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견과류는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나요?
안녕하세요. 류호연 영양사입니다.일단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소화불량이다. 견과류는 지방 함량이 높아서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위장이 감당을 못 한다. 속이 더부룩하고 메스꺼우면서 위산이 역류하는 증상이 생긴다.견과류가 건강에 좋다고 무작정 먹었다가 살이 확 찐 사람 많다. 견과류 100g에 보통 600kcal가 넘는다. 아몬드 한 알이 7kcal 정도니까, 100알만 먹어도 하루 필요 칼로리의 1/3이 들어가는 셈이다.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마구 먹었다가는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세 번째로 심각한 건 변비다. 견과류는 섬유소가 많아서 적당히 먹으면 배변에 도움이 되지만, 과다섭취하면 오히려 장을 막아버린다. 특히 물을 충분히 안 마시면 더 심각해진다.네 번째는 영양 불균형이다. 견과류에는 셀레늄이나 아연 같은 미네랄이 많은데, 이걸 과다섭취하면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한다. 특히 셀레늄은 하루 권장량(55mcg)의 4배 이상 섭취하면 독성이 생길 수 있다. 브라질너트는 한 알에 셀레늄이 100mcg 정도 들어있으니 하루 2알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