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심장박동기 치과 진료요..!!
담당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과거에는 치과용 전기 기구, 특히 전기 소작기나 일부 초음파 기기가 심장박동기에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소견서나 사전 협의를 거치는 것이 관례였죠. 그런데 현재 사용되는 박동기는 차폐 기술이 상당히 발전해 있어서, 일반적인 치과 처치 — 충치 치료, 발치, 스케일링 — 수준에서는 전자기 간섭이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드뭅니다.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는 부분도 중요합니다. 동기능부전증후군(sick sinus syndrome)으로 박동기를 삽입한 경우라면, 항부정맥제나 항응고제를 병용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치과 처치 전후 약물 조정의 필요성도 없고, 출혈 위험 관리 측면에서도 복잡한 문제가 없습니다.소견서 문제는 사실 치과 쪽의 의무 기록 및 책임 소재 관리 차원에서 요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불필요하다"고 판단하셨다면, 현재 박동기의 상태와 기종을 확인하신 뒤 내리신 판단일 것입니다. 27년간 박동기를 사용하셨고 현재 기기도 안정적으로 작동 중이라면, 일반적인 치과 처치는 충분히 진행하셔도 됩니다.다만 혹시라도 치과에서 전기 소작기(electrosurgical unit)를 사용하는 처치가 계획된다면 그 부분만 미리 치과의에게 언급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케일링이나 단순 충치 치료, 발치 수준에서는 현재 이 정도 주의사항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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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턱에 있던 좁쌀이 염증으로 악화됐는데 모낭염 가능성도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사진과 증상 설명을 함께 보았습니다.사진상 턱 부위에 산재한 홍반성 구진(붉은 작은 돌기)들이 보이며, 일부에 농포(pustule) 형성이 동반된 것으로 보입니다.모낭염(folliculitis)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턱 부위는 피지선이 발달하고 화장품·피지·각질 등으로 모공이 막히기 쉬운 부위이며, 압출 시도, 음주 후 세안 미시행, 화장 잔류 등의 상황은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 등에 의한 모낭 감염의 전형적인 유발 조건입니다.가려움증에 대해서는, 모낭염 자체는 주로 해당 병변 부위의 가려움·따끔함이 주증상이나, 주변 피부까지 가려운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염증 반응으로 인한 히스타민 분비가 인접 피부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현재 상태에서 권장되는 대처는 추가 압출은 절대 삼가고, 세안 후 청결을 유지하며,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입니다. 농포가 3개 이상이고 주변으로 번지는 양상이라면 피부과 방문을 권장합니다. 국소 항생제(mupirocin 등) 또는 경구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으며, 단순 여드름과의 감별도 직접 진찰이 필요합니다.빠른 회복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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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두통이 너무 심하네요......
안녕하세요. 3일간 지속되는 왼쪽 두통으로 많이 불편하시겠습니다.말씀하신 두 가지 원인 모두 가능성이 있습니다.치아 문제의 경우, 위턱 어금니의 신경은 삼차신경(trigeminal nerve)을 통해 측두부·두정부와 연결되어 있어 치아 통증이 측면 두통으로 방사될 수 있습니다. 특히 씹을 때 통증이 악화되거나 잇몸이 붓고 열감이 있다면 치과적 원인을 먼저 의심할 수 있습니다.거북목·자세 문제의 경우, 경추(목뼈) 주변 근육의 긴장이 후두하근을 통해 측두부·전두부로 방사통을 유발하는 긴장형 두통(tension-type headache) 또는 경추성 두통(cervicogenic headache)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목이 뻣뻣하거나 어깨 통증이 동반된다면 이 가능성이 높습니다.소염진통제를 복용했는데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내과 또는 신경과를 우선 방문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두통의 양상, 동반 증상, 유발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필요 시 치과나 정형외과로 연계됩니다.다만 아래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갑작스럽게 '생애 최악'의 두통이 발생하거나, 발열·구역·구토·목 경직이 동반되거나, 시야 이상·발음 장애·팔다리 힘 빠짐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입니다.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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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 후두염 빨리낫는법알고싶어요
