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식 전기기사입니다.
네, 새 케이블로 교체했는데도 전체 절연저항이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절연저항 측정값은 케이블만 보는 것이 아니라, 측정 회로에 연결된 모터 권선·단자함·접속부까지 포함한 전체 절연상태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새 케이블 자체는 정상이어도 모터 단자함에 습기나 먼지가 있거나, 단자대 표면이 오염되어 있거나, 모터 권선의 절연이 열화되어 있으면 전체 측정값은 낮게 나옵니다. 케이블 교체 과정에서 단말 처리부에 수분이 들어갔거나 피복이 손상된 경우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케이블과 모터를 분리해서 각각 측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보통 현장에서는 다음 순서로 원인을 좁힙니다.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고 잔류전압을 확인합니다.
모터 단자에서 케이블과 모터 권선을 분리합니다.
케이블만 상-대지, 상-상 절연저항을 측정합니다.
모터 권선만 상-대지 절연저항을 측정합니다.
둘 다 정상이라면 단자대, 러그, 접속부의 수분·오염·탄화 여부를 확인합니다.
측정 당시의 온도와 습도도 기록해 이전 값과 같은 조건에서 비교합니다.
특히 절연저항은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새 케이블이라고 해서 항상 같은 값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비가 많이 온 날이나 설비 내부에 결로가 생긴 경우에는 평소보다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즉, 케이블을 새것으로 교체했는데도 절연저항이 낮다면 ‘케이블 → 모터 → 단자함·접속부’를 분리해서 각각 측정해야 절연불량 위치를 정확히 찾을 수 있다고 이해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