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혈색소 5.5 진단을 받았습니다. 괜찮은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복혈당 84에 당화혈색소 5.5는 완전히 정상 범위입니다. 걱정하실 수치가 아닙니다.당화혈색소 5.7 미만이 정상이고, 5.7에서 6.4까지가 당뇨 전단계, 6.5 이상이 당뇨로 분류됩니다. 5.5는 정상 범위 안에서도 중간쯤에 해당하며, 끝자락이 아닙니다. 20대에서 이 수치가 나왔다면 현재 혈당 대사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식습관과 관련해서 여쭤보신 부분들을 짚어드리겠습니다. 통밀빵에 잼이나 스프레드를 소량 곁들이는 것은 현재 수치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잼은 당 함량이 높은 편이므로 소량을 유지하시는 현재 방식이 적절합니다. 식후 바로 앉지 않고 설거지나 청소처럼 가볍게 움직이는 것은 실제로 식후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근육이 포도당을 소비하는 과정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며, 반드시 산책이 아니어도 효과가 있습니다. 공복 올리브오일이나 단백질 먼저 섭취하는 방식도 혈당 급등을 줄이는 데 근거가 있는 방법입니다.지금 하고 계신 관리가 오히려 이 좋은 수치를 만들어낸 결과일 수 있습니다. 현재 방식을 유지하시면서 매년 건강검진을 통해 추적하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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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병원 진료 받으러 가도 되나요
감기약 처방만 받으러 가시는 거라면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다만 진료 시 음주 사실을 의사에게 말씀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기약에 포함되는 성분 중 일부, 특히 항히스타민제나 진해제는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졸음이나 중추신경 억제 효과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의사가 이를 알고 있어야 처방 내용을 적절히 조정하거나 복용 시점에 대한 안내를 드릴 수 있습니다.처방받은 약은 술이 어느 정도 깬 후, 가능하면 식사와 함께 복용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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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쯤부터 양손에 무딘감이 생겼어요..
양손에 동시에 2개월에서 3개월째 감각 저하가 지속된다는 점은 가볍게 넘기기 어려운 증상입니다.양손에 동시에 나타나는 무딘감의 원인은 크게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경추(목뼈) 문제입니다. 경추 추간판 탈출이나 협착이 양측 신경근을 압박하면 양손에 동시에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말초신경 문제로, 양손 손목 부위의 정중신경이 눌리는 수근관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이 양측에 동시에 생기는 경우도 흔합니다. 세 번째로 전신적인 원인, 예를 들어 갑상선 기능 저하, 비타민 B12 결핍, 당뇨 초기, 자가면역 질환 등도 양손 감각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중추신경계 문제도 배제가 필요합니다.30대 여성에서 특별한 외상이나 과도한 손 사용 없이 양손에 동시에 나타났다면 전신적인 원인이나 경추 문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심하지 않더라도 2개월에서 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일시적인 압박이라면 보통 수 분에서 수 시간 내에 해소되기 때문입니다. 신경과 또는 재활의학과에서 신경전도 검사와 기본 혈액 검사를 함께 받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증상이 가볍더라도 원인을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이후 경과에 중요한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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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백내장.........?
