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냉방병인지 현재 감기몸살이 왔습니다. 간단하게 치료법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준환 한의사입니다.갑작스러운 오한과 근육통으로 밤새 힘드셨겠네요. 전형적인 냉방병, 즉 '여름감기' 증상입니다. 전통 한의학 이론에서는 차가운 기운(한사, 寒邪)이 몸의 표면을 막아 기혈 순환이 정체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고 봅니다.지금 가장 좋은 방법은 몸을 따뜻하게 덥혀 땀으로 찬 기운을 내보내는 것입니다. 가지고 계신 재료 중에서는 꿀과 빻은 마늘을 조금 섞어 따뜻한 물에 진하게 타서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그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더 쉽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으신다면, 가까운 약국에서 '쌍화탕'을 사서 따뜻하게 데워 드시는 것을 가장 추천합니다. 쌍화탕은 기혈을 보충하고 근육통을 완화하는 대표적인 한방 감기약입니다.이불을 덮고 몸을 따뜻하게 해서 땀을 살짝 내고, 땀이 식기 전에 바로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얇은 긴소매 옷을 입어 에어컨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해주세요. 하루 이틀 푹 쉬시면 금방 좋아지실 겁니다. 그래도 증상이 심하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시길 바랍니다.
Q. 냉탕 온탕을 번갈아 들어가는것은 건강에 이로울까요 ? 해로울까요?
안녕하세요. 김준환 한의사입니다.냉온욕에 대한 상반된 정보 때문에 많이 헷갈리셨겠습니다. 이는 한의학적으로나 현대의학적으로나 굉장히 중요한 질문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가지 주장 모두 상황에 따라 맞는 말입니다. 냉온욕은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몸에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냉온욕이 '약'이 되는 경우건강한 성인이나 운동선수의 경우, 냉온욕은 혈관을 반복적으로 수축, 이완시키는 '혈관 펌핑' 작용을 합니다. 이를 통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근육에 쌓인 피로물질과 노폐물이 효과적으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율신경계의 조절 능력을 향상시켜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운동 후 근육통 완화나 만성 피로 해소에 효과적일 수 있는 이유입니다.냉온욕이 '독'이 되는 경우하지만, 심혈관 질환이 있는 분들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 뇌혈관 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령이신 분들은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져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급격한 온도 변화는 혈압을 급상승시키고 심박수를 불규칙하게 만들어 심장에 큰 부담을 줍니다. 이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응급상황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입니다.따라서 건강한 분이라도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극단적인 온도는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 온탕, 냉탕 순으로 점차 적응하며 마무리는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한의사 되는방법 알려주세요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김준환 한의사입니다.한의사의 꿈을 꾸고 계시는군요. 그 마음에 응원을 보내며, 궁금해하시는 점들을 요약해 드립니다.공부 기간 및 방법: 한의사가 되려면, 총 6년제(예과2년+본과4년)인 한의대에 입학하여 졸업한 후, 국가고시에 합격해야 합니다. 입학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입학 후에도 공부량이 엄청나게 많아 정신적,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과정입니다.수험생으로서도 공부를 잘해야하지만, 입학 후에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 진급할 수 있습니다.미국 이민: 예과 2년만 마치고 미국 이민은 불가능합니다. 한국의 면허는 미국에서 바로 인정되지 않으며, 미국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별도의 미국 교육/자격 과정이 필요합니다.가장 중요한 점 (현실적인 조언): 무엇보다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한의대 과정의 극심한 스트레스는 현재 앓고 계신 질환 관리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의료인 면허는 심신이 건강한 상태임을 증명해야 발급됩니다.먼저 주치의 선생님과 꾸준히 치료하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그 길 위에서 꿈을 향한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나가시길 응원합니다.
Q. 기립성저혈압,갑상선기능저하증,고도비만이 기력이 쇠할때 한약말고 먹을수있는게 뭐가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준환 한의사입니다.여러 질환과 약물 복용으로 몸의 균형이 무너져 정말 힘드시겠습니다. 전통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말씀하신 증상은 전형적인 '상열하한(上熱下寒)' 상태입니다. 즉, 몸의 상부로는 열이 뜨고(얼굴 열감, 땀), 하부와 속은 차가워진(찬 배, 찬 하체) 심각한 순환장애입니다. 또한 에너지가 고갈되어 땀을 조절할 힘조차 없는 '기허(氣虛)' 상태가 매우 심한 것으로 보입니다.이런 상황에서 홍삼, 생강차 같은 열을 내는 식품은 절대적으로 피하셔야 합니다. 아래의 찬 기운을 덥히는 것이 아니라, 위로 뜨는 열을 더욱 부채질하여 안면홍조, 두통, 불안감을 극심하게 만들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경옥고 또한 인삼이 포함되어 있고, 환자분의 복잡한 상황과 여러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하므로 함부로 드셔서는 안 됩니다. 지금 환자분께 필요한 것은 특정 식품이나 영양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한의원에 내원하시어 정확히 진찰하고, 현재 드시는 모든 약을 보여주신 후, 환자분만을 위한 맞춤 처방을 받는 것입니다. 위로 뜬 열은 내려주고, 아랫배와 하체는 따뜻하게 하며, 기력을 보충하는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부디 임의로 무엇을 드시지 마시고 꼭 전문가와 상의하시길 바랍니다.
Q. 한약먹고 있는데 가다실9 맞아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김준환 한의사입니다.이명으로 한약을 드시는 중에 가다실9 접종을 계획하고 계시는군요. 궁금하신 점들에 대해 차례대로 답변해 드릴게요. 먼저, 한약 복용과 예방접종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약을 복용하시면서 예방접종을 하셔도 대부분의 경우 괜찮습니다. 이명 치료 한약이 백신의 면역 반응을 직접적으로 방해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몸의 부담을 줄이고 정확한 반응을 살피기 위해 접종 당일에는 한약 복용을 잠시 쉬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처방하신 주치의 선생님께도 백신 접종 계획을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초진료, 재진료 문제도 재진진찰료가 적용될 확률이 높습니다. 동일한 병원에서 동일한 목적으로 접종을 이어가는 것이므로, 2차, 3차 방문 시에는 초진료가 아닌 재진료가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재진료는 초진료보다 저렴합니다.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2차 접종 예약 시 병원에 미리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건강하게 접종 잘 마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