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깨끗하게 감아도 머리빗을 쓰다보면
머리빗에 끼는 하얀 잔여물은 대부분 샴푸나 컨디셔너에 포함된 계면활성제와 실리콘 성분이 두피의 분비물, 각질과 섞여 굳어진 것입니다. 헹굼이 충분하지 않으면 이런 성분이 모발 표면에 얇게 남았다가 빗질 과정에서 빗살에 긁혀 떨어져 나와 쌓이는 거죠.이 잔여물이 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모공을 막거나 두피에 자극을 줘서 가려움, 비듬 증가, 모낭염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머리카락에 남아있는 잔여물이 원인이지, 빗 자체에 묻어 있는 게 다시 두피로 옮겨가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빗질을 더 한다고 해서 이미 모발에 붙어버린 잔여물이 효과적으로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빗질로 떨어져 나오는 건 이미 헹굼 단계에서 제거되지 못하고 표면에 약하게 붙어있던 일부일 뿐이고, 모발 큐티클 사이에 자리 잡은 성분은 빗질만으로는 잘 빠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잔여물이 많이 남은 상태에서 빗질을 과도하게 하면 마찰이 늘어나 모발 손상이나 두피 자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근본적인 해결책은 헹굼 단계입니다. 샴푸 후 두피와 모발을 충분히, 평소보다 조금 더 길게 헹궈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고, 실리콘 함량이 높은 컨디셔너를 쓰신다면 두피 쪽에는 닿지 않게 발라주시는 게 좋습니다. 빗은 따로 주기적으로 미온수와 샴푸로 세척해주시면 빗에 쌓인 잔여물이 다시 모발에 옮겨가는 것도 줄일 수 있습니다.빗질을 더 해서 떨궈내는 방법보다는, 헹굼을 철저히 하고 빗 자체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쪽이 트러블 예방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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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이 자주 마려워서 하루에 10번이상
하루 10회 이상 소변을 보시는데 수분 섭취량과 무관하다면, 방광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고 소변량을 늘리는 전신적인 원인이 있을 수도 있어서 몇 가지를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먼저 가장 흔한 원인은 과민성방광입니다.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았는데도 방광 근육이 예민하게 반응해서 자꾸 신호를 보내는 상태인데, 이 경우 한 번에 보는 소변량은 적은 편이고 갑자기 참기 힘든 요의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페인, 술, 탄산음료 섭취가 많으면 이 증상을 더 악화시킵니다.40대 남성이라면 전립선비대증의 초기 증상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보통 50대 이후에 더 두드러지지만, 40대부터 전립선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빈뇨, 야간뇨, 잔뇨감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또 하나 꼭 확인해야 할 부분은 혈당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데도 소변을 자주 본다면, 오히려 혈당이 높아서 몸이 당을 배출하기 위해 소변을 더 만들어내는 삼투성 이뇨 가능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 경우 갈증이 동반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초기에는 본인이 잘 못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방광염이나 요로감염도 빈뇨의 원인이 되는데, 이때는 보통 배뇨 시 통증이나 화끈거림, 잔뇨감, 간혹 혈뇨가 동반됩니다.비뇨의학과 방문을 권합니다. 소변검사로 감염이나 혈당 관련 소견을 먼저 확인하고, 필요하면 전립선 초음파나 요속검사를 통해 방광 기능과 전립선 상태를 같이 평가받으시면 원인을 좀 더 정확하게 좁힐 수 있습니다. 야간에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횟수가 함께 늘었는지, 한 번에 보는 양이 많은지 적은지를 미리 기록해 가시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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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이 계속아파서 파스를 붙이는데 괜찮은건가요?
