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매운 것을 잘 못먹는 사람이 매운 고추를 먹으면 해로울까요?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이 매운 고추를 먹고 머리까지 아플 정도로 괴롭다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매운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통증 수용체를 자극하여 매운맛을 느끼게 하는데 ,과도한 자극은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캡사이신이 뇌 주변 혈관에 영향을 미치거나 스트레스 반응을 증가시키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또한, 위장 점막을 자극하여 속 쓰림, 소화 불량,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과도한 캡사이신 섭취는 암에 대한 면역 기능 약화나 인지 기능 저하와도 관련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다면 억지로 섭취하기보다는 자신의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혹시 콩나물이나 두부에도 콩에 함유된 그런 영양성분이 있나요?
콩나물이나 두부에도 콩이 함유한 주요 영양성분들이 상당 부분 유지되거나 오히려 더 풍부해지기도 합니다. 콩나물은 콩이 발아하는 과정에서 비타민C가 새롭게 생성되고, 콩에는 없거나 매우 적었던 비타민A, 아미노산 등 일부 영양소의 함량이 크게 늘어납니다. 특히, 콩의 좋은 성분으로 알려진 이소플라본의 함량도 콩나물에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부는 콩의 단백질을 응고시켜 만든 것으로,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으며 콩에 부족할 수 있는 칼슘과 철분 함량이 가공 과정에서 첨가되는 응고제로 인하여 오히려 늘어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콩나물과 두부는 콩의 영양적 이점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소화 흡수율이 높아지고 특정 영양소는 더욱 풍부해지는 장점을 가집니다.
Q. 저녁에 먹었을 때 숙면에 도움되는 음식은 뭔가요?
숙면을 위해서는 저녁 식단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과 신경 안정에 도움을 주는 트립토판, 마그네슘, 칼슘 등이 있습니다. 따뜻한 우유는 트립토판과 칼슘이 풍부하여 숙면에 좋고, 상추는 멜라토닌과 진정 효과가 잇는 락투세린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바나나는 트립토판과 마그네슘이 풍부하며, 체리에는 멜라토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아몬드, 호두와 같은 견과류는 마그네슘과 트립토판을 제공하여 숙면을 돕습니다. 반면, 자기 전 카페인, 술, 지나치게 맵거나 기름진 음식, 소화에 부담을 주는 고단백 음식은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아침마다 식사대용으로 미숫가루를 물에 타서 먹는데요. 다이어트 목적도 어느정도 있거든요. 근데 미숫가루가 칼로리가 높아서 다이어트용은 아니라고해서요. 이거 칼로 높나요?
미숫가루는 곡물을 갈아 만든 것으로, 종류와 첨가물에 따라 칼로리가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특히 설탕이나 꿀 등을 추가하면 칼로리가 더욱 높아지며,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물에 타서 먹는다고 해서 칼로리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며, 포만감을 주지만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미숫가루를 다이어트 목적으로 섭취하면, 제품의 영양성분표를 반드시 확인하고 단백질이나 채소 등을 함께 섭취하여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 대용으로 편리하지만, 칼로리 조절 없이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Q.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니 물 많이 마셔도 되나요?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린다면 평소보다 더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땀으로 수분뿐만 아니라 나트륨, 칼륨과 같은 전해질도 함께 배출되므로, 단순한 갈증 해소 이상으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2리터는 권장량이지만,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이나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릴 때는 2리터 이상을 마시는 것이 탈수를 예방하고 신체 기능을 원활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며, 과도하게 물만 마시게 되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두통, 구토, 심하면 뇌부종이나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을 마실 때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는 목마름을 느낄 때마다 조금씩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