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신미상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고등학교 1학년은 학교 적응이나 성적, 진로 등으로 고민이 가장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글을 읽어보니, 무말랭이33님은 마음이 참 여리고 착한 친구인 것 같네요.
공부, 핸드폰, 친구, 자존감, 부모님 등 모든 문제를 남 탓을 하기보다 스스로 탓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스스로 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있다면, 개선할 여지도 충분히 있습니다.
글이 조금 길어질 수도 있지만, 찬찬히 읽고 스스로 잘 생각해서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무말랭이33님이 이야기한 모든 문제들은 '자신에 대한 불만족'과 관련이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하나씩 바꾸어나가는 습관을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우선 핸드폰 사용량이 학업 등에 큰 방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된다면, 스스로 이것을 통제하는 습관이 필요하겠지요.
- 하루에 내가 핸드폰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 어떤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지?
- 핸드폰 사용이 지금 나에게 중요한 일인지?
등을 꼼꼼히 한번 생각하고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막연히 내가 핸드폰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내가 사용하는 시간이나 용도를 직접 확인하는 것은 크게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만약 크게 필요하거나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핸드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많거나,
핸드폰 사용에 학업 등의 시간과 집중력을 온통 빼앗기고 있다면,
최소한의 기능만 갖춘 핸드폰으로 교체하거나, 일정기간 또는 하루의 일정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는 방법 등을 실행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요즘같은 때에 이것은 대단한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현재의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스스로 다짐하고, 주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핸드폰에 매달렸던 시간을 학업과, 친구관계, 부모님과의 대화에 더 쏟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한 달, 두 달, 한 학기, 1년을 보냈을 때, 과연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3년을 희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말랭이33님의 소중한 학창시절을 더욱 즐겁고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라는 점을 상기하는 것입니다.
부디, 현재의 시간과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름다운 학창시절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