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입맛이 변하는거겠죠? 예전에 갔던 오래된 맛집이 지금은 별로에요.
대학시절 맛있게 먹었던 돈까스 맛집에 갔는데 그때 맛이 안나고 뭔가 맛있는데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나름 유명한 곳이고 20여년이나 계속하고 있는 곳인데 말이죠. 체인점도 생겼구요.
왜 그런걸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요,
예전의 맛을 기대하고 찾아갔는데, 기대만큼 만족스럽지 않아 아쉬웠던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입맛이 변한 영향이 맞고, 실제로 기억속의 맛과 현재의 맛 차이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의 미각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변하는데요, 어릴 때나 20대에는 기름지고 짠 음식, 달고 자극적인 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짠맛이나 기름진 맛에 대한 선호가 줄고 재료의 질감이나 담백함, 풍미 같은 부분을 더 중요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추억의 맛이 더 강하게 기억하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대학시절 친구들와 먹었던 분위기, 젊었을 때의 즐거운 기억, 그때의 배고픔까지 맛의 기억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다시 방문하면 그때 느꼈던 감정은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맛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 실제로 가게 자체가 변했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손님 입맛에 맞춰 메뉴를 조정하거나 체인화 하는 과정에서 조리방식이나 재료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객수가 늘어나다 보면 더 평균적인 맛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맛집의 맛이 떨어졌다기보다 내 입맛과 음식에 대한 기준이 20년 동안 변했고, 추억 속 맛이 더 강하게 저장되었을 가능성이 큰데요, 이런 변화는 자연스러운 과정이기 때문에, 과거의 맛은 좋은 추억으로 남겨두시고, 지금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맛집을 찾는 재미를 만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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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많이 아쉬우셨겠습니다. 예전의 추억까지 충분히 기대하고 가셨을텐데 말이죠.
2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입맛이 변할수도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가 그동안 질문자님의 미각 경험치가 훨씬 높게 쌓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학 시절에는 주머니 사정도 가볍고 식욕이 왕성할 때라 무엇을 먹어도 맛있게 느껴졌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지난 세월동안 외식 산업이 발달하면서 더욱 좋은 식재료와 화려한 조리법을 가진 음식들을 많이 접하셨을테니, 자연스럽게 입맛의 기준 자체가 높아지셨을 것입니다.
물론 식당 자체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겠습니다. 20년을 버티고 체인점까지 낼 정도로 성장했다면 필연적으로 식재료의 대량 유통이나 조리 과정의 규격화가 이루어졌을텐데, 이런 과정에서 예전의 투박하지만 정성스러웠던 특유의 손맛이 조금 옅어졌을 수도 있겠습니다.
결국에 돈까스의 맛이 변했을수도 있겠지만, 그 시절의 분위기와 젊음이라는 최고의 상황이 빠진데다, 질문자님의 성숙해진 미각, 그리고 식단의 상업적인 시스템화가 맞물려 느껴지는 복합적인 아쉬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맛은 조금 아쉽게 느껴지셨더라도, 그 공간에서 떠올린 대학 시절의 기억들은 여전히 따뜻하게 남아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정말로 그리워하는 것은 그 시절의 완벽한 맛 그 자체라기보다는, 치열하고도 순수했던 20년 전 자신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이번 방문이 입맛에는 작은 헛헛함을 남겼을지라도, 그동안 질문자님께서 얼마나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성숙하게 성장해 오셨는지 확인하는 소중한 이정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과거의 향수는 마음속 한 켠에 아름답게 간직하시어, 앞으로 일상에서 만들어갈 또 다른 맛있는 추억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