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 후 가려움 궁금합니다 가르쳐주세요
면도 후 이틀째부터 가려움이 생기는 건 전형적인 경과입니다. 면도날이 모발을 비스듬히 잘라내면서 끝이 뾰족해지는데, 이게 피부 밖으로 자라나오면서 주변 조직을 자극하거나 다시 피부 속으로 파고드는 ingrown hair(내성 모발) 현상이 생기고, 거기에 모낭 주변의 경미한 염증 반응이 겹치면서 극심한 소양감이 유발됩니다.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긁어 상처가 생긴 것도 이 때문이고요.지금 상처가 난 부위는 피부 장벽이 이미 손상된 상태라 2차 세균 감염 가능성을 먼저 봐야 합니다. 상처 주변이 붓거나 열감이 있거나 노란 삼출물이 나온다면 항생제 연고(예: 후시딘, 박트로반 계열)가 우선이고, 그렇지 않고 발적과 가려움이 주증상이라면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하이드로코르티손 1% 성분 제품)를 단기간 쓰는 게 적절합니다. 단, 두 가지가 섞인 복합 연고를 아무 판단 없이 쓰는 것보다는, 지금 상태를 피부과에서 짧게 보고 처방받으시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상처 범위가 넓고 출혈이 있었던 만큼 감염 여부 확인이 먼저입니다.영구 제모 비용은 병원마다 편차가 커서 정확한 금액을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레이저 제모는 색소 레이저 종류(알렉산드라이트, 다이오드, Nd:YAG 등)와 부위, 횟수, 피부 타입에 따라 달라지고, 동일 부위라도 기관마다 수십만 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비용 비교는 각 피부과·성형외과 상담을 직접 받아보시는 게 현실적이고, 피부과 진료 오실 때 함께 상담하시면 됩니다.당장은 긁힌 부위를 깨끗이 세척하고, 얇게 바셀린이나 상처보호 연고를 발라 건조해지지 않게 유지하시고, 취침 전 얇은 면 스타킹이나 거즈로 덮어두시면 수면 중 추가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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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 속에서 이명에 계속 들리는데 치료방법은?
5개월이면 이미 만성 이명(chronic tinnitus)의 범주에 들어선 상태입니다. 통상적으로 3개월을 기준으로 급성과 만성을 나누는데, 그 경계를 훌쩍 넘겼죠.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조용한 환경이나 수면 중에만 의식된다는 건, 뇌가 이미 어느 정도 habituation(습관화)을 진행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게 나쁜 건 아닙니다. 오히려 TRT(Tinnitus Retraining Therapy, 이명 재훈련 치료)나 인지행동치료가 목표로 하는 상태가 바로 이 지점이거든요. 소리는 있지만 일상에서 의식되지 않는 수준으로 뇌가 필터링하도록 훈련하는 거니까요.다만 걱정되는 건 따로 있습니다. 이명이 고착화된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진짜 문제는 이명 자체가 고착되는 게 아니라 이명을 일으킨 원인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을 가능성입니다. 40대 남성에서 5개월 지속 이명이라면, 저주파 대역의 청력 손실이 동반된 경우도 적지 않고, 메니에르병(Ménière's disease)처럼 청력 변동과 어지럼이 함께 오는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어서요. 이명만 있고 어지럼이나 청력 저하가 전혀 없다면 상대적으로 단순한 경과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 여부를 확인하는 게 먼저입니다.지금 단계에서 꼭 받으셔야 하는 건 순음청력검사(Pure Tone Audiometry)와 어음명료도 검사입니다. 이걸 하지 않은 상태라면 이명의 원인 구조 자체를 모르는 채 지내고 계신 겁니다. 이비인후과 또는 이과(耳科)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이미 익숙해졌다고 해서 안심하고 두기보다는, 원인 파악을 한 번은 제대로 해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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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이즈병원이라고 정신병원에 있는데요... 거기병원은 주차장이 없던대요 왜 없는건가요?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정신병원)은 일반 병원과 달리 주차장 설치 의무 기준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어요.의료법 시행규칙상 주차장 설치 기준은 병원 종류와 규모에 따라 다른데, 정신병원은 입원 환자 비율이 높고 외래 방문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주차 수요 자체가 낮은 편으로 분류돼요. 또 도심이나 오래된 건물에 위치한 경우 부지 자체가 좁아 주차장을 애초에 확보하지 못한 경우도 많고요.정신병원은 단기 외래보다 장기 입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건축 당시 주차장 계획 자체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생략한 경우가 드물지 않아요. 불편하신 점은 이해가 되는데, 설계나 법령 기준의 차이에서 비롯된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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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없던 두통이 몇 달 전부터 생겼다면 어디로 가보는게 좋을까요?