오늘 아침부터 시작됐다면 초기 단계입니다. 이 시점에서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증도를 많이 좌우합니다.가장 중요한 건 수분입니다. 물을 자주, 많이 마시면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되고 가래가 묽어져서 배출이 쉬워집니다. 따뜻한 물이나 생강차, 꿀물도 도움이 됩니다. 건조한 환경은 점막 자극을 심화시키니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약국에서 살 수 있는 것들 중에서는 점액 용해제 성분인 브롬헥신이나 암브록솔 계열 약이 가래 배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목 통증이 있다면 이부프로펜이 소염 작용까지 겸하므로 아세트아미노펜보다 낫습니다. 코 증상이 동반됐다면 항히스타민 성분 포함된 복합 감기약도 선택지입니다.수면이 생각보다 회복에 큰 영향을 줍니다. 면역 반응의 상당 부분이 수면 중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오늘부터 일찍 주무시는 게 내일 상태를 가릅니다.사흘 이상 지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고열이 생기거나, 숨쉬기 불편함이 생기면 그때는 병원을 가셔야 합니다. 지금 단계라면 충분히 초기에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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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빨간점은 왜 나는건가요?? 검은점말고 빨간점이 생겨서요ㅠ
말씀하신 증상은 체리혈관종(cherry angioma)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명한 빨간색, 수년에 걸쳐 하나둘씩 늘어나는 양상, 30대 이후 여성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전형적입니다.체리혈관종은 피부 표면 가까이 있는 모세혈관이 국소적으로 증식하면서 생기는 양성 혈관 병변입니다. 몸이 나빠서 생기는 게 아니라, 노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에 가깝습니다. 20대보다 30대 이후에 급격히 늘어나는 경향이 있고, 나이가 들수록 개수가 더 느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성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다만 사진 없이 말씀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고, 아래 경우라면 피부과 진찰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점이 갑자기 빠르게 커지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경계가 불규칙해지거나, 출혈이 자주 생기는 경우입니다. 그냥 두어도 되는 병변이지만, 외관상 신경 쓰이신다면 레이저로 간단히 제거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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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오히려 혈당이 상승할 수도 있나요?
네, 운동 후 혈당이 오히려 오르는 현상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지금 수치가 심상치 않아서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공복 271에서 운동 후 356이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 정도 혈당에서는 운동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혈당이 250에서 300 이상인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근육이 포도당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간에서 포도당을 더 내보내는 반응이 일어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글루카곤이 운동 중 분비되면서 혈당을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걷기처럼 강도가 낮은 운동도 이 수준의 혈당에서는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배가 안꺼진다고 하신 부분도 신경 쓰입니다. 혈당이 극도로 높아지면 삼투압 효과로 복부 불편감이 생기기도 하고,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초기에도 복통과 함께 혈당이 급격히 오릅니다. 약을 복용하지 않고 계신 상태라면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지금 구역감, 구토, 숨이 과도하게 찬 느낌, 과일 냄새 나는 입냄새가 있으시다면 오늘 바로 응급실을 가셔야 합니다. 그런 증상이 없더라도 356이라는 수치와 약이 없는 상황을 고려하면, 어제 처방받으신 약을 오늘부터 바로 시작하시고 내일 병원에 다시 연락해 이 수치를 알리시길 강하게 권합니다. 혈당이 이 수준에서는 운동을 일단 중단하시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시는 것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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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 아기 얼굴 및 목 뒤 빨개짐 원인
사진으로 보면 뺨 부위와 목 뒤쪽에 경계가 비교적 불분명한 홍반이 나타나 있고, 피부 표면이 오돌토돌하게 솟아있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말씀하신 패턴, 즉 땀을 흘릴 때마다 빨개지는 게 세트로 온다는 게 핵심입니다. 이 연령대에서 이런 양상이 나타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콜린성 두드러기(cholinergic urticaria)보다는 혈관운동성 홍조 반응에 가깝습니다. 27개월 아이는 자율신경계가 아직 미성숙해서 체온 조절 과정에서 피부 혈관이 과도하게 확장되는 경우가 있고, 이게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음식과 무관하게도 올라온다고 하셨으니 음식 알레르기보다는 열 자극에 의한 반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뺨 부위 홍반이 반복된다면 아토피 피부염 초기 양상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아토피는 꼭 가려움이나 습진처럼 보이는 병변 없이도 홍반만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가려워하거나 긁는 행동, 수포, 열감 동반 여부가 감별에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반복되는 양상이고 아직 원인이 불분명하니, 소아청소년과 혹은 소아 피부과에서 한번 진찰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사진도 함께 가져가시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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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임테기 임신 가능성 있나요 ㅜㅠㅠ
