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운동을 좀 강도 있게 하면 종아리 근육이 당기고 자극이 오던데 이 자체가 근육생성이 된다고 볼 수 있나요?
방향은 정확히 맞게 가고 계십니다.운동 중 당기는 느낌과 다음 날 아침 근육통은 근육 섬유에 미세한 손상이 생겼다는 신호입니다. 이 미세 손상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근섬유가 이전보다 굵고 강하게 재생되는데, 이것이 근육 성장의 핵심 기전입니다. 그러니 적절한 강도의 불편감은 자극이 제대로 들어갔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심하거나 며칠씩 지속된다면 과부하 신호이므로 강도를 조절하셔야 합니다.근육이 단단해지는 느낌과 커지는 것은 말씀하신 대로 다소 다른 현상입니다. 운동 초반에는 신경이 근육을 더 효율적으로 동원하는 신경적응이 먼저 일어나 힘이 세지고 단단한 느낌이 납니다. 실제 근섬유 자체가 굵어지는 근비대는 그 이후 단계로, 꾸준한 자극이 반복될 때 일어납니다.50대 여성에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감소로 근육 합성 속도가 젊을 때보다 느리기 때문에, 운동 후 단백질 섭취가 근육 생성에 특히 중요합니다. 운동 후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체중 1kg당 약 1.2에서 1.5g 수준의 단백질을 챙기시면 자극한 근육이 실제로 성장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계단 운동 자체는 종아리와 대퇴사두근을 동시에 쓰는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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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뒤꿈치에 좁쌀알 같은거 무좀 일가요?
발 뒤꿈치에 좁쌀 같은 것이 돋고 심하게 가려우며 연고 후 각질이 일어나는 양상은 무좀(족부 백선)보다는 한포진(dyshidrotic eczema)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한포진은 피부 깊은 곳에 작은 물집이 송송 박혀있는 형태로 시작해서 극심한 가려움을 동반하고, 시간이 지나면 각질처럼 벗겨지는 게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바르신 연고가 무좀약 계열이었다면 한포진에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피부 장벽을 자극해서 각질이 더 일어날 수 있습니다.물론 무좀과 한포진이 동시에 있는 경우도 있고, 육안으로만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두 가지를 구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피부과에서 피부 소파 검사, 즉 각질을 긁어 현미경으로 곰팡이균 유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5분 안에 결과가 나오는 간단한 검사입니다.임의로 무좀 연고를 계속 바르시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한포진이라면 스테로이드 계열 연고가 필요하고,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콜레스테롤 문제가 있을 때 피부 장벽 기능이 떨어져 한포진이 더 잘 생기기도 합니다. 피부과에서 정확히 확인하고 맞는 연고를 처방받으시는 게 가장 빠른 해결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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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약들 먹고 있는데 간수치(피검사)주기
처방 내용을 보니 이트라코나졸(항진균제) + 넬케어네일라카(외용 항진균제) 조합으로 보아 발톱 진균증 치료 중이신 것 같습니다.간수치 추적 주기에 대해 말씀드리면, 이트라코나졸 100mg을 28일 연속 복용하는 방식이라면 경구 항진균제 중에서는 비교적 간 부담이 있는 약이라 간수치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지금까지의 검사 흐름을 보면 복용 시작 후 2주 시점인 4월 21일에 첫 검사를 하셨고, 그로부터 약 4주 뒤인 5월 19일에 두 번째 검사를 하신 상황입니다.다음 추적 검사 시기는 5월 19일 검사 결과가 정상이었다는 전제 하에, 28일치 복용이 끝나는 시점 전후인 복용 완료 후 4주 이내가 적당합니다. 대략 6월 중순 사이가 됩니다. 담당 선생님이 추가 코스를 권유하신다면 그 시작 전에도 확인하는 게 맞습니다.다만 그 전이라도 피로감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소변 색이 진해지거나, 오른쪽 윗배가 불편하거나, 황달 기운이 보이면 바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이런 증상은 간수치 이상의 조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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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Q pain 호소하는 환자 진단명
좌상복부(LUQ, left upper quadrant) 통증과 혈압 저하가 동반된다면, 우선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원인부터 배제해야 합니다.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올려야 할 것은 복대동맥류 파열(ruptured abdominal aortic aneurysm)입니다. 고혈압과 심장질환 기저력이 있는 50대 남성이라면 위험인자가 딱 맞아떨어집니다. 통증이 등이나 옆구리로 방사되는지 확인하고, 복부 박동성 종괴가 만져지는지 봐야 합니다. 혈압이 떨어지고 있다면 즉시 혈관외과 협진과 응급 CT가 필요합니다.두 번째로 비장 파열(splenic rupture)입니다. 외상력이 없더라도 비장경색이나 비장종대가 있던 경우 자발 파열이 가능합니다. Kehr 징후, 즉 왼쪽 어깨 방사통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포인트입니다.심장질환 기저력이 있다는 점에서 심근경색(MI, myocardial infarction)도 빠뜨리면 안 됩니다. 하벽 심근경색은 상복부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고 혈압 저하까지 동반되면 심인성 쇼크 가능성이 있으니 즉시 심전도와 심근효소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그 외에 혈압 저하가 심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위 천공, 췌장염, 비장경색, 좌측 신장경색도 감별 목록에 넣어야 합니다.정리하면 활력징후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LUQ 통증이라면, 복대동맥류 파열과 심근경색을 동시에 배제하는 것이 첫 번째 우선순위입니다. 즉시 심전도, 심근효소, 혈액검사, 복부 초음파 또는 CT를 진행하면서 대용량 수액과 수혈 준비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접근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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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은 왜 점점 나빠지게 되는건가요????
