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뒤로 접는동작을 할때....
무릎을 뒤로 접을 때 슬와부(오금 부위)에 간헐적으로 통증이 생기는 경우, 가장 먼저 생각해볼 것은 반월상연골(meniscus) 문제, 슬와근(popliteus muscle) 또는 후방 관절낭 주변 연부조직의 긴장, 그리고 베이커 낭종(Baker's cyst)입니다. 어떤 날은 괜찮고 어떤 날은 아프다는 간헐적 패턴은 구조적 손상보다는 기능적 부하 변화에 반응하는 경우에서 흔히 보입니다.정형외과 방문은 맞는 선택입니다. 진찰에서는 무릎 굴곡각도 확인, 관절선 압통 여부, 맥머레이 검사(McMurray test) 같은 연골 유발 검사, 그리고 슬와부 종창 유무를 봅니다. 영상 검사는 단순 X선으로 뼈 구조를 먼저 확인하고, 연부조직 평가가 필요하면 MRI를 찍습니다.치료 방향은 원인에 따라 달라지는데, 연부조직 긴장이라면 물리치료와 스트레칭 위주로 진행되고, 베이커 낭종이 있다면 주사 흡인이나 경과 관찰을 하게 됩니다. 연골 손상이 확인되면 손상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부터 관절경 수술까지 범위가 넓어집니다. 다만 증상이 간헐적이고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면, 대부분 수술보다는 보존적 치료로 먼저 접근합니다.오래 방치하면 보상성 보행 패턴이 생기면서 고관절이나 허리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편하신 시점에 진료 한 번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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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때 교통사고를 당해 IQ와 몸과 발음이 어둔해짐<지금 발음은 조금 좋아지고 있지만 빨리빨리 말함>
정말 힘든 시간을 버텨오셨군요. 20대에 그런 사고를 당하고도 지금까지 회복해오신 것 자체가 대단한 일입니다.먼저 현재 상황을 정리해 드리면, 왼쪽 뇌 손상으로 인한 오른쪽 편마비, 언어 기능 저하, 인지 기능 저하가 남아있는 상태이고 트리렙탈과 케프라 두 가지 항경련제를 복용 중이시니 외상 후 뇌전증(post-traumatic epilepsy)도 관리 중이신 것으로 보입니다.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사고 전 완전히 똑같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은 현재 의학으로는 어렵습니다. 뇌 신경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뇌에는 "가소성(neuroplasticity)"이라는 특성이 있어서, 손상된 부위의 기능을 주변 다른 신경 회로가 대신 담당하도록 재구성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 과정은 사고 후 2년 안에 가장 활발하지만, 수십 년이 지나도 어느 정도는 계속됩니다.발음이 좋아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뇌 가소성이 지금도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포기할 이유가 없습니다.지금 시점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정기적으로 상담하면서 오른손·오른발 운동 재활을 체계적으로 이어가는 것입니다. 걸음걸이 교정(보행 재활)은 특히 앞꿈치 보행 패턴을 바꾸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둘째, 언어치료사를 통한 지속적인 발음 훈련입니다. 지금 좋아지고 있다고 하셨으니 이 부분은 계속 진행하시는 게 맞습니다. 셋째, 인지재활 훈련인데, 기억력·집중력·처리 속도 훈련 프로그램이 신경과나 재활의학과에서 진행됩니다.IQ 145로 돌아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장담하기 어렵지만, 인지 기능은 꾸준한 훈련과 자극에 의해 지금보다 더 나아질 여지가 분명히 있습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도 있으니, 신경과 선생님과 약물 조절 가능성을 한 번 상의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케프라(레베티라세탐)는 인지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트리렙탈(옥스카르바제핀)은 용량에 따라 집중력이나 처리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지금까지 오신 길이 이미 의학적으로 기적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아직 더 나아갈 공간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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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를 처음 끼는데 눈이 충혈됐습니다
사진에서 결막 충혈이 꽤 있지만, 경과 설명대로라면 렌즈 착탈 과정에서 눈을 반복적으로 건드리면서 생긴 기계적 자극 충혈로 보입니다.점차 나아지고 있다면 오늘은 렌즈를 빼고 쉬게 해주시는 게 맞습니다. 충혈된 상태에서 계속 착용하면 각막 산소 공급이 더 떨어지고 자극이 누적됩니다. 인공눈물 한두 방울 넣어주시면 불편감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렌즈 착용 시간이 길지 않았다면 각막에 큰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통증이 생기거나, 시야가 흐려지거나, 충혈이 다음날도 지속된다면 안과에서 각막 상태를 확인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렌즈 초보자분들은 착탈 연습할 때 손을 충분히 씻고, 한 번에 안 들어간다 싶으면 억지로 하지 말고 잠깐 쉬다가 시도하시는 게 각막 손상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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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매개를 끼고 잘 때 옆으로 누우면 귀가 아파요