평소에 전혀 없던 두통이 몇 달 전부터 새로 생겼다면, 일단 원인을 확인하는 게 먼저입니다.진료과는 신경과가 맞습니다. 두통의 1차 창구는 신경과이고, 뇌 구조적 이상을 배제하는 검사와 두통 유형 분류를 신경과에서 합니다. 스트레스와 연동되고 구역감이 동반된다는 건 편두통(migraine) 패턴과 유사한데, 편두통은 신경과에서 진단하고 예방약과 급성기 치료약을 처방합니다.정신건강의학과는 두통이 불안장애나 우울증의 신체화 증상으로 나타날 때, 또는 신경과에서 구조적 이상이 없다고 확인된 이후에 스트레스 관리나 심리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연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부터 정신건강의학과로 가도 되지만, 기질적 원인을 먼저 배제하는 순서가 일반적입니다.몇 달 전부터 새로 생겼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기존에 없던 두통이 새로 발생한 경우, 뇌 MRI로 구조적 원인을 한 번 확인해두는 게 맞습니다. 대부분은 이상 없이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으로 결론 나지만, 확인하지 않고 넘기는 것과는 다릅니다. 신경과 예약하시고, 처음 진료 때 MRI 필요 여부를 상의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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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젖 쪽 사마귀 같은 돌기같은 것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목젖(구개수) 하단부에 작은 돌기 형태의 병변이 보입니다. 표면이 비교적 매끄럽고 주변 점막과 색 차이가 크지 않아 보입니다.이비인후과 선생님이 "사마귀 같은 것"이라고 하셨다면, 구개 유두종(squamous papilloma)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건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중에서도 6형이나 11형이 구강 점막에 감염되어 생기는 양성 병변입니다. 자궁경부암과 연관된 고위험형 HPV와는 다른 유형이라, 악성 전환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1년간 크기 변화 없이 통증도 출혈도 없다는 것도 양성 병변의 전형적인 경과입니다.암에 대한 걱정은 이해가 되지만, 사진상으로나 경과상으로나 악성을 시사하는 소견은 보이지 않습니다. 구강암은 대개 빠르게 커지거나 궤양이 생기거나 출혈이 동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다만 확진은 제거 후 조직검사로 가능합니다. 이비인후과 선생님이 5분이면 제거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레이저나 전기소작술로 간단히 제거하면서 병리 조직검사까지 같이 하는 게 정확합니다. 치료도 되고 걱정도 동시에 해소되니, 다음 방문 때 제거 시술을 진행하시는 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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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뒤에 피부 붉은 반점, 간지럽고 딱딱해요
사진에서 목 뒤쪽으로 경계가 다소 불규칙한 홍반성 병변이 보입니다. 중앙부가 더 붉고 주변으로 퍼지는 형태입니다.추가 정보가 없어서 단정하기 어렵지만, 몇 가지를 감별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옷깃이나 세제, 섬유유연제, 땀 등이 목 뒤에 반복적으로 닿으면서 자극성 또는 알레르기성 반응이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사진의 병변 위치가 옷깃 바로 윗부분과 정확히 일치하는 점이 눈에 띕니다. 두 번째로 체부 백선(tinea corporis), 즉 피부 곰팡이 감염입니다. 고리 모양으로 번지는 경향이 있고 여름철 땀이 많을 때 목 뒤에 잘 생깁니다. 사진만으로는 백선 특유의 가장자리 인설이 명확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습진 계통도 가능합니다.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이 있는지, 얼마나 됐는지, 최근 새 옷이나 세제를 바꾼 게 있는지가 감별에 중요합니다. 접촉성이라면 원인 제거와 약한 스테로이드 외용제로 호전되고, 곰팡이라면 항진균제를 써야 하는데 스테로이드만 바르면 오히려 악화됩니다. 이 두 가지를 혼자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피부과에서 확인하시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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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아래쪽으로 가래가 낀것 같은 이물감이 계속 있어요
감기 이후 몇 달째 지속된다는 게 단순 후유증으로 보기에는 기간이 깁니다.말씀하신 증상, 목 아래쪽 이물감과 헛기침, 연둣빛 가래가 조합되면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건 후비루(postnasal drip)입니다. 코 뒤쪽에서 분비물이 목 뒤로 흘러내려 인두와 후두 벽면에 붙으면서 이물감과 헛기침을 유발합니다. 감기 이후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남아있으면 이 경로로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또 다른 가능성은 역류성 식도염입니다. 위산이 식도를 타고 올라와 후두와 인두를 자극하면 가래가 붙는 느낌, 헛기침, 목 아래 이물감이 전형적으로 나타납니다. 속쓰림이 없어도 이런 증상만 있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연둣빛 가래가 조금씩 나온다는 건 어딘가에 염증이 남아있다는 신호입니다. 만성 부비동염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몇 달째 지속되고 있으니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으로 후두와 인두 상태를 직접 확인하시는 게 맞습니다. 필요하면 부비동 엑스레이나 CT로 부비동 상태도 같이 보게 됩니다. 원인이 역류 쪽이라면 소화기내과나 내과와 연계해서 치료 방향이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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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관련 항히스타민제를 일반의약품으로 바꿀때