각막이 깎이는 건 아니고, 안구 자체가 길어지는 게 근시 진행의 핵심입니다.눈은 빛이 각막과 수정체를 통과해 망막에 정확히 초점을 맺어야 선명하게 보입니다. 근시는 안구의 앞뒤 길이, 즉 안축장이 길어지면서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히는 상태입니다. 안축장이 1mm만 길어져도 시력이 약 3디옵터 정도 변할 만큼 민감한 구조입니다.학생 때 2.0이다가 20대에 1.5, 30대에 0.5로 떨어진 패턴을 보면 두 가지가 겹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이미 진행 중이던 근시가 20대까지 이어진 것이 하나이고, 30대에 갑자기 크게 떨어진 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근거리 작업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모양체 근육이 과부하 상태가 된 조절 피로가 겹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실제 안축장 변화 외에도 수정체가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일시적으로 시력이 더 나빠 보이는 가성근시 성분이 더해질 수 있습니다.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30대에 시력이 단기간에 뚝 떨어지는 경우는 단순 근시 진행 외에 원추각막이나 백내장 초기 같은 다른 원인도 드물게 있어서, 안과에서 굴절 검사와 함께 각막 지형도 검사를 한 번 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특히 라식이나 라섹을 고려하신다면 이 검사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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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만들어 낸다고 하던데, 필요 이상으로 간이 만들어내는 이유가 뭔가요?
지인분의 경우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amilial hypercholesterolemia)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활습관이 완벽한데도 수치가 높고 가족력이 있다는 조합이 전형적입니다.정상적으로 간은 콜레스테롤을 만든 뒤, 혈액 속 콜레스테롤 양을 감지해서 스스로 생산량을 줄이는 피드백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감지 역할을 하는 게 간세포 표면의 LDL 수용체입니다. 혈액 속 LDL 콜레스테롤을 끌어당겨 간 안으로 회수하고, 충분히 쌓이면 간이 "이제 그만 만들어도 되겠다"는 신호를 받는 구조입니다.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이 LDL 수용체를 만드는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수용체가 부족하거나 기능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혈액 속에 LDL이 아무리 많아도 간이 이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니, 피드백이 작동하지 않고 간은 계속 콜레스테롤을 생산합니다. 식단이나 운동으로 해결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문제가 음식 섭취량이 아니라 간의 감지 시스템 자체에 있기 때문입니다.스타틴 계열 약물이 이 경우에 필수인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스타틴은 간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동시에 LDL 수용체 수를 늘려주어, 고장난 피드백을 약으로 보완하는 원리입니다. 생활습관 관리를 잘 하면서 약을 병행하는 게 맞는 접근이고, 약을 먹는다고 해서 관리를 소홀히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직계 가족도 콜레스테롤 검사를 한 번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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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전 생리중의 반복되는 우울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말씀하신 패턴, 즉 생리 전후에 우울감이 오고 생리가 끝나면 괜찮아지는 반복적인 양상은 월경전 증후군(PMS, premenstrual syndrome) 또는 증상이 더 뚜렷한 경우 월경전 불쾌장애(PMDD, 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원인은 배란 이후 황체기에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히 변동하면서 뇌의 세로토닌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0대에는 난소 기능이 서서히 변화하는 시기여서 이런 호르몬 변동폭이 더 커지는 경향이 있어, 이 나이대에 증상이 뚜렷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그냥 두셔도 되는지 여쭤보셨는데,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지장이 없는 경미한 수준이라면 생활 습관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카페인과 알코올 줄이기, 충분한 수면, 그리고 마그네슘이나 비타민 B6 보충이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있습니다.다만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되신다면 산부인과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매달 직장이나 가족관계에 지장을 줄 만큼 기능이 떨어지거나, 우울감이 너무 강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거나, 극단적인 생각이 스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 약물이 PMDD에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충분하고, 황체기에만 단기 복용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증상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2주기에서 3주기 정도 달력에 증상과 생리 날짜를 기록해두시면, 진료 시 훨씬 정확한 평가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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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태가 끼는 현상이 있는데 이유와 대처방법
