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픈데 어떤 운동이 효과적일까?
허리를 반복적으로 굽혔다 펴는 동작이 많은 직업이라면, 요추 주변 근육의 피로 누적과 함께 추간판(디스크)에 가해지는 반복 하중이 통증의 주된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운동 방향은 '허리를 직접 단련'하기보다 허리를 받쳐주는 심부 근육을 강화하는 쪽으로 잡는 것이 핵심입니다.가장 먼저 시작하기 좋은 것은 맥켄지 신전 운동(McKenzie extension exercise)입니다. 엎드린 자세에서 팔꿈치로 상체를 천천히 들어올려 10초에서 15초간 유지하는 동작으로, 굽히는 동작이 많은 직업군에서 특히 효과적입니다. 하루 10회씩 2세트로 시작하시면 됩니다.다음으로 데드버그(dead bug)와 버드독(bird dog) 같은 코어 안정화 운동을 권합니다. 누운 자세 또는 네발 기기 자세에서 팔다리를 교차로 뻗는 동작인데, 허리에 직접적인 부담 없이 복횡근(transverse abdominis)과 다열근(multifidus)을 활성화합니다. 이 두 근육이 요추를 잡아주는 핵심 구조물입니다.브리지 운동(hip bridge)도 빠질 수 없습니다.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동작으로, 둔근과 햄스트링을 강화해 허리가 혼자 감당하던 하중을 분산시켜 줍니다. 무릎을 세우고 발바닥을 바닥에 붙인 채 엉덩이를 들어 3초 유지 후 내리는 것을 15회씩 반복하시면 됩니다.수영, 특히 배영과 자유형은 척추에 하중을 주지 않으면서 전신 근육을 고루 쓰는 운동으로 허리 통증이 있는 분들에게 널리 권해집니다. 걷기도 좋지만 평지에서 올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 전제입니다.반면 윗몸일으키기, 레그프레스, 무거운 중량의 스쿼트는 요추 굴곡 부하를 가중시키므로 현재 상태에서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시작 후 2주에서 4주가 지나도 통증이 줄지 않거나, 다리 저림·당김이 동반된다면 영상 검사를 포함한 재활의학과 또는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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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을 때 먹을 수 있는 목감기약..?
임신 중 약 선택은 반드시 산부인과 또는 내과 진료를 통해 결정하셔야 하고, 그 판단이 가장 정확합니다. 다만 기본적인 방향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임신 중 사용 가능한 성분이 일부 있습니다. 진통·해열 목적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타이레놀 계열)이 임신 전 기간에 걸쳐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목 통증 완화에도 활용됩니다. 반면 이부프로펜 계열의 소염진통제는 임신 중, 특히 임신 후기에는 금기에 가깝습니다. 항히스타민제나 기침약은 성분마다 임신 주수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므로 임의 복용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목 통증 자체는 비약물적 방법으로도 어느 정도 완화가 됩니다. 따뜻한 물에 소금을 약간 녹여 가글하는 것, 따뜻한 음료 자주 마시기, 가습기로 습도 유지, 충분한 수면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병원에 가시는 게 맞습니다. 침 삼킬 때 통증이 심하다면 단순 바이러스성 인후염 외에 세균성 편도염 가능성도 있고, 그 경우 임신 중에도 사용 가능한 항생제(페니실린 계열 등)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에 먼저 연락하셔서 현재 주수와 증상을 말씀드리고 내과 또는 이비인후과 진료를 봐도 되는지 확인 후 방문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한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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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오른쪽 검지만 부어요 왜 그러는 거죠?