먼저 파스 사용에 대해 말씀드리면, 단기간 통증 완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같은 부위에 장기간 반복해서 붙이면 피부 자극이나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고, 더 중요한 건 파스가 통증 신호만 줄여줄 뿐 원인이 되는 구조적 문제는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통증이 가려진 상태에서 계속 연필을 쥐고 손목을 쓰면 오히려 부담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엑스레이상 뼈가 더 긴 부분이 아프다는 설명을 보면, 척골(ulna)이 요골(radius)보다 상대적으로 길게 자란 상태에서 손목 관절 안쪽 구조물, 즉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나 손목뼈 사이가 눌리면서 통증이 생기는 척골충돌증후군(ulnar impaction syndrome) 양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성장기 청소년에게서는 양쪽 뼈의 성장 속도가 일시적으로 차이 나면서 한쪽이 더 길게 자라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나타납니다.연어주사라고 표현하신 건 폴리뉴클레오타이드(polynucleotide) 성분의 관절 주사로, 염증을 줄이고 연골 손상 부위의 회복을 돕는 목적으로 흔히 사용됩니다. 다만 이 주사는 뼈의 길이 자체를 조절하지는 못하고, 충돌로 인한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보조적 역할을 합니다.수술을 피하기 위한 치료는 단계적으로 접근합니다. 가장 먼저는 손목에 부담을 주는 동작, 특히 손목을 꺾거나 비트는 자세로 오래 글씨를 쓰는 동작을 줄이는 것이고, 이를 위해 보조기나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척골 쪽 충돌을 줄여주는 방법이 많이 쓰입니다. 여기에 물리치료를 통해 주변 근육의 균형을 잡아주면서 관절 부담을 분산시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가장 중요한 건 성장이 끝나지 않은 나이라는 점입니다. 척골과 요골의 성장판이 아직 열려 있는 상태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 속도 차이가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길이 차이도 완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기적인 엑스레이로 두 뼈의 길이 차이, 즉 척골변위(ulnar variance)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적하면서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성장이 끝난 후에도 충돌 증상이 계속되고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때 비로소 척골단축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지금 단계에서는 손목을 많이 쓰는 활동을 의식적으로 줄이고, 주치의와 함께 추적 검사 주기를 정해 변화 양상을 지켜보는 것이 수술 가능성을 낮추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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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다리에 쥐가 나는데 그 이유가 뭔가요?
다리에 쥐, 의학적으로는 유성 근육경련(nocturnal leg cramp)이라고 부르는데, 활동 중 생기는 경련과 수면 중 생기는 경련은 메커니즘이 좀 다릅니다.활동 중 쥐는 근육이 과도하게 사용되면서 젖산 같은 대사산물이 쌓이고, 동시에 땀으로 전해질이 빠져나가면서 근육 세포의 전기적 신호 조절이 무너져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수면 중에는 근육을 거의 쓰지 않는데도 발생하는데, 여기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합니다.가장 흔한 건 자세입니다. 잠자는 동안 발목이 아래로 늘어진 자세, 즉 종아리 근육이 짧아진 상태로 오래 유지되면 근육이 갑자기 짧은 길이에서 자극을 받았을 때 과도하게 수축 반응을 일으키기 쉬워집니다. 발끝까지 이불을 덮고 자거나, 옆으로 누워 무릎을 굽힌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경우 잘 생깁니다.낮 동안의 활동량과 수분, 전해질 상태도 영향을 줍니다. 낮에 땀을 많이 흘렸거나 수분 섭취가 부족했다면, 자는 동안 근육 세포 내외의 마그네슘, 칼륨, 칼슘 같은 전해질 균형이 일시적으로 흔들리면서 근육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카페인이나 음주도 이런 전해질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신경학적으로는, 수면 중 척수 반사가 평소보다 억제가 덜 되면서 근육이 짧아지는 신호에 과민하게 반응한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30대에서 가끔 발생하는 정도는 대부분 자세와 수분, 전해질 문제로 설명됩니다.예방을 위해서는 자기 전 종아리 스트레칭을 가볍게 해주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다리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만약 빈도가 점점 늘어나거나, 쥐가 나면서 동시에 다리가 붓거나 색이 변하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혈관이나 신경 쪽 평가가 필요할 수 있어 그때는 진료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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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낯에 활동으로 인하여 티셔츠 모양 그대로
일광에 의한 경계선 태닝, 즉 옷이나 시계 모양대로 피부색이 선명하게 갈라지는 현상은 표피의 멜라닌세포가 자외선에 반응해서 멜라닌 생성을 늘린 결과입니다. 노출된 부위와 가려진 부위의 자외선 양 차이가 그대로 색 차이로 남는 거죠.이건 영구적인 색소 침착이 아니라 표피 세포의 정상적인 턴오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옅어지는 일시적 현상입니다. 표피 전체가 새 세포로 교체되는 데 보통 4주에서 6주 정도 걸리는데, 새로 생성되는 세포는 자외선 노출이 줄면 멜라닌 생성도 줄어들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경계가 점점 흐려집니다.레이저로 색을 조절하는 게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이 경우에는 권장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토닝 레이저나 색소 제거 레이저는 멜라닌을 파괴하는 원리인데, 정상적으로 색이 어두운 부위에 시술을 하면 오히려 그 부위가 과도하게 밝아지면서 또 다른 경계선이 생기거나, 시술 자체로 인한 염증후 색소침착이 새로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즉 문제를 해결하려다 비슷한 양상의 또 다른 불균일함을 만들 수 있습니다.