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 접촉성피부염은 완치가 오래 걸리나요?
염색약 접촉성피부염, 특히 PPD(paraphenylenediamine, 파라페닐렌다이아민) 성분에 의한 것은 일반적인 자극성 접촉피부염과 달리 알레르기성 기전으로 작동합니다. 즉, 면역 세포가 한번 감작되고 나면 이후에는 소량의 항원에도 과도하게 반응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원인 물질을 제거해도 면역 반응이 수 주에 걸쳐 지속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구순염과 귀 진물이 헤어라인보다 1주 늦게 발현된 것도 이 기전과 맞아 떨어집니다. 항원이 헤어라인에서 흘러내려 이차적으로 접촉한 부위에서 반응이 지연되어 나타나는 패턴입니다. 그리고 입술과 귀는 피부 구조상 각질층이 얇거나 거의 없는 곳이라 장벽 기능이 약하고, 일단 염증이 자리를 잡으면 회복이 더딥니다. 과거에 구순염 완치에 6에서 7주 걸린 경험도 그 이유입니다.약을 끊자마자 증상이 다시 올라오는 것, 이건 약이 부족한 게 아니라 아직 면역 반응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스테로이드가 억제만 하고 있던 상황입니다. 좋아진 정도가 수치로 2 정도라면 회복 중이긴 한데, 중간에 다시 작은 악화가 오는 파동형 경과는 이 질환에서 흔합니다.실질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말씀드리면, 지금 시점에서는 스테로이드 외용제의 적절한 사용이 필요한데 입술에는 농도가 낮은 제제를 써야 하고, 귀 진물이 지속된다면 이차 세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진물이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는 배양 검사 없이 항생제를 경험적으로 추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PPD가 들어간 제품, 염색약뿐 아니라 일부 고무 제품이나 문신 잉크에도 PPD가 포함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발병일부터 따지면 지금 약 6주 반째인데, 완전히 이상한 경과는 아닙니다. 다만 약을 끊을 때마다 재발하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를 점감(tapering)하는 방식으로 조정하거나, 타크로리무스 외용제처럼 스테로이드 아닌 면역조절제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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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 앉아있으면 뭐가 안좋을까여?
장시간 좌위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광범위합니다. 근골격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앉아 있는 동안 하지의 대근육군, 특히 대둔근과 햄스트링이 거의 수축을 안 합니다. 근육 수축이 없으면 포도당 흡수에 관여하는 GLUT-4 수송체의 막 이동이 줄고,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집니다. 이게 누적되면 체중이 그대로여도 내장지방 축적과 혈당 조절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있는 사람은 제2형 당뇨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올라간다는 코호트 연구들이 꽤 있습니다.혈액순환 측면에서는, 오래 앉으면 하지 정맥의 혈류 속도가 현저히 느려집니다. 심부정맥혈전증(DVT)이 장거리 비행에서만 생기는 게 아니라, 습관적인 장시간 좌위에서도 발생 위험이 올라간다는 근거가 있습니다. 특히 다리를 꼬거나 의자 끝에 걸쳐 앉는 자세는 슬와부 혈관을 압박해서 더 나쁩니다.척추 얘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앉은 자세에서 요추 추간판 내압은 서 있을 때보다 오히려 높습니다. Nachemson의 고전적인 연구에서 이미 밝혀진 사실인데, 앞으로 구부정하게 앉으면 그 압력이 더 올라가서 추간판 수핵의 후방 탈출을 촉진합니다.뻔하지 않은 실천 방법을 드리자면, '자주 일어서는 것' 자체보다 '앉아있는 중간에 하지 근육을 능동적으로 수축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발뒤꿈치를 바닥에 고정하고 발끝을 들어올리는 동작, 혹은 앉은 채로 허벅지에 힘을 주고 5초씩 버티는 등척성 수축이 혈류 속도를 의미 있게 올려준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또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에 맞추고 등받이에 충분히 기대는 것만으로도 요추 부하가 상당히 줄어듭니다. 앞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생각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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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세포암(BCC) 가능성 있을까요?
사진으로 볼 때, 병변의 외형이 꽤 특징적입니다. 돔 형태로 솟아 있고, 표면이 진주빛처럼 보이며, 중심부에 청회색 색조가 관찰됩니다. 테두리 쪽으로 약간 말린 듯한 경계도 보이고요. 이 조합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결절형 기저세포암(nodular BCC)의 전형적인 외양과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다만 몇 가지 맥락을 같이 봐야 합니다. 기저세포암은 보통 자외선 노출이 많은 얼굴, 특히 코 주변과 두피에 가장 흔하고, 등에 발생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그리고 기저세포암은 대부분 통증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편인데, 지금처럼 만지면 아프고 쓸릴 때 통증이 있다면 외부 자극에 의한 국소 염증이나 마찰성 반응이 겹쳐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20년 전 외상 직후에 생겼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외상 후 반흔 조직에서 피부 부속기 기원의 양성 종양이나 외상성 표피낭종(epidermal inclusion cyst)이 생기는 경우가 드물지 않거든요.그렇다고 BCC를 배제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사진만으로 확진도, 배제도 불가능합니다. 크기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색조 변화가 있다는 점은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학병원 피부과에서 더모스코피(dermoscopy)로 먼저 보고, 필요하면 펀치 생검이나 절제 생검을 하면 됩니다. 오래 묵힐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 BCC라도 전이가 극히 드문 악성도가 낮은 암이라 조기에 발견하면 예후가 아주 좋습니다.빠른 시일 안에 피부과 방문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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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보 걷기를 매일 하면 어떤 부분에 좋은지 답글 바랍니다.
