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남 소변볼때 힘주는문제가 있는데
흥미로운 패턴이네요. 서있을 때와 앉을 때 차이가 명확하다는 게 진단에 힌트가 됩니다.배뇨는 방광 수축(배뇨근)과 요도 괄약근 이완이 동시에 일어나야 원활하게 나옵니다. 앉으면 골반저 근육이 이완되고 요도 각도가 유리하게 바뀌면서 배뇨 저항이 줄어드는데, 서있을 때는 이 조건이 덜 갖춰지는 경우가 있습니다.20대 남성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볼 건 기능적 배뇨 장애입니다. 요도 괄약근이나 골반저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서, 의식적으로 힘을 줘야만 이완이 유도되는 패턴입니다. 심리적 긴장이나 자세 습관과도 연관될 수 있습니다. 이 나이에 전립선 문제는 흔하지 않지만, 만성 전립선염이 배뇨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어서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습니다.몇 가지 여쭤볼게요. 소변 줄기가 가늘거나 중간에 끊기는지, 잔뇨감이 있는지, 회음부나 하복부 불편감이 있는지입니다. 이런 증상이 동반된다면 비뇨의학과에서 요속 검사와 잔뇨 측정을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검사 자체는 간단하고 비침습적입니다.몇 년째 지속됐다면 자연 해결보다는 원인을 확인하는 게 맞습니다. 비뇨의학과 한 번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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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유전자가 변이되어 악성종양으로 발전한다고 하던데, 유전자 변이는 왜 생기는 건가요?
좋은 질문입니다. 핵심을 짚어드리겠습니다.세포는 분열할 때마다 DNA를 복제하는데, 이 과정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인간 세포 하나가 분열할 때 약 30억 개의 염기쌍을 복사하는데, 아무리 정교한 복구 기전이 있어도 오류가 완전히 없을 수는 없습니다. 평생 수십조 번의 세포분열이 일어나니, 변이 자체는 살아있는 한 피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나이 들수록 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외부 요인도 있습니다. 자외선은 DNA 이중나선에 직접 손상을 주고, 담배 속 발암물질은 DNA와 결합해 복구 불가능한 변이를 만듭니다. 바이러스도 관여하는데,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암과, HPV(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과 직접 연관됩니다. 만성 염증 역시 세포분열을 반복적으로 자극해서 변이 축적 기회를 높입니다.유전적 소인도 중요합니다. BRCA1, BRCA2 유전자 변이를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으면 유방암이나 난소암 위험이 일반인보다 현저히 높습니다. 젊은 나이에 암이 생기는 경우 중 상당수가 이런 생식세포 변이를 갖고 있습니다.단 하나의 변이로 암이 되는 게 아닙니다.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유전자(암 유전자)와 이를 억제하는 유전자(종양억제유전자)가 동시에 여러 개 망가져야 비로소 악성 종양으로 발전합니다. 이 과정이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누적되기 때문에, 대부분 중년 이후에 발현되는 겁니다.검색창에 '알 수 없는 미생물'이라고 떴다는 건 아마 부정확한 정보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암은 외부에서 침입한 미생물이 아니라, 본인 세포 자체가 변질된 것입니다. 면역계가 이를 제거하지 못했을 때 증식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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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있는데 다 검사는 정상이라고 하는데 정신건강의학과를 가볼까요?
