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약먹고 체질이 달라졌을때 어떻게 해야하죠?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상체질은 바뀌지 않습니다.사상체질(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장부의 강약 구조, 즉 폐·간·비·신의 기능 균형을 기준으로 분류합니다. 이는 마치 사람마다 얼굴 생김새나 골격이 다른 것처럼, 개인의 고유한 생리적 구조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후천적인 요인(질병, 약물, 스트레스 등)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하지만 한약 복용이나 생활환경 변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다른 체질의 성향이 드러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래는 태음인이었지만 기운이 많이 떨어지면서 소음인 같은 양상이 겉으로 나타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체질이 바뀐 것이 아니라 본래 체질의 기능이 약화되거나 반대로 보이는 상태일 뿐입니다.질문자의 경우, 면역 증강 한약을 복용한 뒤 피부 증상은 좋아졌지만 살이 급격히 찌는 등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체질이 바뀐 게 아니라, 복용한 약물의 성향이 체질에 비해 보익(補益)이 과했거나, 생활습관과 대사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럴 땐 다시 한의원에서 현재 상태를 진단받고, 본래 체질에 맞는 방향으로 식이, 운동, 약물 등을 조절해야 합니다. 체질은 바뀌지 않지만, 체질적 취약점을 보완하고 균형을 맞추는 것이 사상체질의 핵심 치료 방향입니다.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코로나 준비하라고 하는데 올해 감염된 사람 있나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최근에도 코로나 감염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발생 중이며, 특히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NB.1.8.1(Nimbus)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만 WHO는 이 변이가 중증도나 사망률 증가와는 큰 연관이 없어 공중보건 위험은 ‘낮음’으로 평가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확진자 및 입원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며, 전 세계적으로 ‘종식’이라 보기엔 이릅니다. WHO 통계에 따르면 최근 28일간(4월 21일~5월 18일) 신규 확진자와 입원 수는 다소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ICU(중환자실) 입원도 일부 국가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백신은 여전히 중증 예방에 효과적이며, 항바이러스 치료제도 변이에 대한 효과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먹는 치료제의 수급이 다소 제한적일 수 있어 증상 발생 시 조기 상담이 권장됩니다. 기본적인 예방과 면역력 관리가 여전히 필요합니다.질문자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금연증상 머리뒤쪽 띵한느낌 말할때 생각이 잘 안나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30년간의 흡연 후 금연 6일차라면, 지금 겪고 있는 뒷머리 띵함이나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는 현상은 니코틴 금단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특히 니코틴은 뇌의 아세틸콜린 분비와 혈류량 증가에 관여하는 작용이 있어, 금연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뇌의 활성도가 저하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어 회상 능력이 순간적으로 떨어지거나 집중력, 기억력, 언어 유창성이 일시적으로 둔해지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또한, 혈압약 복용 중이라면 혈압 변화에 더 예민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두통이나 멍한 느낌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증상은 보통 금연 후 1~3주 이내에 서서히 호전되며, 수분 섭취와 가벼운 유산소 운동, 충분한 수면으로 회복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엔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1) 말이 자주 꼬이고 점점 심해진다2) 한쪽 팔다리에 마비나 저림이 생긴다3) 시야 흐림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된다4) 두통이 점점 심해지며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는다이런 증상이 없다면 일시적인 금단 증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시간이 지나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불안하시다면 신경과 진료를 받아 뇌혈류나 신경계 이상을 확인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금연을 결심하고 실천하시는 용기에 응원 드립니다. 또한, 근무지나 댁 근처의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질문자분의 금연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건강검진 결과 후에 수치가 좋지 않게 나왔는데 수치 개선을 위한 방법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건강검진에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경계선이거나 기준치를 넘었다면, 이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서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런 수치는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상당히 개선될 수 있으며, 많은 이들이 3~6개월의 집중 관리를 통해 정상 수치로 회복하는 사례도 많습니다.이런 경우 가장 먼저 추천되는 것은 식단 조절입니다. 특히 지중해 식단(강력 추천)은 심혈관 건강을 비롯해 대사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식단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중해 식단은 가공된 육류나 흰밀가루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 콩류, 견과류, 올리브유 같은 불포화지방, 그리고 생선과 해산물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포화지방 대신 올리브유나 견과류의 지방을 사용하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며 허브와 향신료로 간을 하기 때문에 혈압 조절에도 효과적입니다. 붉은 육류는 한 달에 1~2회 이하로 제한하고, 소량의 유제품과 적포도주를 식사 중에 즐기는 것도 특징입니다. 또한, 간헐적 단식도 추천드립니다. 제가 실제 20kg 이상을 뺀 방법인데, 주3회에 16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예시로 월요일 마지막 식사를 밤 8시 전에 끝냄, 화요일 첫 식사를 12시 이후에 합니다. 이때 화요일 아침 출근 전에 1시간 정도 산책을 해줍니다. 매일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어서 주3회 정도로 잡았습니다. 이와 함께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혈당과 혈중 지방 수치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루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핸드폰 캐시워크 등 만보기 어플로 10000보 이상 걷는지 체크),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이 기본이 되며, 스쿼트나 플랭크 같은 간단한 근력 운동 병행도 주 2~3회 이상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 상태에서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 감소와 인슐린 민감도 개선에 특히 도움이 됩니다. 생활습관 면에서는 충분한 수면, 수분 섭취,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하루 7시간 이상의 규칙적인 수면, 하루 1.5~2리터의 물 마시기, 명상이나 심호흡 같은 자율신경 조절법을 통해 몸의 회복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오메가-3, 마그네슘, 홍국, 코엔자임Q10, Vit C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활용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나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식단이나 운동, 생활습관의 변화를 기록하고 추적하는 것입니다. 