20대 중반에 한쪽 눈만 지속적으로 뿌옇고 안개 낀 것처럼 보인다는 증상은 안구건조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두 군데 안과에서 안약을 받으셨는데도 호전이 없다면 다른 원인을 적극적으로 찾아봐야 할 시점입니다.20대에서 한쪽 눈에만 나타나는 이런 증상의 원인으로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원추각막(keratoconus)은 각막이 점진적으로 얇아지고 원뿔 모양으로 변형되는 질환으로, 20대에서 드물지 않게 발견되며 한쪽 눈에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정이 잘 안 되는 난시와 함께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포도막염(uveitis)처럼 눈 안쪽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시야 흐림과 충혈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단순 결막염과는 구별이 필요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백내장도 20대에서 드물지만 발생할 수 있으며, 외상 병력이나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이력이 있다면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그 외 유리체 혼탁이나 초기 망막 문제도 배제가 필요합니다.지금 당장 하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각막 지형도 검사(corneal topography)가 가능한 안과, 즉 대학병원 안과나 각막 전문 클리닉으로 가시는 것입니다. 일반 동네 안과에서는 이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원추각막을 놓치기 쉽습니다. 진료 시 한쪽 눈만 증상이 있고 안약에 반응이 없었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해 주시면 검사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증상이 수 주 이상 지속되고 있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고 있는 만큼, 단순 안구건조증으로 넘기지 않으시고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길 강력히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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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오른쪽 눈이 너무 뻑뻑해요
아침에 한쪽 눈만 유독 뻑뻑하고 눈꺼풀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안구건조증(dry eye disease)이나 눈꺼풀 염증(blepharitis, 마이봄샘 기능장애 포함)입니다. 특히 수면 중 눈물이 부족해지거나 눈꺼풀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 경우, 자고 일어난 직후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50대 이후에는 눈물층의 기름 성분이 감소하면서 이런 증상이 더 흔해집니다.우선 집에서 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자기 전과 아침에 온찜질을 5분에서 10분 정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너무 뜨겁지 않은 따뜻한 수건으로 눈꺼풀을 덮어주면 마이봄샘의 기름 배출이 좋아져 눈물 증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후 눈꺼풀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취침 전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특히 밤에는 일반 묽은 인공눈물보다 젤 타입이나 안연고 형태가 아침 뻑뻑함 완화에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약국에서 비교적 많이 사용하는 것은 무방부제 인공눈물입니다. 하루 여러 번 사용해야 한다면 무방부제 제품이 더 적합합니다. 밤에 증상이 심하다면 carbomer gel 계열이나 히알루론산 기반 젤 타입을 자기 전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효과 좋은 약”이라고 해서 혈관수축 점안액(눈 충혈 빼는 안약)을 오래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권장되지 않습니다.다만 한쪽만 지속적으로 심하고, 눈곱 증가·충혈·통증·시력저하·눈부심이 동반되거나 아침에 눈을 뜰 때 찢어지는 듯 아프다면 반복성 각막미란(recurrent corneal erosion) 같은 각막 문제 가능성도 있어서 안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눈 뜨기 힘들 정도”라면 단순 피로만은 아닐 수 있어 세극등검사로 각막 상태와 눈물층 평가를 한 번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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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마디부분에 일하다 찍혔는데 병원어디를가야할까요?
사진상 손가락 관절 위 피부에 국소적으로 튀어나온 병변이 보이며, 일하다 금속에 찍힌 뒤 오래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타박상보다는 외상 후 섬유화된 흉터 조직, 굳은살 형태의 피부 비후, 관절 주변 낭종(점액낭종·ganglion 계열), 혹은 드물게 작은 금속 이물 반응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1개월 이상 지속되고, 주먹을 쥘 때 불편하거나 누르면 통증이 있으며, 약을 먹어도 큰 변화가 없다면 한 번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가장 적절한 진료과는 정형외과이며, 가능하면 수부클리닉이나 손 전문 진료를 보는 곳이 가장 좋습니다. 손가락 관절·힘줄·뼈·이물 여부까지 함께 평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는 보통 진찰 후 X-ray를 먼저 촬영하고, 필요 시 초음파 등을 통해 낭종이나 이물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게 됩니다. 만약 피부 자체의 굳은살이나 비후성 흉터에 가까운 문제라면 이후 피부과 치료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단순 흉터나 굳은살이라면 압박을 줄이고 연고 치료나 각질 치료를 하기도 하고, 낭종이라면 흡인이나 절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금속 조각 같은 작은 이물이 남아 만성 염증처럼 유지되는 경우에는 제거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사진만으로 급한 감염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점점 커지거나 붉어짐·열감·고름·손가락 움직임 제한·저림이 생긴다면 더 빨리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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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손상후유증 완화시키는방법 아시나요?
