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자정이나 새벽 1시에 유혹을 못 이기고 폭식을 하실 것 같으면 지금처럼 조금이라도 이른 시간에 드시는 것이 백번 낫습니다...! 취침 전까지 위장이 음식을 소화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기 때문에, 위산 역류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는 부분에 있어서 정말 괜찮은 시간적 선택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영양적인 부분에서는 메뉴 자체는 조금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답니다.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려서 에너지가 고갈된 느낌이 드셨겠으나, 실제 땀으로 빠져나간 것은 수분과 전해질이랍니다. 반면에 햄버거의 두툼한 패티와 빵, 그리고 밀크쉐이크의 달콤한 조합은 정제탄수화물, 포화지방, 그리고 폭발적인 양의 당분으로 이우러져 있습니다. 이미 저녁 식사를 마치신 상태에서 이런 고열량 메뉴가 더해진다면, 하루 권장 칼로리를 훌쩍 뛰어넘게 되고, 잉여 열량이 체지방으로 축적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이미 눈앞에 있는 음식을 두고 후회하거나 자책하며 드실 필요는 없답니다. 스트레스는 건강의 가장 큰 적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처럼 더위에 지치고 보상이 필요한 날에는 기분 좋게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으로 여기고 맛있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대신 건강을 위해서 다음 몇 가지만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천천히 음미하기: 혈당이 빠르게 오르지 않도록 평소보다 천천히, 꼭꼭 씹어서 포만감을 느끼며 드시길 바랄게요.
2) 바로 눕지 않기: 다 드신 후에는 최소 15분에서 30분정도는 집 안을 가볍게 걸으시거나 정리 정돈을 하시면서 섭취한 당분을 소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내일의 밸런스 맞추기: 내일은 오늘 섭취한 나트륨과 당분을 배출하기 위해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채소 위주의 가벼운 식단으로 몸을 비워주시면 완벽하겠습니다.
덥고 지치는 여름밥, 이왕 드시는 것 오늘 하루의 피로를 날릴 만큼 행복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