귀마개 제품 추천은 제 영역 밖이라 어렵고, 귀 건강 부분만 말씀드리겠습니다.귀마개를 끼고 자는 것 자체가 귀 건강에 크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매일 장시간 착용하면 외이도 내 습도와 온도가 올라가면서 외이도염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귀지가 안쪽으로 밀려 쌓이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고요. 낮에 이어폰을 안 끼신다니 그 부분은 다행입니다.옆으로 누울 때 아픈 건 귀마개 문제이기도 하지만, 외이도 자체가 예민하거나 미세한 염증이 있을 때 압박만으로도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통증이 귀마개 없이도 느껴지거나, 귀 안쪽이 가렵거나 분비물이 있다면 이비인후과에서 한 번 확인받아 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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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엄지발톱을 자꾸 뜯어버리네요..
사진에서 보이면 발톱 주변 조직이 붉게 부어있고, 발톱 가장자리 쪽에 흰색 삼출물이 보입니다. 고름이 찬 게 맞고, 발톱 내측으로 살이 자라 들어간 내성발톱(ingrown nail) 동반 가능성도 있습니다.오늘 병원 가시는 방향이 맞습니다. 소아과나 외과 어디든 괜찮습니다. 고름이 차있으면 절개 배농이 필요할 수 있고, 항생제 처방도 받으셔야 합니다. 내성발톱이 확인되면 발톱 가장자리 일부를 제거하는 처치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집에서 짜거나 건드리지 마시고, 오늘 바로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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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고 탄 피부 어떻게 복구해요??
자외선에 의한 색소침착은 멜라닌이 과생성된 상태라 시간이 걸리지만 관리하면 충분히 옅어집니다.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건 추가 자외선 차단입니다. 이미 자극받은 피부에 자외선이 더 들어오면 색소가 더 진해지고 회복이 늦어집니다. 실내에서도 SPF30 이상 선크림을 바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성분 면에서는 나이아신아마이드, 알파아르부틴, 비타민C 계열이 근거 있는 미백 성분입니다. 셋 다 한꺼번에 쓸 필요는 없고, 나이아신아마이드 함량 높은 세럼 하나에 선크림 조합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꾸준히 쓰면 2~3개월 후부터 차이가 납니다.화이트태닝은 피부과 시술인데, 빠른 효과를 원하신다면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용 대비 효과나 시술 종류는 피부과에서 본인 피부 상태를 보고 상담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집에서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서 시술이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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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하는데 자세가 잘못됐는지 어깨가 아파요
팔걸이 없는 의자에서 마우스를 오래 쓰면 팔 무게를 승모근이 고스란히 부담하게 됩니다. 원인 파악을 잘 하신 겁니다.지금 당장 정형외과를 가야 할 정도는 아닙니다. 우선 환경부터 바꾸시는 게 효과적입니다. 팔걸이가 있는 의자로 교체하거나, 마우스 패드를 팔꿈치 높이에 맞춰서 어깨가 올라가지 않는 위치에 두는 것만으로도 많이 달라집니다. 모니터 높이도 눈높이보다 살짝 아래에 오도록 맞추시면 목과 어깨 부담이 같이 줄어듭니다.스트레칭은 승모근보다 흉근(가슴 앞쪽)을 여는 동작이 더 중요합니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은 어깨를 앞으로 말리게 하고 흉근이 단축되면서 승모근에 과부하가 생기는 구조입니다. 문틀에 양팔을 걸치고 가슴을 여는 스트레칭을 하루 몇 차례 해보시고, 1시간마다 5분 정도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2주 정도 이렇게 해보셨는데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팔 저림이 동반된다면 그때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가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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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진짜 너므 무섭습니다 도와주세요..