아침에만 특정 손가락 하나가 붓고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 패턴은 몇 가지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건초염(tenosynovitis) 또는 초기 방아쇠 손가락(trigger finger)입니다. 수면 중 손가락이 굽혀진 자세로 장시간 유지되면 힘줄을 감싸는 건초에 부종이 생겼다가 손을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혈류가 회복되어 빠지는 패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없고 구부릴 수 있다는 점도 이 방향과 어울립니다.상처가 난 이후부터 시작되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상처 부위 주변에 경미한 염증이나 림프 흐름의 미세한 변화가 남아 있을 경우, 수면 중 손이 아래로 처지거나 압박되는 자세에서 부종이 고였다가 기상 후 중력과 움직임으로 해소되는 양상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20대 여성이라는 점에서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이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침 강직과 부종이 특징적이며, 초기에는 통증 없이 부종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한 손가락부터 시작하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아니라, 수주 이상 지속된다면 배제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지금 당장 위험한 상황은 아니지만, 이 패턴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다른 손가락으로 번지거나, 뻣뻣한 느낌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날이 생긴다면 류마티스 내과에서 혈액검사(RF, anti-CCP, CRP 등)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현재로서는 수면 자세를 바꿔보거나 기상 직후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가보는 것으로 경과를 관찰해 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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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자꾸 수포가 납니다 피부과에서도 모른다고 합니다.
사진과 경과를 함께 검토했습니다. 왼쪽 볼에 국한된 재발성 수포, 진물 후 가피 형성, 항생제에 반응, 음주·고지방 음식 후 악화, 알레르기 검사 음성, 3년간의 경과라는 조합은 단순 접촉성 피부염이나 두드러기로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가장 가능성 높은 감별 진단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단순포진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재활성화입니다. 한쪽 볼에만 반복 발생하고, 음주·피로·자극 후 악화되며, 수포→진물→가피의 전형적인 경과를 밟고, 항생제가 아닌 항바이러스제에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생제가 효과 있었다는 점은 이차 세균 감염을 억제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둘째는 포진성 습진(eczema herpeticum)이나 농가진(impetigo)의 반복 발생인데, 이 경우도 항생제가 일시 호전을 가져옵니다.피부과에서 '처음 보는 소견'이라 하셨다면, 아마 발생 시 즉시 방문하지 않아 수포가 이미 터진 상태로 보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포가 터지기 전, 즉 물집이 가장 선명할 때 방문하셔서 수포액 도말 검사(Tzanck smear) 또는 HSV PCR 검사를 요청하시길 권합니다. 이것이 진단의 핵심입니다.단순포진으로 확인된다면 재발 억제를 위해 발라시클로버(valacyclovir)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장기 예방 투여하는 방법이 있으며 완치에 준하는 관리가 가능합니다. 음주와 자극적 음식이 재활성화를 유발하는 것은 잘 알려진 현상으로, 이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빈도를 상당히 낮출 수 있습니다.다음 번 수포가 생기는 즉시, 터뜨리지 말고 피부과에 방문하셔서 "수포액 검사와 HSV PCR을 해달라"고 명시적으로 요청하시는 것이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다음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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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뒤트임 밑트임을 했는데 붓기 언제빠지려나
