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라면 기겁하는 편식쟁이 우리 아이, 밥상 전쟁 끝내는 레시피 있을까요?

식탁에만 앉으면 야채는 귀신같이 골라내고 고기나 인스턴트만 찾는 아이 때문에 매일 저녁마다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아이가 영양 불균형이 올까 봐 걱정되는 마음에 야채를 곱게 다져 숨겨도 보고 윽박도 질러봤지만 역효과만 납니다. 아이의 편식 버릇을 자연스럽게 고치면서, 영양 성분은 꽉 채우고 아이가 먼저 "맛있다"며 찾게 만드는 마법 같은 아이 식단 조리법과 노하우를 공유해 주세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아이가 채소를 거부하는 이유는 쌉싸름한 풋내와 낯선 식감, 그리고 음식에 숨겨진 채소를 찾아냈을 때 느끼는 배신감 때문입니다.

    1 ) 자연스러운 맛 : 억지로 먹이거나 잘게 다져서 몰래 숨기기보다는 채소의 자연스러운 단맛을 끌어올리고 친숙한 제형으로 변형하나 조리법이 식탁의 평화를 되찾는 열쇠랍니다.

    추천드리는 메뉴는 캐러멜라이징 채소 퓨레를 활용한 로제 파스타입니다.

    2 ) 로제 파스타 :양파, 당근, 파프리카, 버섯을 잘게 썰어서 버터나 오일에 갈색빛이 돌 때까지 충분히 볶아주시면, 채소의 아린 맛은 날아가고 감칠맛 나는 단맛만 남습니다. 이 부분은 토마토소스와 우유와 함께 믹서기로 곱게 갈아서 부드러운 소스로 만들면, 아이는 채소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한 채 깊은 맛에 이끌려서 한 그릇을 싹 비워냅니다.

    3 ) 치즈 채소 바삭전 : 만약에 바삭한 식감을 선호하는 아이라면 애호박과 감자를 가늘게 채 썰어서 옥수수콘, 모짜렐라 치즈와 함께 튀기듯 부쳐낸 치즈 채소 바삭전도 채소의 수분감과 물컹거림을 완벽히 지워주는 우수한 대안이 되겠습니다.

    4 ) 놀이형 식사 : 식탁 위 주도권을 아이에가 살짝 넘겨주는 놀이형 식사도 병행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띠아에 직접 소스를 바르고 구은 파프리카나 버섯 조각을 스스로 올려서 토핑하게 하면, 호기심과 성취감 덕분에 자신이 얹은 채소를 거부감 없이 입에 넣게 됩니다.

    그러나 한 입이라도 자발적으로 성공했을 때 과한 반응 대신 따뜻하게 인정해 주는 태도가 장기적인 편식을 자연스럽게 풀어주게 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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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김창희 영양전문가입니다.

    저도 5, 7세 아들을 키우는 부모입니다.

    이론적이지는 아닐 수 있지만

    실제로 제가 하는 방법을 공유드립니다.

    1) 생: 조리 없이 손질만해서 제공하는 방법입니다. 오이, 당근, 파프리카, 양배추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어떤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먹으면 땡큐이니까요.

    2) 데치기: 브로콜리, 시금치, 콩나물 등은 데친 다음에 참기름 조금, 소금을 넣어서 주면 잘 먹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저희 아들들은 브로콜리는 또 거부하네요.ㅠ

    3) 과일: 과일 주스를 주곤 하는데, 이 때 조금 야채를 섞어서 주는 방식도 도움이 됩니다. 나쁘지 않아요. 모릅니다. 그런데, 여기에 당근을 넣으면 안됩니다. 저는 케일이랑 키위주스를 자주 줍니다.

    4) 조사기: 볶음밥에 아주 야채를 조사서 주면 잘 먹습니다. 그런데 어떨때는 아주 기가막히게 야채를 골라내기도 하더라고요.

    도움이 되셨습니다.

    부족하겠지만 그리고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은데요, 아이가 좋아하는 메뉴에 채소를 자연스럽게 넣어 주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예를 들어 소고기 다짐육에 당근, 양파, 애호박을 잘게 다져 동그랑땡, 계란에 브로콜리와 치즈를 넣은 계란찜, 다진 채소와 고기를 함께 볶은 볶음밥처럼 만들면 채소의 맛과 식감을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으면서 섭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채소를 숨기는 것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좋아하는 재료와 함께 조금씩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한데요, 고기를 좋아한다면 처음에는 고기 비율을 높이고 채소는 소량만 넣은 뒤 점차 양을 늘려보는 것이 좋고 당근이나 단호박처럼 단맛이 잇는 채소부터 시작하면 아이들이 비교적 쉽게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한 끼에 채소를 많이 먹이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 반복해서 경험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그랑땡, 계란찜, 볶음밥, 주먹밥처럼 아이가 좋아하는 메뉴부터 활용해보시면서 밥상에서의 실랑이도 줄여보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