횡단척수염 이후 지속되는 통증과 저림으로 밤잠도 못 주무신다니, 얼마나 힘드실지 충분히 느껴집니다.말씀하시는 증상은 척수손상 후 발생하는 신경병증성 통증(neuropathic pain)으로, 일반적인 진통제가 잘 듣지 않는 것이 이 통증의 특징입니다. 신경 자체가 손상되어 비정상적인 통증 신호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현재 척수손상 후 신경병증성 통증에 근거가 가장 확립된 약물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가바펜틴(gabapentin) 또는 프레가발린(pregabalin)은 이 계열 통증의 1차 치료제로, 신경의 과흥분을 억제하여 저림과 타는 듯한 통증을 줄여주는 약물입니다. 삼환계 항우울제 계열인 아미트리프틸린(amitriptyline)은 통증 경감과 함께 수면에도 도움이 되어 밤에 잠을 못 주무시는 상황에 특히 유용할 수 있습니다. 둘록세틴(duloxetine) 역시 신경병증성 통증에 효과가 있는 약물로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고 있습니다.다만 이 약물들은 처방전이 필요하고, 용량 조절이 중요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조합이 달라집니다. 현재 통증 조절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면 담당 신경과 또는 재활의학과 선생님께 현재 처방 약물의 용량 재조정이나 약물 변경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참기 어려운 수준의 통증임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셔야 처방이 바뀔 수 있습니다.비약물적 방법으로는 경피적 전기신경자극(TENS) 치료, 척수자극술(spinal cord stimulation) 등이 난치성 신경병증성 통증에 적용되기도 하며,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통증클리닉 전문의와 상담해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금 받고 계신 치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신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진료진에게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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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 후 날 것 취식 관련 여쭤봅니다
항암 치료 중 날 것을 피하라는 권고를 잘 지키셨군요. 치료가 끝난 후 식이 제한을 언제 풀 수 있는지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암 종류보다는 면역 기능 회복 정도가 기준입니다. 항암 치료가 날 것을 금지하는 핵심 이유는 약물로 인한 백혈구 감소, 특히 호중구(neutrophil) 수치 저하로 인해 세균이나 기생충에 대한 감염 방어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스시나 회 같은 날 생선에는 리스테리아, 비브리오, 아니사키스 등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치료 종료 후 면역 회복 속도는 사용한 항암제의 종류와 강도, 치료 기간, 조혈모세포 이식 여부,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일반적인 항암 화학요법의 경우 치료 종료 후 혈액 수치가 정상화되는 데 통상 4주에서 8주가 걸리지만, 면역억제가 강한 치료를 받으셨거나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으신 경우에는 수개월 이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주변 분이 1개월 후부터 드셨다는 것은 그분의 혈액 수치와 담당 의사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이며, 동일하게 적용하기 어렵습니다.가장 정확한 기준은 혈액검사상 호중구 절대 수치(ANC)가 안정적으로 정상 범위로 회복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담당 종양내과 선생님께 다음 외래 방문 시 현재 혈액 수치와 식이 제한 해제 시점을 직접 여쭤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스시를 좋아하신다고 말씀드리면 구체적인 시점을 안내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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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지도 아프지도 않은데 소리가 나는 이유
배고픔과 무관하게 나타나는 장음(腸音)은 매우 흔한 현상이며, 대부분 생리적인 범주 안에 있습니다.장은 음식이 없을 때도 주기적으로 수축 운동을 합니다. 이를 이동성 운동복합체(migrating motor complex)라고 하며, 소화관을 청소하듯 내용물과 가스를 아래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꾸르륵 소리가 납니다. 식사와 무관하게 90분에서 120분 간격으로 반복되는 정상적인 장 운동입니다. 조용한 환경에서 더 잘 들리는 것은 소리 자체가 커진 것이 아니라 주변 소음이 줄어든 탓입니다.이 외에도 공기를 삼키는 습관, 탄산음료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 장내 가스 생성이 많은 식품(콩류, 유제품 등) 섭취, 과민성 장 증후군 등이 장음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일상적인 개선 방법으로는 식사 시 천천히 꼭꼭 씹어 드시고, 탄산음료와 껌 섭취를 줄이며, 식후 가벼운 보행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유지하는 것도 장 운동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다만 소리와 함께 복통, 설사, 변비, 혈변,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단순한 생리적 현상이 아닐 수 있으므로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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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가루또는 꽃가루가 감기도 유발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꽃가루나 송진 가루 자체가 직접 감기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rhinovirus)를 비롯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고, 꽃가루는 바이러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다만 간접적인 연관성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진행되는 동안 코 점막이 부어오르고 점액 분비가 증가하면서 점막 방어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바이러스가 점막에 침투하기 더 쉬워지므로, 알레르기 시즌에 감기에 걸리는 빈도가 높아지는 것은 실제로 임상에서도 관찰되는 현상입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과 감기 초기 증상인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 매우 유사하여 두 가지가 동시에 진행될 때 구분이 어렵습니다.감별에 도움이 되는 점을 말씀드리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맑은 콧물과 눈 가려움이 주를 이루고 발열이 없는 반면, 감기가 동반되면 목 통증, 미열, 전신 무력감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두 가지 증상이 겹쳐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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