현재 자나팜(alprazolam)을 복용 중이시군요. 이미 어느 정도 진단과 치료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보입니다.말씀하신 증상들, 즉 죽을 것 같은 공포, 심장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메스꺼움, 어지러움이 갑자기 몰려오는 패턴은 공황발작의 전형적인 양상과 매우 일치합니다. 심장 검사를 다 해서 기질적 이상이 없다는 게 확인된 상태에서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공황장애 진단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발작성 상심실성 빈맥(PSVT)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게 공황과 맞물리면 서로 증폭되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빈맥이 오면 공포가 심해지고, 공포가 심해지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다시 빈맥을 유발하는 식입니다. 그래서 빈맥 이후 공포감이 더 심해진 것도 이 맥락에서 이해가 됩니다.정신건강의학과 방문은 맞는 방향입니다. 자나팜은 단기 불안 조절에 쓰이는 약인데, 공황장애 치료의 표준은 SSRI 계열 약물과 인지행동치료의 병행입니다. 자나팜만으로 장기 관리하는 건 의존성 문제도 있어서 전문의와 치료 방향을 잡는 게 필요합니다.가실 때 지금까지 받은 심장 검사 결과지와 현재 복용 약을 가져가시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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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털 잔털 검은털 미니털 블렉헤드같은털
말씀하신 것, 블랙헤드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털인 것들은 아마 벨루스모낭(vellus follicle)에서 자라는 미세 연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지와 각질이 모낭 입구에 끼면 블랙헤드처럼 보이기도 해서 헷갈리기 쉽습니다.이마, 나비존(양 볼 중앙부), 코는 피지선이 밀집한 부위라 모낭도 많고 그만큼 눈에 띄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별한 질환이 아니라 정상 변이 범위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다모증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미용적으로 신경 쓰이는 건 충분히 이해됩니다.제거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레이저 제모가 가장 효과적이고, 부위를 선택해서 할 수 있습니다. 이마, 코, 나비존만 부분 시술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얼굴 잔털은 색이 옅을수록 레이저 반응이 떨어질 수 있어서, 검은 털이라면 반응이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피부과에 가셔서 "얼굴 부분 레이저 제모 상담하러 왔어요, 이마랑 코, 볼 쪽 잔털인데 블랙헤드처럼 보이는 털들이요"라고 하시면 됩니다. 추가로 모낭 내 피지 문제인지 털 자체 문제인지 같이 봐달라고 하셔도 좋습니다.병원 고르는 기준은 레이저 장비 종류를 여러 개 보유한 곳, 상담 시 피부 타입과 털 색에 따라 장비를 다르게 권하는 곳이 신뢰도가 높습니다. 무조건 비싼 패키지부터 권하거나 당일 계약을 유도하는 곳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평생 안 나는지 여부는, 레이저 제모는 모낭을 파괴하는 방식이라 효과가 영구적이긴 하지만 보통 여러 회 시술이 필요하고, 호르몬 변화(임신, 갱년기 등)가 생기면 새 모낭이 활성화돼서 일부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완전 영구 제거라기보다 장기적으로 현저히 감소한다고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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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3일차 질내사정 임신가능성..
많이 놀라셨겠어요. 일단 침착하게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말씀드릴게요.가임기 3일차 질내사정은 임신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후피임약(응급피임약) 복용입니다. 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효과가 있고, 빠를수록 효과가 높습니다. 산부인과 처방이 필요하고, 미성년자도 단독으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가시는 게 좋습니다.그리고 한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남자친구가 말도 없이 그렇게 한 거, 본인이 원하지 않은 상황이었나요? 만약 그렇다면 그건 단순한 피임 실패가 아니라 본인의 의사가 존중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 부분도 중요하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지금은 일단 산부인과부터 가세요. 혼자 가기 어려우시면 가까운 어른이나 믿을 수 있는 분과 함께 가시는 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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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시술,수술 꼭 해야하나요?
MRI 사진 보면 하부 요추, 아마 L4-5 또는 L5-S1 레벨에서 수핵이 후방으로 상당히 돌출된 게 보입니다. 점선 표시가 된 부위가 그 레벨인 것 같고, 경막낭 압박이 있어 보이는 상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당장 수술이나 시술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은 아닙니다. 근거가 있습니다. 현재 마비 증상이 없고, 발끝 및 발뒤꿈치 보행이 가능하고, 대소변 기능도 정상이라면 신경학적으로 응급 수술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마비, 근력 저하, 배뇨·배변 장애가 없는 상태에서 수술 우선보다 보존적 치료를 먼저 충분히 해보는 게 국제적인 표준 접근입니다.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디스크 수핵 탈출은 영상 소견이 심해 보여도 자연 흡수되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특히 수핵이 많이 흘러나온 경우, 즉 탈출 정도가 클수록 오히려 면역세포에 의한 자연 흡수가 더 잘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18살이라는 나이도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회복력이 좋을 나이입니다.2주 약물·물리치료 후 통증이 줄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신호입니다. 보존적 치료를 최소 6주에서 12주는 충분히 해보고, 그 이후에도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의 통증이 지속되거나 신경학적 증상이 새로 생기면 그때 시술을 재고하는 것이 순서에 맞습니다.지금 당장 하셔야 할 것은 허리를 과도하게 굽히는 자세 피하기, 물리치료 꾸준히 유지하기, 그리고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을 서서히 시작하는 것입니다. 축구나 전력 질주는 당분간 자제하셔야 합니다.시술을 고려할 명확한 신호는 하나입니다. 다리에 힘이 빠지기 시작하거나, 발목이 처지거나, 소변이 안 나오거나 반대로 참기 어려워지면 그때는 즉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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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병원 옮기는게 쉬운일이 아니었네요
어머니 상황이 정말 쉽지 않으시겠습니다. 뼈전이까지 있는 상태에서 매주 항암 받으시면서 부종에 고름까지, 보호자 입장에서 얼마나 답답하실지 충분히 이해됩니다.먼저 팔다리 부종과 발가락 사이 고름 얘기를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림프부종은 항암 및 수술 후 림프계 손상으로 생기는데, 고름이 동반된다면 단순 부종이 아니라 피부 감염(봉와직염)이 겹쳐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면역이 저하된 항암 중 환자에서 감염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서, "약 성분 때문"이라는 한마디로 넘어갈 상황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현재 병원이든 어디든 지금 당장 확인이 필요합니다.병원 이동이나 타 병원 진료 문제는, 원칙적으로 환자는 언제든 다른 병원에서 진료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거절당하고 계신다는 게 현재 병원 측에서 의뢰서 발급을 안 해준다는 건지, 서울 병원에서 신환 예약이 안 된다는 건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상급종합병원 암센터는 의뢰서 없이도 외래 예약이 가능합니다. 삼성서울, 서울아산, 세브란스, 서울대병원 모두 암 환자 신규 외래 접수를 직접 받고 있고, 기존 치료 기록과 영상 CD만 지참하시면 됩니다. 전원이 아니라 "단순 진료 및 소견 청취" 목적으로도 예약 가능하니, 현재 병원에 알릴 의무도 없습니다.지금 가장 급한 건 부종과 고름 문제를 먼저 해결하시는 것입니다. 예약 잡히는 동안 증상이 악화되면 응급실 경유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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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목세틴 중단하면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도있나요??