식단 및 운동 기록 앱, 주기적인 건강검진, 필요 시 전문가 상담까지 병행하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도 체질에 맞는 식단 섭취, 한약이나 침 치료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하고 대사 기능을 도와, 수치 개선과 함께 삶의 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통해 건강을 되찾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며, 지금이 그 출발점입니다.질문자분의 빠른 건강 회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땀을 많이 흘리고 땀 흘리고 나면 쉽게 피로해지는데 몸에 이상이 있는거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은 여름철 무더위에 유난히 민감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과도하게 나는 다한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체질로 보면 태음인 체질에게 이런 모습이 흔한데, 평소 땀이 잘 나지 않다가 체온이 한 번 오르면 급격히 땀을 많이 흘리며 탈진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소양인도 열이 쉽게 오르며 상체 위주의 땀이 많고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이런 경우 자율신경계의 조절 기능 저하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땀샘이 외부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땀을 통해 체온 조절을 하지 못하고 체력 소모만 커지는 경우입니다. 비만이 아닌데도 피로감이 심하다면 철분이나 마그네슘 부족, 부신피로, 갑상선기능 항진 등 내분비계 이상 여부도 함께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한의학적으로는 기허(氣虛) 혹은 음허(陰虛)의 패턴으로 땀과 함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보중익기탕, 생맥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수분만 보충하는 것이 아니라, 기력을 함께 보충하는 보허방이 필요할 수 있죠.생활관리로는햇볕 노출 최소화, 수분 섭취 시 전해질 보강(예: 소금 한꼬집), 과도한 냉방 자제, 여름 보양식(예: 닭백숙, 전복요리 등)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필요하다면 체질 진단과 함께 자율신경 밸런스를 고려한 한약 및 약침 치료도 고려해보세요.질문자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입냄새가 좀 심한데 양치만으로 해결이 안되요..ㅠㅠ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입냄새는 단순한 양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양치 후에도 입냄새가 계속된다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치석·잇몸 질환 같은 내부적인 원인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 위산이 식도로 올라오며 특유의 시큼하고 불쾌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석이나 잇몸 염증이 있다면 세균이 침착해 휘발성 황화합물(VSCs)이 발생하며 구취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이 외에도 편도결석, 축농증, 혓바닥 백태, 건강한 장내환경의 붕괴 등이 입냄새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치과 및 내과적 검진을 권장드립니다. 그 외에도 하루 1~2회 혀 클리너로 혓바닥 청소, 식후 생강차·구강세정제 사용,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이 도움이 됩니다. 별도의 기저 질환이 없는 환자분 중 구취가 있는 분은 대체로 커피, 술 등으로 인한 역류성 식도염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필요 시 한의학적으로도 위장열, 간담열 등을 다스리는 처방(예: 반하사심탕, 청열해독탕 등)을 통해 체내 내부 열을 조절해 입냄새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배낭여행 후유증에 한방치료 효과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장거리 배낭여행 후유증은 체력 소모와 자율신경계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거운 배낭을 멘 채 장시간 이동하면 근골격계에 부담이 쌓이고, 수면 부족과 불규칙한 식사는 소화불량과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기허(氣虛), 심비불교(心脾不交) 등으로 보고, 침‧뜸‧한약 등으로 회복을 돕습니다. 침과 약침은 허리‧무릎 통증 완화 및 회복에 효과적이고, 보중익기탕이나 귀비탕 같은 한약은 체력 회복과 자율신경 안정에 쓰입니다. 전신의 피로와 무기력, 불면 등을 함께 다스릴 수 있어 배낭여행 후유증에 적합한 치료법입니다. 증상이 오래 간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 후 체질과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오른쪽 가슴주위 근육통이 계속있는데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오른쪽 가슴 주위의 통증이 근육통으로 보이더라도, 먼저 감별해야 할 몇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심장 질환, 늑간신경통, 횡격막 연관 통증, 위장 관련 질환(역류성 식도염 등), 또는 단순한 근육 염좌 등이 원인일 수 있어요. 통증 부위가 명확하고,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지며 움직임에 따라 달라진다면 근육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부항은 해당 부위의 국소 혈류 개선과 근육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색이 진하게 나왔다면 어혈(瘀血) 개념으로 순환이 정체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부항을 반복하면 할때마다 점차 색이 연해지고, 통증 완화에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 매번 같은 자리에 반복 부항을 하면 피부 자극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요. 부항 한번 하실 때 5분 내로 하셔야, 피부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통증이 심장이 조이는 듯하거나, 호흡이나 자세 변화와 무관하게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부항이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어도 원인을 확인하지 않으면 반복될 수 있으니 너무 오래 자가치료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질문자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마른기침이 자꾸 나는데 어떻게 멈추나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병원 진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하지 않은 마른 기침이라면, 자극받은 기도 점막을 빠르게 진정시키는 생활요법으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아래 방법들을 시도해보세요:따뜻한 물 자주 마시기 – 건조해진 기도를 촉촉하게 유지해주고, 인후부 자극을 완화시켜 기침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허브차(모과차, 도라지차, 생강차)도 도움이 됩니다.수분 섭취 충분히 하기 – 수분 부족은 점막을 더 민감하게 만드니 하루 1.5~2L 정도 수분을 섭취하세요.따뜻하게 입기 – 얇은 스카프나 목도리로 목을 보호하고(에어콘 바람 조심하세요) 체온을 유지해주면 기침이 덜 자극받습니다.가습하기 – 실내가 건조하면 기침이 더 심해지므로,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을 활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세요.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 맵고 짠 음식, 튀김류는 기도를 자극하므로 며칠간은 삼가세요.보통 이런 방법으로 2~3일 내에 기침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기침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열·가래·흉통 등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해요. 필요하다면 생강과 감초가 들어간 한방차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