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일간 이삿짐을 옮기면서 하루 3만 걸음씩이나 걸으셨다니, 정말 상상 이상으로 몸을 혹사하셨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이어트중에 갑자기 단당류와 고칼로리 음식을 폭식하게 된 것은 질문자님의 의지력 부분이 아닌, 인체가 자연스럽게 원하는 증세였습니다.
인체는 급격하게 심한 육체 노동을 하면 근육 속에 저장되어 있던 비상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을 바닥까지 닥닥 긁어 쓰게 됩니다. 여기서 뇌는 즉각적으로 가장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단당류(아이스크림, 과자)나 칼로리 밀도가 가장 높은 지방과 탄수화물 조합(치킨, 짜파게티)을 갈구하도록 호르몬을 분비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에너지가 고갈된 몸이 살기 위해서 가장 빠른 연료를 달라고 아우성을 친 것입니다.
다행이도 워치에 3만걸음이 찍힐 정도의 엄청난 활동량 덕분에 그 많은 칼로리는 살로 가기보다는 대부분 소모되었거나 근육의 빈 창고를 채우는데 쓰였을 것입니다. 몸무게가 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답니다. 이제 다시 원래의 다이어트 궤도로 돌아가는 데에는 딱 3~5일정도면 충분하겠습니다. 며칠 과식했다고 다이어트가 완전하게 망한 것이 아니니 절대로 낙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해주셔야할 부분은 충분한 숙면(7~8시간), 휴식입니다. 몸의 피로(코티솔 호르몬)가 풀려야만 가짜 식욕이 사라지게 됩니다. 글고 오늘부터는 자극적인 배달음식 대신,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을 충분히 섭취를 해주시고, 두부, 계란, 닭가슴살같은 단백질, 신선한 야채 중심의 일반 다이어트 식단으로 가볍게 돌아오시면 되겠습니다.
고된 노동으로 지친 몸을 토닥여주며 그동안 고생했으니 줄 만했다하고 털어버리시길 바랍니다.
며칠 푹 쉬면서 클린하게 드시면 금방 원래의 가벼운 몸 상태로 복귀하실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