네, 가능합니다.아토목세틴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약인데,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도움이 되지만 일부에서는 오히려 짜증, 감정 기복, 불안, 공격성 증가, 예민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특히 소아·청소년에서는 약 복용 후 평소보다 화를 잘 내거나, 공격적인 행동이 늘어나거나,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는 사례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약을 중단하거나 변경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다만 초등학교 시절의 경험을 지금 되돌아보는 것이기 때문에, 당시의 행동 변화가 전적으로 아토목세틴 때문이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ADHD 자체의 특성, 성장 과정, 학교나 가정 환경 등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을 먹는 동안 짜증과 공격성이 심했고, 끊은 뒤 좋아졌다"는 경험은 실제로 일부 환자들에게서 관찰되는 현상과 일치합니다.현재 아빌리파이를 복용 중이라면 과거 아토목세틴 복용 경험과 현재 상태를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시 말씀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에 대한 개인별 반응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향후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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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네번째 발가락이 약간 무던한 느낌인데 검샥해보니..
왼발 네 번째 발가락의 감각이 둔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지간신경종인 것은 아닙니다. 지간신경종은 주로 발가락 사이 신경이 두꺼워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보통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 사이에 발생하며 타는 듯한 통증, 저림, 이물감, 전기 오는 느낌이 흔합니다.반면 단순히 한 발가락만 감각이 둔하다면 허리디스크에 의한 신경 압박, 발목 주변 신경 포착, 당뇨병성 신경병증, 일시적인 신경 압박 등 다른 원인도 고려해야 합니다.만약 지간신경종이 맞더라도 처음부터 수술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발볼이 넓은 신발 착용, 깔창이나 패드 사용, 활동 조절, 소염진통제 복용,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등의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합니다. 상당수 환자는 이러한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됩니다.수술은 보존적 치료를 수개월 시행했음에도 통증이나 저림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큰 경우에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현재 증상이 "감각이 약간 둔한 정도"라면 우선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진찰을 받고, 필요하면 발 초음파나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이 함께 있다면 허리 신경 문제 가능성도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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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보면 전립선이 통증이심하네요
말씀하신 증상을 보면 단순 전립선비대증보다는 만성 전립선염, 요도결석, 방광결석, 전립선 결석 등의 가능성을 우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특히 소변을 볼 때 갑자기 심한 요도 통증이 발생하고, 얼마 전 소변 중 돌 같은 물질이 배출되었다면 결석과 관련된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은 요로결석이 배출될 때는 요도 통증이 수분에서 수분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전립선 부위나 회음부 통증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다만 증상이 5~6년간 반복되었다면 만성 전립선염 또는 만성 골반통증증후군도 함께 의심됩니다. 이 경우에는 소변을 볼 때 통증, 회음부 통증, 아랫배 불편감, 사정 시 통증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50대이시고 당뇨도 있으므로 비뇨의학과에서 다음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소변검사, 소변배양검사, 전립선특이항원 검사, 요로 초음파, 잔뇨량 측정, 필요 시 복부 전산화단층촬영 검사를 통해 결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특히 최근 배출된 "돌 같은 물질"을 보관하고 계시다면 성분 분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만약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혈뇨가 나오거나, 소변줄기가 약해지거나, 열이 동반된다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현재 설명만으로는 전립선암보다는 만성 전립선염이나 요로결석 관련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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