뒤트임·밑트임은 눈꺼풀 주변의 얇고 혈관이 풍부한 조직을 절개하는 수술이라 초기 부종이 상당히 심하게 오는 편입니다. 수술 3일차면 오히려 붓기가 정점에 가까운 시점이라, 지금 눈 모양을 판단하기는 이릅니다.일반적인 회복 경과를 보면, 수술 후 3일에서 5일 사이에 부종이 가장 심하고 이후부터 서서히 빠집니다. 1주에서 2주 사이에 외출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가라앉고, 다음 주 목요일이면 수술 후 9일차이므로 화장으로 커버 가능한 수준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최종적으로 완전히 자리잡는 데는 3개월에서 6개월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말씀하신 '부종'이 멍울처럼 만져지거나 눈에 띄게 튀어오른 것이라면, 혈종(혈액이 고인 것)이나 부종 결절일 수 있는데 대부분 자연 흡수됩니다. 다만 점점 커지거나, 열감·박동감이 느껴지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집도 의사에게 빠르게 연락하시는 게 좋습니다.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냉찜질(수술 후 48시간에서 72시간까지 효과적), 취침 시 베개를 높여 머리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기, 음주·짜게 먹기·격한 운동 자제입니다. 수술 집도 병원에서 정기 체크업 일정이 잡혀 있을 텐데, 부종 결절 부위는 다음 내원 때 꼭 보여주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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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자주 결리는데 어깨를 풀어주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40대 여성이시고 몸을 쓰는 직업을 가지셨다면, 어깨 결림은 단순한 피로 누적이 아니라 승모근(trapezius)과 견갑거근(levator scapulae)의 지속적인 과긴장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통이 동반된다면 이 근육들이 경추 2번에서 4번 신경과 연결되어 후두부로 방사통을 일으키는 긴장성 두통 패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스트레칭은 다음 세 가지를 꾸준히 하시면 효과적입니다. 첫째, 귀를 어깨 쪽으로 기울이는 측면 경추 스트레칭을 한쪽당 30초씩, 하루 3회 반복합니다. 이때 반대쪽 손으로 머리를 살짝 눌러주면 견갑거근까지 함께 이완됩니다. 둘째, 팔을 가슴 앞으로 가로질러 잡아당기는 후방 삼각근(posterior deltoid) 스트레칭을 양쪽 교대로 30초씩 시행합니다. 셋째, 어깨를 뒤로 크게 돌리는 견갑골 후인(scapular retraction) 운동을 10회씩 3세트, 일과 중간중간 수행하면 라운드숄더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자가 마사지는 반대쪽 손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승모근 상부 섬유를 부드럽게 집어서 3초 유지 후 놓는 방법을 반복하시거나, 테니스공이나 마사지볼을 벽과 어깨 사이에 끼우고 체중을 실어 뭉친 부위를 1분 내외로 압박하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단, 통증이 있는 부위를 강하게 누르는 것보다 '묵직하게 눌리는' 정도의 압력이 적절합니다.몸을 많이 쓰는 직업 특성상 자세 불균형이 근본 원인일 수 있으므로, 작업 중 어깨가 앞으로 말리거나 고개가 숙여지는 자세가 반복되는지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스트레칭을 2주에서 4주 꾸준히 해도 호전이 없거나, 두통의 빈도가 높아지거나, 팔 저림이 동반된다면 경추 디스크 병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형외과 또는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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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한날 당일 금식끝나고 당뇨약 먹나요??
수술 당일의 당뇨약 복용 여부는 단순히 "금식이 풀렸는가"보다는 환자의 혈당 상태, 수술의 종류와 침습도, 식이 진행 정도, 사용 중인 약제의 종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됩니다.일반적으로 수술 당일 아침의 경구 혈당강하제, 특히 sulfonylurea 계열과 metformin은 저혈당 위험 및 신장·간 기능 변화 가능성 때문에 중단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미국당뇨병학회(ADA) 및 주요 마취과 가이드라인에서도 수술 당일 경구약은 보류(hold)하고, 혈당은 정맥혈당측정과 필요 시 sliding scale insulin 또는 지속 정맥주입 인슐린으로 관리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금식이 풀린 시점이 저녁 식후 이후라면, 당일은 보통 식사량이 적고 오심·구토·장운동 회복이 불완전한 경우가 많아 경구 혈당강하제를 다시 시작하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metformin은 수술 후 일시적인 신기능 저하나 조영제 사용, 탈수 등의 위험이 남아 있을 수 있어 보통 정상 식이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신기능이 확인된 이후, 즉 수술 다음 날 이후부터 재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Sulfonylurea 역시 첫 식사량이 적은 상황에서 복용하면 저혈당 위험이 높아 보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SGLT2 억제제는 수술 전 최소 3일에서 4일 전 중단이 권고되며, 수술 당일 재개하지 않습니다.금식이 오전에 풀리는 경우라도 자동으로 복용 재개가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환자가 충분한 양의 식사를 무리 없이 마쳤고, 활력징후와 신기능, 혈당 추이가 안정적이라는 점이 확인되어야 복용을 고려할 수 있으며, 그 판단은 주치의의 처방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단순히 식사 시작 = 약 복용 재개는 아니라는 점이 핵심입니다.따라서 병동에서 당일 약을 주지 않는 것은 누락이 아니라 수술 후 관리 원칙에 부합하는 의도된 처방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혈당은 식전·식후 모니터링과 필요 시 인슐린으로 보정하는 방식으로 관리됩니다.