처방 내용을 보면 2세대와 1세대 항히스타민제를 병용하는 상당히 강도 높은 조합이었습니다. 그만큼 증상이 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질문하신 세티리진(cetirizine, 세리티딘정) 아침저녁 1정씩 복용에 대해 말씀드리면, 세티리진은 통상 1일 1회 10mg이 표준 용량입니다. 아침저녁 1정씩이면 20mg이 되는데, 이는 허가 용량을 초과합니다. 일반의약품으로 자가 복용하실 때는 권장 용량을 지키셔야 합니다.현실적인 선택지를 드리면, 주간 각성이 필요하다면 아침에 펙소페나딘(fexofenadine) 180mg 1정, 저녁에 세티리진 10mg 1정 조합이 무난합니다. 펙소페나딘은 졸음이 거의 없고, 세티리진은 저녁에 복용하면 수면 중 가려움 억제에 효과적입니다. 아디팜정에도 졸림이 없으셨다면 세티리진 역시 큰 문제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한 가지 짚어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긁은 흔적이 있고 보습제가 따갑다는 건 피부 장벽이 상당히 손상된 상태라는 뜻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을 억제하는 것이지 피부 염증 자체를 치료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상태에서 항히스타민제만으로 버티면 장벽 손상이 계속 누적되고, 나중에 더 강한 치료가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피부과에서 단기 처방을 받아 염증을 한 번 잡아두고, 이후 유지 관리를 일반의약품으로 하시는 방향이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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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요ㅠㅜ
떡볶이 먹으면 소화가 안 되는 건 사실 꽤 흔한 패턴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떡의 주성분인 찹쌀이나 멥쌀은 아밀로펙틴(amylopectin) 함량이 높아서 위장에서 분해되는 시간이 일반 밥보다 깁니다. 떡 자체가 치밀하게 눌린 구조라 소화 효소가 침투하기 어렵고, 잘 씹지 않고 삼키면 위장이 처리하는 데 훨씬 오래 걸립니다. 여기에 매운 소스가 더해지면 위 점막을 자극해서 위 운동이 오히려 느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로제 소스는 유지방이 많아서 지방 소화 부담도 추가됩니다.저녁에 드시고 바로 누우려 하면 더 힘든 건 당연한 흐름입니다. 소화가 완료되기 전에 눕는 자세가 되면 위 내용물이 정체되고 역류 자극도 생깁니다.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은, 먹을 때 충분히 오래 씹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떡은 씹는 횟수가 소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먹고 나서 최소 2시간은 눕지 않는 것, 양을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소화제는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가 같이 포함된 복합 소화제가 떡볶이 같은 음식에 더 맞습니다. 약국에서 구입 가능합니다.평소 위장이 약한 편이라면 공복에 드시는 것도 피하시고, 가능하면 끼니 중간에 드시는 게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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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아기 눈 외상 질문드립니다ㅠㅠ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13개월이면 눈도 못 떼는 시기인데 그런 상황이 생기면 부모 입장에서 너무 무섭죠.일단 지금 상태에서 확인하셔야 할 것들을 말씀드립니다. 눈 충혈이 없고 아기가 두 눈을 정상적으로 뜨고 있다면 당장 응급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눈 주변 부종은 조직이 느슨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붓는 구조라, 외관상 심해 보여도 실제 눈 자체 손상과 별개인 경우가 많습니다.그러나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지금 바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한쪽 눈을 계속 감고 있거나 눈을 뜨지 않으려 할 때, 눈동자 크기가 양쪽이 다를 때, 눈이 충혈되거나 눈 흰자에 출혈이 보일 때, 아기가 평소와 다르게 축 처지거나 구토를 할 때, 이마 상처에서 피가 계속 날 때입니다.지금 당장 응급 징후가 없더라도, 내일 오전에 소아과 또는 안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13개월은 시력 발달이 한창인 시기라 눈 주변 외상 후 안과적 확인이 필요합니다. 특히 눈 안쪽 구조물 손상은 외관상 멀쩡해 보여도 있을 수 있어서, 직접 진찰로 확인하는 게 맞습니다.오늘 밤은 아기 상태를 자주 확인하시고, 수면 중 갑자기 보채거나 구토하면 즉시 응급실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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