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자연스러운 턴오버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 사이 추가로 햇볕에 노출되는 부위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색이 더 짙어지는 걸 막아주면, 한 달에서 두 달 정도면 경계가 눈에 띄게 옅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약 시간이 지나도 경계가 뚜렷하게 남아있거나 한쪽 부위만 비정상적으로 어둡게 유지된다면, 그때는 단순 일광 색소 침착이 아닌 다른 피부 문제가 동반된 것일 수 있으니 그 시점에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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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재발시. 치료기간이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발진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시작하면 효과가 가장 좋은데, 이미 처방받아 복용 중이시라면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시작하신 것으로 보입니다.보통 항바이러스제는 7일에서 10일 정도 복용하고, 피부 병변 자체는 약 2주에서 4주 사이에 딱지가 떨어지고 정리됩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고 가려움 위주라는 점, 그리고 한기를 느끼셨다는 건 발진 초기에 흔히 동반되는 전신 증상으로 큰 걱정거리는 아닙니다. 다만 당뇨 환자분이시라 혈당이 높은 상태에서는 피부 회복이 느려지고 이차 감염 위험도 같이 올라가므로, 이번 치료 기간 동안 혈당 관리에 평소보다 좀 더 신경 써주시는 게 중요합니다.재발 측면에서 보면, 4년 만에 다시 발생한 건 수면 부족과 피로 누적으로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진 상태와 맞물린 것으로 보입니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이 떨어질 때마다 재활성화될 수 있어서, 한 번 걸렸다고 면역이 생기는 개념이 아닙니다. 오히려 60대 이상에서는 재발 위험이 더 올라가는 시기입니다.가장 확실한 재발 예방법은 대상포진 백신 접종입니다. 이번 급성기가 지나고 회복이 된 후, 보통 6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 접종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으니 담당 의원에서 접종 시기를 상담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그 외에는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시고, 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중간중간 휴식을 끼워주시는 게 가장 기본적이면서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발진 부위가 계속 가렵다고 긁으시면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보습제로 진정시키시고 직접 문지르는 것은 피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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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너무 저리고 힘없이 축 처지는데 문제 있는건가요
필기를 오래 하면서 팔이 저리고 힘이 빠지는 증상은, 손목이나 팔꿈치를 한 자세로 오래 구부린 상태에서 신경이 눌리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펜을 쥘 때 손가락 쪽으로 힘이 잘 안 들어간다고 하셨는데, 이건 손목이나 팔꿈치 부위에서 신경이 압박을 받아 일시적으로 신호 전달이 약해진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새끼손가락과 약지 쪽이 저리고 힘이 빠진다면 팔꿈치 안쪽을 지나는 척골신경(ulnar nerve)이, 엄지부터 중지 쪽 위주라면 손목을 지나는 정중신경(median nerve)이 눌렸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책상에 팔꿈치를 괴고 오래 글씨를 쓰거나, 손목을 꺾은 채로 펜을 쥐는 자세가 반복되면 흔히 생기는 일입니다.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는 느낌이 있다면, 단순 눌림보다 근육이나 인대 쪽에 염증성 반응이 같이 동반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일단 며칠 정도 필기량을 줄이고, 손목과 팔꿈치를 펴는 자세로 휴식을 취하면서 부드럽게 스트레칭을 해주시면 증상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뜻한 찜질도 근육이 뭉친 부위라면 도움이 됩니다.다만 며칠을 쉬어도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 계속되거나, 저린 감각이 팔 전체나 목 쪽으로 퍼지거나, 손가락을 움직이는 게 점점 더 둔해진다면 단순 자세 문제를 넘어선 신경 압박일 수 있어 정형외과나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학생분이시니 보호자와 함께 한번 점검받아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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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페트병을 다 마신 후 물병으로 쓰는데
페트병, 정확히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재질은 1회용으로 설계된 제품이라 재사용 자체가 권장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텐데, 한 달 정도 잘 씻어 쓰는 정도라면 우려하시는 만큼 위험한 수준은 아닙니다.가장 많이 언급되는 위험은 플라스틱 표면의 미세한 스크래치입니다. 세척 과정에서 생긴 작은 흠집 사이에 세균이 자리 잡기 쉬운데, 이건 페트병 고유의 문제라기보다는 위생 관리의 문제입니다. 매일 깨끗이 씻고 건조시켜 쓰신다면 일반 텀블러나 컵을 쓰는 것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화학물질 측면에서 자주 언급되는 항피탈레이트나 안티몬 같은 물질의 용출은, 고온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문제가 됩니다. 차에 두고 햇볕에 달궈진 페트병, 뜨거운 물을 담는 용도로 쓰는 경우가 위험한데, 실온에서 찬물이나 미온수를 담아 한 달 이내로 쓰는 정도는 학계에서 우려하는 노출 수준에 한참 못 미칩니다.다만 페트병은 처음부터 뚜껑 부분이나 입구 쪽 마감이 거칠어서, 직접 입을 대고 마시는 부분에 세균이 가장 많이 번식하는 부위가 됩니다. 이 부분을 신경 써서 닦아주시는 게 몸통보다 더 중요합니다. 한 달 주기로 교체하시는 습관이면 실질적인 건강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으니, 지금처럼 관리하시면서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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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중에 씻으면 생리가 오래가니까 씻으면 안됀다?