설태는 혀 표면의 실유두 사이에 탈락한 상피세포, 세균, 음식 찌꺼기 등이 쌓이면서 생깁니다. 하얀 설태 자체는 대부분 병적인 것이 아니고, 70대에서는 타액 분비가 줄어드는 생리적 변화만으로도 설태가 잘 낍니다.가장 흔한 원인들을 말씀드리면,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입으로 숨을 쉬어 구강이 건조해지는 경우, 양치 후 혀 닦기를 안 하는 경우,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피로나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졌을 때 구강 내 세균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대처는 어렵지 않습니다. 양치할 때 혀 클리너나 칫솔 뒷면으로 혀를 앞쪽에서 뒤쪽으로 부드럽게 닦아주시고, 물을 하루 충분히 드시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개선됩니다.다만 한 가지 확인이 필요한 게 있습니다. 하얀 막이 긁으면 벗겨지면서 아래가 빨갛게 되거나 통증이 있다면 구강 칸디다증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항진균제 치료가 필요하므로 내과나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 며칠이 지나도 개선이 없거나 혀의 특정 부위가 하얗게 두껍게 변하면서 잘 안 닦인다면, 백반증 감별을 위해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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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여자아이 무릎 봉합수술 후 더딘회복 ㅠ
어머니 마음이 얼마나 타들어가실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3월이면 벌써 두 달이 넘었는데 회복이 더디다고 하셨는데, 조금 더 여쭤봐야 정확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봉합수술이라고 하셨는데, 피부만 봉합한 건지 아니면 무릎 안쪽 인대나 연골 같은 구조물까지 다친 게 있었는지에 따라 회복 기간이 크게 달라집니다. 지금 어떤 증상이 남아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상처 부위가 아물지 않는 건지,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게 잘 안 되는 건지, 아니면 걸을 때 통증이 있는 건지에 따라 원인이 다릅니다.MRI에 대해 여쭤보셨는데, 현재 담당 정형외과 선생님이 계실 텐데 그분께 직접 "아이가 두 달이 지나도 회복이 느린 것 같은데 추가 검사가 필요하지 않냐"고 적극적으로 여쭤보시는 게 맞습니다. MRI는 인대, 연골, 반월판 같은 연부 조직 손상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고, 처음 수술 전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동반 손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도 쓰입니다. 회복이 기대보다 너무 더디다면 충분히 찍어볼 이유가 있습니다.성장기 아이들은 어른보다 회복이 빠른 편이지만, 손상 범위나 재활 여부에 따라 더 걸리기도 합니다. 혹시 다친 이후로 무릎 재활 운동이나 물리치료를 받고 계신지요? 수술 후 관절 주변 근육 회복이 안 되면 통증과 불편함이 오래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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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난 여드름같은 종기에ㅈ고름이 생겨요
코 입구 부근에 생기는 반복적인 고름 병변은 비전정염(nasal vestibulitis)인 경우가 많습니다. 코 입구의 피부와 모낭에 포도상구균이 감염되면서 생기는 건데, 한 번 자리를 잡으면 국소 항생제만으로는 잘 안 잡히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박트린 연고를 일주일 발랐는데도 고름이 계속 생긴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 경우 몇 가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첫째로 내성균 가능성인데,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가 원인이면 박트린 계열이 효과가 없습니다. 둘째로 4월 초부터 지금까지 두 달 가까이 지속됐다면, 국소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경구 항생제가 필요한 단계일 수 있습니다.코 주변 혈관은 뇌 정맥동과 연결되어 있어서, 이 부위 감염을 짜거나 자극하는 건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감염이 깊어지면 위험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해부학적 위치입니다.이비인후과를 다시 방문하셔서 경과가 호전 없음을 말씀하시고, 균 배양 검사와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요청해보시길 권합니다. 어떤 균이 원인인지 확인하고 거기에 맞는 경구 항생제를 써야 마무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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