검사 결과들을 보면, 5월 7일 관계 후 11일, 15일, 21일, 23일까지 네 차례 검사에서 모두 한 줄이 나왔습니다. 임신이라면 착상 후 hCG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검사선이 나타나는데, 관계 후 2주가 넘은 시점까지 반복해서 음성이면 이번 관계로 인한 임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헛구역질은 임신 초기 증상일 수도 있지만, 불안하거나 긴장 상태일 때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어 이것만으로 임신을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다만 생리 예정일이 언제인지가 중요합니다. 아직 생리가 나오지 않았거나 생리 예정일이 많이 지났다면, 산부인과에서 혈액 검사로 hCG 수치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임테기보다 훨씬 민감하게 잡아냅니다.지금 많이 불안하실 텐데, 검사 결과상으로는 걱정하실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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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귀에서 삐 소리가 나고 있는데 이명인가요, 자연히 낫나요?
말씀하신 증상은 이명(tinnitus)이 맞습니다. 고음의 지속적인 삐 소리, 조용한 환경에서 더 두드러지는 양상이 전형적입니다.사흘째 지속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가끔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고 하셨는데 이 두 가지가 중요합니다. 일시적 이명은 큰 소리에 노출된 직후처럼 수 분에서 수 시간 내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사흘을 넘기면 단순 일과성으로 보기 어렵습니다.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소음 노출 후 달팽이관 유모세포 손상, 중이염이나 이관 기능 이상, 귀지 막힘, 혹은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으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청신경 쪽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서 반복된다면 그냥 넘기기 어렵습니다.지금 당장 응급은 아니지만, 이번 주 안에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순음청력검사를 통해 고주파 청력 손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명과 함께 청력 저하, 어지럼증, 귀 먹먹함이 동반된다면 돌발성 난청 가능성도 있어 그땐 빠르게 가셔야 합니다. 지금은 그런 증상이 없다고 하셨으니 급하진 않지만, 반복된다고 하셨으니 원인 파악은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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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남섯 무통증 혈뇨 이유와 원인을 알려주세요.
말씀하신 양상을 보면 운동성 혈뇨(exercise-induced hematuria) 혹은 운동성 용혈(exercise-induced hemolysis)이 가장 유력합니다.격렬한 운동이나 장거리 보행 후 갈색 내지 붉은색 소변이 나오는 현상은 크게 두 가지 기전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신장이나 방광 점막의 일시적 손상으로 적혈구가 소변으로 새어나오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적혈구 자체가 물리적으로 파괴되면서 헤모글로빈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경우입니다. 장거리 보행의 경우 발바닥 충격이 반복되면서 족저부 모세혈관의 적혈구가 파괴되는 행군성 혈색소뇨(march hemoglobinuria)가 고전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CT와 소변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는 점은 구조적 병변, 즉 신장 종양, 요로결석, 감염 등을 배제할 수 있다는 의미라 다행스러운 결과입니다. 다만 소변이 붉어지는 쪽으로 진행했다가 한 달 후 자연 회복됐다는 경과는 기능적이고 일시적인 원인에 더 가깝습니다.한 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습니다. IgA 신병증(IgA nephropathy)이라는 질환은 운동이나 감기 후 무통증 혈뇨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인데, CT로는 잡히지 않고 소변검사 타이밍에 따라 정상으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20대 남성에서 드물지 않은 질환이기도 합니다. 확진은 신장 조직검사가 필요하지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신장내과에서 한 번 평가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지금은 증상이 없고 3만보를 걸어도 소변색이 정상이라니 일단은 경과 관찰로 충분해 보이지만, 향후 비슷한 증상이 재발한다면 그때 소변검사를 바로 받아보시는 것이 진단에 훨씬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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