참고로 권고의 근거는 주로 ADA Standards of Care(매년 갱신), Diabetes Care 게재 perioperative glycemic management 리뷰, 그리고 각 병원 마취통증의학과·내분비내과 protocol에 기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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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지지직 소리와 함께 일시적으로 먹먹해짐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하신 증상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신체 현상이며, 몇 가지 가능성 있는 기전으로 설명이 됩니다.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근육이 수축하는 느낌과 함께 지지직 소리, 일시적 먹먹함"의 조합입니다. 이는 중이 내에 있는 두 개의 작은 근육, 즉 고막장근(tensor tympani muscle)과 등골근(stapedius muscle)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수축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고막장근 수축 증후군(tensor tympani syndrome)은 큰 소리, 스트레스, 자율신경계 각성 상태에서 유발되며, 저주파 잡음·지지직 소리·귀 충만감(먹먹함)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청력검사와 고막운동도 검사(tympanometry)가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검사상 이상이 없다고 해서 증상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중이염을 오래 앓으셨고 외이도염도 반복되셨다면, 이관(Eustachian tube) 기능 이상이 동반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관은 중이의 압력을 조절하는 구조인데, 기능이 불안정하면 압력 변동 시 먹먹함과 이명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축농증(부비동염)은 이와 직접 연관이 있습니다. 부비동과 이관은 해부학적으로 인접하며, 만성 부비동염에 의한 점막 부종이 이관 개구부를 반복적으로 막으면 이관 기능 부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축농증도 현재 증상과 무관하지 않습니다.혈압이 높아질 때 증상이 악화된다고 하셨는데, 이는 자율신경계가 항진된 상태(긴장, 흥분, 운동 등)에서 중이 근육과 이관 주변 근육의 긴장도가 함께 높아지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0대라는 점에서 기질적 고혈압보다는 긴장 시 일시적 혈압 상승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청력과 고막운동도가 정상이라는 결과는 중요한 안전 정보이며, 감각신경성 난청이나 중이삼출액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중이 근육 이상이나 이관 기능 이상은 일반적인 청력검사만으로는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비인후과 재진 시에는 일반 청력검사 외에 이관기능검사(Eustachian tube function test)와 음향반사(acoustic reflex) 검사를 추가로 요청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또한 축농증에 대한 치료가 현재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함께 점검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정밀 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며, 결코 심리적 문제로 단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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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흉터 1년 후에 사라지길 기대해도 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완전히 사라지기를 기대하시기는 어렵지만 지금보다 눈에 띄게 개선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피부 절개 후 흉터는 크게 세 단계를 거칩니다. 수술 후 수 주간의 염증기, 이후 수개월간의 증식기(흉터가 붉고 단단해지며 올라오는 시기), 그리고 성숙기(흉터가 납작해지고 색이 옅어지는 시기)입니다. 성숙기는 통상 수술 후 6개월에서 24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대부분의 흉터는 이 기간 동안 자연적으로 평탄해지고 색이 희미해집니다. 현재 반쪽은 이미 평평해진 상태라고 하셨는데, 이는 성숙기가 진행 중이라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붉게 올라와 있는 부분도 아직 성숙 과정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켈로이드(keloid)와 비후성 반흔(hypertrophic scar)은 구분이 중요한데, 말씀하신 소견—절개선 범위를 넘지 않고, 심하게 부풀지 않으며, 부분적으로는 이미 평평한 상태—은 비후성 반흔에 가깝습니다. 비후성 반흔은 켈로이드와 달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 퇴화하는 경향이 있어 예후가 상대적으로 양호합니다.초반 관리를 못 하셨다고 하셨는데,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실리콘 겔 또는 실리콘 시트는 현재까지 비후성 반흔에 대해 가장 근거 수준이 높은 비침습적 치료로, 국제흉터관리학회(International Advisory Panel on Scar Management) 가이드라인에서도 1차 치료로 권고됩니다. 