 천천히 들어 올리기, 벽에 등 대고 살짝 앉는 자세 정도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깊게 쪼그려 앉거나 통증이 확 오는 각도까지 무리하게 굽히는 건 피하시고. 계단 내려갈 땐 난간 잡고, 아프면 옆으로 비스듬히 내려가는 방법도 무릎 부담을 덜어줍니다. 실내자전거나 수중 운동도 관절에 부드러워 권할 만하고요.다만 운동으로 끌고 가도 되는 선과 병원 가야 하는 선은 구분하셔야 합니다. 무릎이 실제로 꺾여서 넘어질 뻔하거나, 뚝 걸려서 안 펴지거나(잠김 현상), 눈에 띄게 붓고 열나고 누르면 아프고, 밤에 쑤셔서 깬다, 이러면 단순 근력 문제를 넘어 연골판이나 관절 안쪽 손상일 가능성이 있어서 정형외과에서 체중 부하 엑스레이라도 한 번 찍어보는 게 맞습니다. 혈압약 자체가 무릎 증상과 직접 얽히진 않지만, 힘 빠지는 느낌이 무릎을 넘어 다리 전체나 양쪽으로 번지면 그땐 근육이나 신경 쪽도 봐야 하니 그 점도 머리 한쪽에 두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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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보호대 찬 후 따갑고 물집같은게 잡혀요
사진을 보면 보호대가 닿는 선을 따라 붉은 띠가 길게 잡혀 있고, 가운데쯤에 작게 물집처럼 도드라진 부분이 보입니다. 위치가 보호대 가장자리나 스트랩이 눌리는 자리와 거의 일치하는 모양이라, 이건 접촉피부염(contact dermatitis) 범주로 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발목 같은 부위에 보호대를 조이면 그 안쪽은 땀이 안 마르고, 체온으로 후끈하게 막힌 환경이 됩니다. 피부 각질층이 불어서 방어막이 약해진 상태에서, 천이나 고무가 계속 문지르고 눌리면 표피가 자극을 받아 빨개지고 따가워지는 거죠.여기서 두 갈래가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나는 자극성 접촉피부염, 즉 땀·마찰·압박 같은 물리적 자극이 직접 피부를 상하게 하는 경우고, 다른 하나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입니다. 발목 보호대 상당수가 네오프렌 소재인데, 이 안에 들어가는 고무 가황 촉진제 계열—티오우레아(thiourea), 카르바메이트(carbamate), 티우람(thiuram) 같은 성분이 잘 알려진 원인 항원입니다. 따끔거리는 느낌은 자극 쪽, 가려움이 두드러지면 알레르기 쪽 비중이 큰 편인데, 지금처럼 둘 다 있으면 혼재형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물집이 잡혔다는 건 단순 마찰이라기보단 염증 반응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는 신호고요.당장 해야 할 건 보호대를 일단 풀어서 그 부위를 쉬게 하는 겁니다. 발목 고정이 꼭 필요한 시기라면, 피부와 보호대 사이에 얇은 면 양말이나 면 슬리브를 한 겹 끼워서 직접 닿지 않게 하시고, 조임은 욱신거리지 않을 정도로만 느슨하게. 찰 때마다 땀이 차면 한두 시간에 한 번은 벗어서 말려주세요. 물집은 일부러 터뜨리지 마시고요, 터지면 그 자리가 감염 입구가 됩니다. 가렵고 빨간 부위에는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하이드로코르티손 1퍼센트 정도)를 얇게, 하루 한두 번 며칠 정도 발라보시면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습제로 장벽을 회복시켜 주는 것도 같이.다만 며칠 지나도 안 잡히거나, 붉은 기가 보호대 자리를 벗어나 번지고, 만졌을 때 열감·욱신거리는 통증·진물이나 고름이 생기면 그땐 단순 피부염을 넘어 이차 감염(연조직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런 징후가 보이면 미루지 마시고 피부과 진료 받으세요. 그리고 보호대를 바꿔도 같은 자리에 자꾸 재발한다면, 소재 알레르기인지 확인하는 첩포검사(patch test)를 한 번 받아보는 걸 권합니다. 사진만으로는 물집의 깊이나 진물 여부까지는 정확히 가늠하기 어려워서, 증상이 짙어지면 직접 보이는 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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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씬 복용후 피부 출혈점 문의드립니다
사진상으로는 콧등 부위에 아주 작은 점상 출혈 또는 미세한 모세혈관 파열처럼 보입니다. 현재 보이는 크기와 양상만으로는 혈관염이나 심한 약물 부작용을 강하게 시사하는 소견은 아닙니다. 특히 주사피부염이 있는 피부는 혈관이 예민하고 피부 장벽이 약해져 있어서, 가벼운 마찰이나 압박만으로도 작은 출혈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콧등은 피부가 얇고 혈관이 많은 부위라 반복적으로 같은 위치에 생기기도 합니다.다만 미노사이클린(미노씬)은 드물게 혈소판 감소, 자반, 약물 유발 혈관염 같은 출혈성 부작용이 보고된 약은 맞습니다. 그래서 단순 피부 자극인지 약물 관련 반응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현재처럼 아주 국소적으로 1개 정도 반복되는 양상만으로는 즉시 위험한 부작용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수면 중 압박, 세안 습관, 코 만지는 습관, 피부 자극 등에 의한 국소 모세혈관 파열 가능성이 더 흔합니다. 특히 밤에는 없다가 아침에 생긴 경우는 베개 압박이나 무의식적 마찰과 연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하지만 아래 증상이 동반되면 단순한 현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몸 다른 부위에도 붉은 점이나 멍이 늘어나는 경우, 잇몸출혈·코피가 잦아지는 경우, 다리에 자반이 생기는 경우, 발열이나 관절통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미노씬 부작용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현재 단계에서는 급하게 약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보이지는 않지만, 반복되고 있으므로 처방받은 피부과에서 혈액검사(CBC, 혈소판 수치 등)를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검사 자체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그 전까지는 강한 세안, 스크럽, 마찰, 코 주변 압박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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