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비건(완전 채식)으로도 근육량을 충분히 늘리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전에 과일만 먹는 프루테리언 시절과, 비건 시절로 2년 좀 안 되어 웨이트를 병행했는데, 근육량이 증가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살이 잘 빠져서, 쉽지는 않았습니다. 고단백 비건 식단과 저항운동을 병행한 연구에서 일반식과 비슷한 수준의 근육 단백질 합성과 근비대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12주간 훈련 후 비건군과 일반식군의 제지방량 증가가 유사했습니다. 그러나 식물서이라서 자동으로 잘 된다는 의미는 아니랍니다. 중요한 부분은 총 단백질과 열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꾸준히 점진적 과부하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식물성 단백질은 종류에 따라서 소화율과 류신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어서 콩, 두부, 템페, 렌틸콩, 병아리콩, 세이탄, 대두, 완두, 쌀 단백질을 다양하게 조합하는 것이 유리하겠습니다.
근래 연구에서는 적절한 양의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거나 완두, 쌀 등 단백질을 혼합하면 운동 후 회복과 근단백질 합성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장점은 탄수화물과 식이섬유, 다양한 미량영양소를 확보하기 쉽다는 점이고, 단점은 같은 단백질량을 맞추려면 식사량이 많아질 수 있고 철분, 비타민B12, 칼슘, 류신, 요오드, 오메가3 등은 별도로 신경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2025년 메타분석에서는 식물성 단백질이 근육량에서 동물성 단백질보다 조금 불리할 가능성이 관찰됐지만, 근력 차이는 뚜렷하지 않았고 대두 단백질은 우유 단백질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비건 벌크업의 포인트는 고기, 계란을 대체할 음식 하나를 찾기보다는 충분한 단백질(체중 x 1.6-2.2g이상), 열량, 필수영양소를 체계적으로 설계가 필요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