하루 만보는 대략 7km에서 8km, 소모 칼로리로는 체중에 따라 다르지만 300kcal에서 400kcal 수준입니다. 꾸준히 하고 계신다면 여러 면에서 실질적인 이득이 있습니다.심혈관계 측면에서 가장 근거가 탄탄합니다. 규칙적인 보행 운동은 안정 시 심박수를 낮추고, 혈압을 평균 3mmHg에서 5mmHg 정도 낮추는 효과가 여러 연구에서 확인됩니다. 20대에는 당장 체감이 안 될 수 있지만 혈관 탄성을 유지하는 데 지금부터 쌓이는 효과가 있습니다.대사 측면에서는 인슐린 감수성 개선이 핵심입니다. 걷기는 강도가 낮은 유산소 운동이라 근육에서 포도당을 지속적으로 소모하면서 혈당 조절에 기여합니다. 식후 걷기라면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효과가 더 직접적입니다.근골격계에서는 하지 근육, 특히 대퇴사두근과 종아리 근육의 지구력이 유지되고, 골밀도 유지에도 체중 부하 운동으로서 기여합니다. 나이 들수록 이 부분이 체감됩니다.정신건강 쪽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걷기는 세로토닌과 엔도르핀 분비를 자극해서 기분 조절과 스트레스 완화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고, 수면의 질 개선과도 연관됩니다.20대에 매일 만보를 유지하신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지금 습관이 40대, 50대 건강의 토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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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하복부 통증 원인이 뭘까요???
말씀하신 증상 패턴에서 중요한 단서가 몇 가지 있습니다.누를 때보다 뗄 때 더 아프지 않다는 건 복막 자극 징후가 없다는 의미라 급성 복막염 같은 응급 상황은 아닙니다. 그리고 많이 먹거나 소화가 안 될 때 심해지고, 배변 후 완화된다는 패턴은 산부인과적 원인보다 장관 문제가 함께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우측 하복부는 맹장과 회맹부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고, 과민성 장 증후군에서도 이 부위 통증이 흔합니다.산부인과에서 황체낭종(미파열 난포)으로 설명하신 것도 가능한 원인입니다. 배란이 되면서 난포가 완전히 터지지 않고 황체낭종으로 남는 경우 수 주간 통증이 지속될 수 있고, 대부분 자연 소실됩니다. 2cm 자궁근종은 이 정도 크기에서는 통증을 직접 유발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추가 검사 필요 여부는 증상 지속 기간과 정도에 달려 있습니다. 배변과 연관된 패턴이 뚜렷하다면 소화기내과에서 대장 쪽 평가를 한 번 받아보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산부인과에서는 2주에서 4주 후 초음파로 낭종이 소실됐는지 추적 확인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 사이에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발열이 동반되거나, 구역·구토가 생기면 바로 응급실을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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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크림 바르는거 문의드려요 봐주세요
거실에서 자전거 타는 상황,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고 그림자 진 부위에서만 움직이신다면 자외선차단제 없이도 괜찮습니다. 유리창을 통과한 자외선은 UVB는 대부분 차단되고 UVA 일부만 투과되는데, 직접 햇빛이 닿지 않는 실내 그늘이라면 노출량이 매우 적습니다.침대에 누워있을 때 창문이 열린 상태라면 조금 다릅니다. 유리 없이 열린 창문을 통해 직사광선이 신체에 직접 닿는다면 UVA, UVB 모두 그대로 들어옵니다. 햇빛이 침대에 직접 비치는 상황이라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거나 커튼으로 차단하시는 게 맞습니다. 반면 창문은 열려 있어도 햇빛이 신체에 직접 닿지 않는 위치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정리하면 직사광선이 피부에 직접 닿는지 여부가 기준입니다. 그늘이나 간접광 환경이라면 실내에서 매번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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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 재건술+ 반월상판연골 절제술은 공익판정인가요?