하루 12시간 이상, 최소 2에서 3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셔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도 중요한데, 흉터 부위는 멜라닌 조절 기능이 불안정하여 자외선에 노출되면 색소침착이 고착될 수 있으므로 외출 시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하거나 의류로 가려 주십시오.만약 수개월간의 자가 관리 후에도 붉게 올라온 부분이 지속된다면, 성형외과 또는 피부과에서 다음 치료들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병변 내 스테로이드 주사(intralesional corticosteroid injection)는 비후성 반흔의 두께와 홍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레이저 치료(특히 혈관성 홍반에는 585나노미터 또는 595나노미터 파장의 펄스 다이 레이저, PDL)도 붉은 기를 줄이는 데 유용합니다. 흉터 성숙이 완료된 후에는 박피성 레이저나 프락셀 계열 치료도 선택지가 됩니다.1년 시점이라면 아직 성숙기 내에 있으므로, 지금부터 실리콘 제품과 자외선 차단을 병행하시면서 경과를 보시고, 12개월 이후에도 만족스럽지 않으시다면 전문과 진료를 받아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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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있으면 자주 졸리는건가요?
안구건조증 자체가 직접적으로 졸음을 유발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임상적으로 두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흔합니다. 그 연결 고리를 이해하시면 현재 느끼시는 불편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가늠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안구건조증(dry eye disease)에서는 눈물막(tear film)의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각막 표면이 미세하게 자극을 받게 되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눈 주위 근육(특히 안륜근, orbicularis oculi)과 모양체근(ciliary muscle)이 지속적으로 긴장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장시간 이어지면 안정피로(asthenopia)가 발생하며, 눈꺼풀이 무겁고 감고 싶은 느낌, 집중력 저하, 두통, 그리고 졸음과 유사한 둔감한 각성 저하 상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의 Preferred Practice Pattern(2018)과 TFOS DEWS II 보고서에서도 안구건조증의 주요 증상으로 시각 피로(visual fatigue), 주간 졸림감(daytime sleepiness)과의 연관성이 기술되어 있습니다.또한 안구건조증 환자에서 수면의 질이 저하된다는 연구가 다수 보고되어 있습니다. 2019년 Ocular Surface 저널에 게재된 메타분석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PSQI)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이는 야간 각막 노출에 의한 미세 각성, 눈 시림으로 인한 수면 단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즉 안구건조증이 야간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주간 졸음을 유발하는 간접적 경로가 존재합니다.다만 주간 졸음이 두드러지게 지속된다면 안구건조증 외의 원인도 함께 고려하셔야 합니다. 30대 남성에서 흔히 놓치는 원인으로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철결핍성 빈혈, 갑상선기능저하증, 우울증, 카페인·알코올 섭취 패턴, 그리고 만성 수면 부족이 있습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안구건조증과 동반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플로피 눈꺼풀 증후군, floppy eyelid syndrome과의 연관) 코골이나 무호흡, 아침 두통이 동반된다면 별도의 평가가 필요합니다.자가 관리 측면에서는 인공눈물(가능하면 무방부제 제형)을 하루 4회에서 6회 규칙적으로 점안하시고, 화면을 볼 때는 20분마다 20초간 6미터 이상 먼 곳을 응시하는 20-20-20 규칙을 적용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따뜻한 온찜질(40도 내외, 10분)을 하루 1회에서 2회 시행하시면 마이봄샘(meibomian gland)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실내 습도는 40에서 60퍼센트로 유지하시고,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시면 안구 피로와 수면의 질 모두에 긍정적입니다.이러한 관리에도 졸음과 안구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시다면, 안과 진료를 통해 눈물막 파괴 시간(tear break-up time), 쉬르머 검사(Schirmer test) 등으로 안구건조증의 중증도를 평가받으시고, 동시에 가정의학과 또는 수면클리닉에서 주간 졸림증에 대한 별도 평가를 받아 보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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