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디스크가 있으신 상황이므로, 목과 허리에 동시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루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퇴근 후 10분 루틴으로는 다음 순서를 권해드립니다. 첫 번째는 턱 당기기 운동으로, 거북목 교정에 가장 근거가 확실한 동작입니다. 벽에 등을 기대고 서서 턱을 수평으로 뒤로 당겨 뒷머리가 벽에 닿도록 유지합니다. 이때 고개를 숙이는 것이 아니라 수평으로 밀어야 하며, 10초 유지 후 이완을 10회 반복합니다. 두 번째는 흉쇄유돌근 스트레칭입니다. 의자에 앉아 한 손으로 쇄골 부위를 가볍게 누른 채 고개를 반대 방향 대각선 위로 천천히 돌려 15에서 20초 유지하고, 양쪽 번갈아 2회씩 시행합니다. 세 번째는 어깨 뒤로 모으기로, 양 팔꿈치를 구부린 채 날개뼈를 등 중앙으로 모아 5초 유지 후 이완하는 동작을 15회 반복합니다. 이 동작은 만성적으로 앞으로 말린 어깨를 교정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네 번째는 고양이-소 자세로, 네 발 기기 자세에서 등을 둥글게 말았다 펴는 동작인데, 허리 디스크가 있으시므로 허리를 과도하게 꺾는 방향은 삼가시고 편안한 범위 내에서만 시행하시기 바랍니다. 10회 반복합니다.
업무 중 의자에서 할 수 있는 팁으로는, 1시간마다 30초씩 턱 당기기와 어깨 뒤로 모으기만 해도 누적 효과가 상당합니다.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와 동일하게 조정하는 것이 스트레칭보다 선행되어야 할 환경 교정이며, 모니터가 낮으면 어떤 스트레칭을 해도 교정 효과가 반감됩니다.
허리 디스크가 있으신 만큼 목을 과도하게 뒤로 젖히는 동작, 목을 빠르게 회전하는 동작은 경추에 압박을 줄 수 있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 루틴을 2주 이상 꾸준히 시행해도 목과 어깨 통증이 지속되거나 팔 저림이 동반된다면 경추 디스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