병역판정 기준은 제가 정확하게 답드릴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서, 확인 가능한 범위에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병무청 신체검사 규정상 슬관절 수술력 자체가 판정 기준이 되는 게 아니라, 수술 후 관절 기능 상태가 핵심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관절 불안정성, 운동 범위 제한, 통증 정도, 근력 저하 여부 등을 종합해서 평가합니다.십자인대 재건술은 수술 자체로 자동 공익 판정이 나지 않습니다. 재건 후 기능 회복이 충분히 이루어진 경우 현역 판정이 나오는 사례도 있습니다. 반월상연골 절제술의 경우 절제 범위와 잔존 연골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뿌리와 외측 1cm가 보존되어 있다고 하셨으니 절제 범위와 기능 회복 정도가 판정에 영향을 줄 겁니다.신검 시점이 2년에서 3년 후라고 하셨는데, 그때 실제 관절 기능 상태가 어떤지가 결정적입니다. 지금은 재활에 집중하시는 게 맞고, 판정 관련 정확한 정보는 병무청 민원 상담이나 신체검사 전문 행정사를 통해 확인하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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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전체 염색한지 4일이 지났는데요
염색 후 4일째 간헐적 가려움, 두피 발적이나 물집 없음이라면 대부분 접촉성 자극 반응입니다.염색약의 주성분인 PPD(파라페닐렌디아민)나 알칼리 성분이 두피 피부 장벽을 자극하면서 생기는 반응인데, 심한 알레르기 반응과 달리 두피가 깨끗하고 가려움도 심하지 않다면 장벽이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가라앉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염색 후 1주일 안에 서서히 줄어드는 게 일반적입니다.지금 당장 하실 수 있는 건 두피 자극을 최소화하는 겁니다. 샴푸는 순한 저자극 제품으로, 물 온도는 미지근하게, 드라이어는 두피에서 멀리 떼고 쓰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가려울 때 손톱으로 긁으면 장벽 손상이 생기니 손바닥으로 가볍게 누르는 정도로 대처하시고요.다만 이후에 가려움이 점점 심해지거나, 두피가 붉어지거나, 진물이나 부종이 생기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으로 진행하는 신호이니 그때는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지금 상태라면 며칠 더 지켜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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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틴정375ml 항생제 임산부가 먹어도 상관 없나요?
우선 중요한 사실부터 말씀드립니다. 오구틴정 375mg은 아목시실린(amoxicillin)과 클라불란산(clavulanate)을 합친 복합 항생제, 즉 아목시클라브 계열입니다.임신 중 안전성 측면에서 아목시실린 자체는 페니실린 계열로 임신 중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항생제입니다. FDA 임신 카테고리 B에 해당하고, 실제 임상에서 임산부 방광염에 많이 쓰입니다. 클라불란산 성분도 동일한 카테고리입니다.약학정보의 문구가 불안하게 느껴지셨을 텐데, 저 문구는 사실 대부분의 약에 표준적으로 들어가는 주의 문구입니다. 완전히 안전이 입증된 약이 거의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저렇게 기재하는 것이고, 실제 임상 근거와는 온도 차이가 있습니다.다만 11주 2일이면 임신 초기 3개월에 해당하고, 처방하신 산부인과 또는 내과 선생님이 임신 사실을 알고 처방하셨는지가 핵심입니다. 임신 사실을 고지한 상태에서 처방받으셨다면 담당 의사가 판단하고 처방한 것이니 복용하셔도 됩니다. 만약 임신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처방받으셨다면, 처방받은 병원에 임신 11주임을 알리고 재확인받으시는 게 맞습니다.방광염을 치료하지 않고 두면 신우신염으로 진행할 수 있고, 이쪽이 태아에게 훨씬 더 위험합니다. 치료의 필요성 자체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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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발가락 발톱에 검은색 흑색종 일까요?
사진을 보니 발톱 아래나 옆 경계부에 적자색에서 흑색으로 이어지는 병변이 있고, 표면이 약간 올라온 것처럼 보입니다. 단순한 멍과는 생김새가 조금 다릅니다.말씀하신 것처럼 흑색종은 세로줄 형태인 조갑흑색조(subungual melanonychia)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의 병변은 발톱 아래 출혈인 조갑하혈종(subungual hematoma)과도, 발톱 옆 피부에서 생긴 병변과도 경계가 애매합니다. 표면이 올라와 있고 색이 불균일하다는 점이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조갑하혈종이라면 발톱이 자라면서 병변이 위쪽으로 이동하는 게 보입니다. 몇 달째 있었고 커진 것 같다고 하셨는데, 크기가 커졌다는 게 사실이라면 단순 혈종보다 다른 원인을 배제할 필요가 있습니다.흑색종을 감별할 때 ABCDE 기준을 씁니다. 비대칭(Asymmetry), 경계 불규칙(Border), 색 불균일(Color), 직경 6mm 이상(Diameter), 변화 여부(Evolution)인데, 몇 달 사이에 커졌다는 E 항목이 해당됩니다.20대에서 흑색종 빈도가 높진 않지만, 발과 손처럼 자외선 노출이 적은 부위에 생기는 말단흑자성 흑색종(acral lentiginous melanoma)은 오히려 젊은 연령대와 동아시아인에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피부과에서 dermoscopy(피부경 검사)로 확인받으시는 게 필요합니다. 간단한 검사이고 시간도 짧습니다. 혼자 판단하고 미루지 마시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가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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