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새는 철새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예 볼 수가 없나요?
안타깝게도 사다새는 우리나라 야생에서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말씀하신 것처럼 1914년 인천에서 발견된 것이 마지막으로 지난 100여년간 국내에서 공식 관찰된 기록은 없습니다.과거 조선 시대 문헌에는 서해안 일대에 꽤 흔하게 찾아왔다는 기록이 있으나,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더 이상 오지 않게 된 것입니다.사다새는 주로 대형 호수나 넓은 습지, 강 하구, 해안가 연안처럼 탁 트인 물가 환경에서 무리 지어 생활하는데, 여름에는 중앙아시아나 몽골 등의 호수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물이 얼지 않는 중국 남부나 남아시아 등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철새입니다.특징적인 두툼한 부리 아래의 신축성 좋은 목주머니를 뜰채처럼 사용해 물과 함께 물고기를 한꺼번에 떠서 사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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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가다가 사자와 호랑이랑 교배시켜서 새로운 동물을 만들기도 하는데요
사자와 호랑이의 교배가 가능한 이유는 두 동물이 진화론적으로 매우 가까운 친척관계이기 때문입니다.생물 분류학상 두 동물은 모두 고양이과 표범속에 속해 있어 유전적 구조가 비슷합니다. 특히 세포 속 염색체 수가 38개(19쌍)로 서로 일치하기 때문에 정자와 난자가 만나 정상적인 수정란을 형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그래서 수컷이 사자면 라이거, 수컷이 호랑이라면 타이곤이 태어나며 부모의 유전자 조합에 따라 크기와 외모에 차이가 생깁니다.하지만 이들은 서식지와 행동 양식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자연계에서는 절대 교배가 발생하지 않으며 오직 인간의 사육 환경에서만 태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전적 불완전성 때문에 이렇게 태어난 교잡종 수컷은 모두 불임이 되어 스스로 대를 잇지 못합니다.참고로 생태계 교란과 동물 복지 문제로 인해 현재는 이러한 인위적인 교배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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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을 먹으면 왜 땀이 나고 매울까요?
뇌는 매운 음식의 캡사이신을 뜨거운 것으로 착각하고 열을 배출하기 위한 시스템을 가동하기 때문입니다.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혀에 닿으면 원래 43도 이상의 열을 감지하는 TRPV1 수용체를 자극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뇌는 입안이 진짜 불에 데고 있다는 강한 통증 신호를 받게 되는데, 이를 매운맛으로 인지하는 것이죠.그리고 비상사태로 판단한 뇌의 체온 조절 중추인 시상하부는 몸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갔다고 판단하고, 즉시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몸을 식히라는 명령을 내립니다.이에 따라 열을 방출하기 위해 피부 혈관이 확장되면서 얼굴이 붉어지고, 동시에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온몸의 땀샘을 열어 땀을 흘리게 되는 것입니다.결국 매운 음식을 먹고 흘리는 땀은 뇌가 속아서 가동한 비상 냉각 시스템의 결과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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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사람들은 왜 살이 안찌는ㄴ걸까여?
많이 먹어도 살이 안찌는 사람은 유전과 체질은 물론 습관까지 잘 맞물린 결과입니다.선천적으로 위장 기능이 약하거나 소화 효소가 부족해 남들과 똑같이 먹어도 장에서 영양소를 다 흡수하지 못하고 배출합니다. 또한 장 속에 영양소를 칼로리로 전환해 저장하는 균보다, 그대로 흘려보내는 균의 비율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여기에 몸속에 에너지를 지방으로 축적하지 않고, 곧바로 열로 바꿔 태워버리는 갈색 지방의 기능이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그리고 유전적으로 교감신경이 활발해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빨리 뛰고 체온이 높아 숨만 쉬어도 에너지를 더 많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습관적으로 운동을 안 해도 평소 다리를 떨거나 서성거리는 등 비운동성 활동량이 많아 소모하는 칼로리 자체가 큰 경우도 많죠.결국 장에서는 흡수를 적게 하고, 흡수한 것조차 몸 안에서 열로 태워버리며, 평소 움직임으로 다 써버리기 때문에 살이 잘 안 찌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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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여름이 더워지면 뱀이 활동하기 좋아지죠?
