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상대방이 욕을 하고 주먹쥔 손을 들어 올린 것으로도 폭행 혹은 협박이 되나요?
안녕하세요. 남천우 변호사입니다.형법상 폭행은 상대방에게 물리적 힘을 가하는 것으로,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없더라도 상대방의 신체에 대해 물리적인 힘을 가하려는 행위도 폭행에 포함됩니다. 주먹으로 실제 때리지 않고 때리려는 동작만 취하더라도 상대방의 신체 가까이에서 물리적 힘을 행사하려 한 것이므로 폭행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주먹을 들어올리면서 욕설을 하는 행위는 협박죄에도 해당할 수 있습니다. 형법 제283조에 따르면 사람을 협박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합니다. 이때 협박은 상대방에게 공포심을 일으킬만한 해악을 고지하는 행위를 말하며, 주먹을 들어 치려는 제스처와 함께 욕설을 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공포심을 일으킬 수 있는 해악의 고지로 볼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모욕
Q. 왜 우리나라의 법에는 사실적시 명예 훼손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남천우 변호사입니다.사실적시 명예훼손죄가 존재하는 이유는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인격권 보호 때문입니다. 비록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공개되길 원하지 않는 사적인 정보일 수 있고, 이러한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그 사람의 사회적 평가와 인격권이 침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진실이라도 그것을 공표하는 시기와 방법, 맥락에 따라 개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경우에는 형법 제310조에 따라 위법성이 조각됩니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는 이처럼 개인의 인격권 보호와 공익적 표현의 자유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법적 장치로 존재합니다.
Q. 형량을 결정하는 요소는 어떤것들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남천우 변호사입니다.형법 제51조에 따른 양형 기준의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범인의 연령, 성행, 지능과 환경을 고려하며, 피해자와의 관계도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범행의 동기와 수단, 결과의 심각성 정도도 반영됩니다. 범행 후의 정황도 중요한데, 자수나 자백 여부,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 합의 여부, 진지한 반성 태도 등이 형량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동종 전과나 누범 여부, 피해자의 처벌 의사, 범행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범죄 조직 가담 여부 등도 고려됩니다. 범죄를 저지른 시기의 사회적 상황이나 분위기도 양형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법원이 최종 형량을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