6개월 동안 정말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글에서 그 무게가 느껴집니다.혈액검사 수치부터 말씀드리면, 백혈구 6.6, 혈소판 347, 적혈구 4.3, 헤모글로빈 12.9 모두 정상 범위입니다. 4월에 말초혈액도말검사까지 정상이었고, 이번에도 기본 혈액검사가 정상이라면 혈액 질환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지금 증상들, 숨 차는 느낌, 입맛 없음, 어지러움, 땀, 오한, 하루 종일 체온 재기, 목 만지기, 이것들이 백혈병의 증거가 아니라 6개월간 극심한 불안이 몸에 만들어낸 신체 증상일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불안이 심하면 실제로 숨이 차고, 어지럽고, 체온 조절이 흔들리고, 입맛이 없어집니다. 이건 꾀병이 아니라 진짜 몸의 반응입니다.6개월째 이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신 거라면, 이제는 혈액검사보다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이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건강염려증이나 불안장애는 치료가 되는 병이고, 상담과 필요시 약물로 이 고통에서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 검사를 반복할수록 불안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깊어지는 패턴이 이미 6개월째 반복되고 있잖아요.지금 많이 지치셨다고 하셨는데, 그 지침이 바로 도움을 받으셔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 1577-0199로 지금 바로 연락하실 수 있고,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예약도 고려해 보시길 진심으로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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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에 관하여 질문합니다 폐암 전문병원 어느병원이 잘하는지?
친구분 소식이 많이 놀라우셨겠습니다. 4기 진단이라도 현재는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발전으로 치료 성과가 많이 달라졌습니다.국내에서 폐암 치료 실적과 다학제 팀 구성 면에서 인정받는 곳들을 말씀드리면,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경기 일산)가 대표적입니다. 이 다섯 곳은 폐암 환자 수와 임상 경험, 신약 임상시험 참여 측면에서 국내 최상위권입니다.4기 폐암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조직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분자유전자 검사입니다. EGFR, ALK, ROS1, PD-L1 등 돌연변이 여부에 따라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고, 맞는 표적치료제가 있으면 예후가 크게 좋아집니다. 어느 병원을 가든 이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가 핵심입니다.친구분이 이미 진단받은 병원이 있다면 그 조직검사 결과지와 영상 자료를 가지고 위 병원 중 한 곳에서 외래 진료를 받아보시도록 권해드리세요. 낙심하고 계신 친구분 곁에 계셔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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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흔적 어떻게 없애나요??ㅜㅜ
갈색으로 남는 여드름 자국은 염증 후 색소침착(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으로, 멜라닌이 과도하게 침착된 상태입니다. 없애는 게 아니라 옅어지도록 유도하는 게 맞는 방향입니다.성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는 멜라닌 전달을 억제해서 색소침착 개선에 근거가 있고 10대 피부에도 자극이 적습니다. 비타민C(아스코르브산) 계열도 미백에 효과적인데 산화가 빠르니 갈색으로 변한 제품은 쓰지 마세요. 알파아르부틴도 비교적 순한 미백 성분입니다.자외선 차단이 사실 가장 중요합니다. 색소침착은 자외선에 노출될수록 더 진해지고 오래 남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써도 선크림을 안 바르면 효과가 반감됩니다.한 가지만 고르라면 나이아신아마이드 10% 제품에 선크림 조합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꾸준히 쓰면 보통 2~3개월 후부터 차이가 납니다. 여드름 자체가 아직 반복해서 난다면 그쪽 관리가 선행되어야 색소침착도 더 안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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