말씀하신 대로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생리 중 샤워나 입욕을 하면 생리가 오래간다거나, 씻으면 생리혈이 멈춰서 몸에 머문다는 이야기는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속설입니다.자궁내막이 탈락되어 배출되는 생리 과정은 호르몬 변화에 의해 정해진 기간 동안 진행되는 생리적 현상이고, 외부에서 물로 씻는다고 해서 그 흐름이 멈추거나 역행하지 않습니다. 찬물로 인한 혈관 수축 정도가 일시적으로 양을 줄여 보이게 할 수는 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뿐 생리 주기 자체나 전체 출혈량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오히려 위생 측면에서는 질문자의 생각이 맞습니다. 생리 기간에는 생리혈과 분비물이 섞이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쉽고, 특히 외부 생식기 주변은 평소보다 더 자주 씻어주는 것이 외음부 염증이나 냄새 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질 내부까지 비누나 세정제로 씻는 것은 정상적인 질 내 균형을 깨뜨릴 수 있어 권장되지 않고, 외부만 흐르는 물로 청결하게 닦아주시면 됩니다.이런 속설은 과거 찬물 목욕이나 냉수욕이 몸을 차갑게 한다는 한의학적 개념에서 비례된 경우가 많은데, 일상적인 온수 샤워나 입욕과는 전혀 다른 맥락이니 걱정 없이 평소처럼 씻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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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 줄인다는데 아픈 우리는 어떡합니까?
7월부터 도수치료가 건강보험 관리급여로 전환되면서, 회당 수가가 정해지고 주 2회 이내 연간 15회까지만 인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질문자께서 들으신 연 15회라는 수치가 바로 이 변경 내용입니다.이런 변화가 나온 배경에는, 그동안 비급여 도수치료가 실손보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서 보험 재정에 상당한 부담을 줬다는 점이 있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일부 과잉 진료나 미용 목적에 가까운 이용까지 보험으로 흡수되는 구조를 줄이려는 목적이 큽니다.다만 측만증처럼 만성적인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분들은 이번 변화에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쪽입니다. 의료계에서도 횟수를 일부 늘려준다 해도 치료의 연속성이 끊길 수밖에 없고, 결국 정작 필요한 환자에게도 그 제한이 그대로 적용되는 구조라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자께서 느끼시는 답답함은 현장에서도 똑같이 제기되는 문제입니다.수술 환자에게 더 많은 횟수가 인정되는 이유는, 수술 후 재활이라는 의학적 경과가 명확해서 보험 심사 근거를 마련하기가 비교적 쉽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질문자처럼 수술을 피하기 위한 관리 목적의 치료는, 효과를 임상적으로 입증하기가 더 어렵게 취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골절이나 수술 등 명확한 의학적 사유가 있는 경우 추가 인정 가능성도 열려 있는 만큼,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주치의에게 측만증 진단명과 치료 필요성을 진단서나 소견서로 명확히 남겨두시는 것이 향후 추가 횟수 인정이나 이의제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제도가 시행 초기이다 보니 이후 재평가 과정에서 조정될 가능성도 있어, 담당 병원에 현재 치료의 의학적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기록해두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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