먼저 지구 온난화로 봄이 빨라지고 가을이 늦어지며 뱀이 활동하는 전체 기간이 늘어났습니다.변온동물인 뱀은 기온이 오르면 대사율이 높아져 활동성이 강해지지만, 그렇다고 폭염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25~30도의 최적 체온을 넘는 한여름 낮에는 활동을 줄이고 그늘이나 계곡으로 숨어들고, 한낮의 더위를 피해 기온이 내려가는 저녁부터 새벽, 혹은 비가 온 직후에 주로 움직입니다.또 기온 상승은 구렁이나 유혈목이 같은 난생 뱀들의 알 부화 기간을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는데, 새끼를 낳는 살모사류도 어미가 체온을 유지하기 쉬워져 더 쉽게 출산이 가능해집니다.개다가 뱀의 주 먹이인 개구리나 쥐, 곤충 등도 함께 늘어나 개체수 유지와 번식에 유리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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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는 암컷과 수컷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사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하이에나는 점박이하이에나인데, 독특한 신체구조로 인해 암수 구별이 매우 어렵습니다.먼저 암컷이 수컷보다 체격이 10~20% 더 크고 훨씬 공격적이고, 모계 사회이기에 무리에서 가장 덩치가 크고 우두머리 역할을 하는 개체가 암컷이며, 서열이 가장 낮은 수컷들은 늘 암컷의 눈치를 보며 위축되어 있습니다.그리고 암컷은 수컷의 음경과 똑 닮은 의성기까지 가지고 있어 구분이 더 어려운데, 그나마 수컷의 성기는 끝이 뾰족한 반면, 암컷의 의성기는 끝이 뭉툭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다만, 새끼를 낳은 암컷의 의성기에는 탄력을 잃거나 찢어진 흉터가 남아 그나마 구분 난이도가 낮아지게 되죠.결론적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그나마 덩치가 더 크고 행동상 더 당당하며 성기의 끝이 약간 뭉툭하다면 암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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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매는 정말 우리나라에서 여름을 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나라의 여름을 무사히 나고 실제 번식까지 하며 살아가는 텃새화된 참매가 있습니다.무엇보다 숲이라는 공간이 있기 때문입니다.참매는 송골매와 달리 우거진 숲과 바위 골짜기에 살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피하고 바깥보다 훨씬 시원한 그늘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습니다.또한 번식기인 여름 숲속은 꿩과 비둘기, 다람쥐 등 새끼 동물들이 많아져 사냥하기도 상당히 수월해집니다.여름에는 우거진 숲에 숨어 지내다 보니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 깊은 산속에서 무사히 번식하며 살아가고 있죠.반면 겨울에는 시베리아 등지에서 다른 참매 무리가 내려오고 나뭇잎도 떨어져 우리 눈에 훨씬 자주 띄게 되는 것입니다.다만 참매님의 말씀처럼 앞으로 폭염이 더 심해지거나 가뭄까지 발생한다면 새끼들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숲이라는 공간으로 참매가 텃새화가 될 수 있었던 만큼 건강한 숲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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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는 왜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서로 다르게 생겼나요?
형제자매가 서로 다르게 생긴 이유는 감수분열과 수정 과정에서 유전자가 무한히 재조합되기 때문입니다.먼저 정자와 난자가 만들어질 때 상동 염색체끼리 유전자를 맞교환하여 새로운 유전자 조합을 만들어지게 됩니다.이 때 23쌍의 염색체가 나뉠 때 어떤 염색체를 물려줄지 무작위로 결정되어 조합을 만들게 되는데, 이 분리 과정만으로도 한 부모가 만들 수 있는 생식세포의 종류는 각각 838만 개가 넘습니다.여기에 유전자 교차 효과까지 더해지면 정자와 난자의 유전적 다양성은 사실상 무한대에 가깝습니다.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지는 수많은 정자와 난자 중 단 하나씩만 무작위로 만나 수정란이 되는데, 그 수는 70조개에 달하기 때문에 매번 다른 아이가 태어나는 것입니다. 즉, 단순 확률로도 같은 부모에게서 똑같은 유전자를 가진 자녀가 태어날 확률은 70조 분의 1 이하입니다.그리고 형제자매는 평균 50%의 유전자를 공유하지만, 그 구성 성분이 매번 달라 외모와 체질에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그 결과 부모의 특정 부분만 닮거나, 형제끼리 서로 다른 부위를 닮는 독특한 조합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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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려둔 음식은 왜 잘 썩지 않은지 과학적으로 궁금합니다.
먼저 음식이 썩는다는 것은 미생물이 번식하며 음식의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입니다.하지만, 온도가 낮아지면 미생물의 효소 활성이 떨어지며 번식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특히 영하 18도 아래가 되면 미생물이 생존에 필수적인 액체 상태의 수분을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하지만, 0~4도 정도의 냉장온도에서도 살아남아 번식하는 리스테리아 같은 저온균이 있어 냉장실에서도 음식이 상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냉동이나 냉장과정에 음식이 산화되는 산패도 발생하게 되고, 수분이 날아가며 표면이 변하는 냉동해도 발생하게 됩니다.결국 낮은 온도는 미생물의 활동을 정지시킬 뿐, 식품 내부의 화학 반응과 물리적 변화까지 완전히 막지는 못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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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익숙한 길을 걸을 때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끼지만, 처음 가는 길에서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지는 것일까요?
처음 가는 길이라면 우리 뇌는 길을 잃지 않기 위해, 또 새로운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풍경 같은 정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입니다.이 때 뇌가 처리하는 정보의 양이 많아져, 일종의 과부하 상태가 되면서 시간이 더디게 흐르는 것처럼 느낍니다.또한, 처음 가는 길은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예측할 수 없어 언제 도착할까 하는 긴장감에 더 길게 느껴집니다.반면 익숙한 길은 뇌가 이미 길의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에너지를 쓰지 않습니다.당연히 주변을 신경 쓸 필요가 없으니 뇌가 처리할 정보가 줄어들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입니다.결정적으로 우리는 지나간 일을 기억의 양으로 회상하며 시간의 길이를 판단하게 되는데, 새로운 길은 뇌에 저장된 기억의 양이 많기 때문에 나중에 되돌아봤을 때 길었다고 인식하게 되고, 익숙한 길은 뇌에 새로운 기억이 많지 않아 기억할 거리가 없어 짧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결국 뇌가 받아들이는 정보와 기억의 양이 많을수록 시간은 더 길게 느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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