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선택하는 제 1의 기준은 본인의 불편함 (질환으로 인한) 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척추전방전위증은 위쪽 척추뼈가 아래쪽 척추뼈보다 앞으로 밀려나는 상태로,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아닙니다. 수술 여부는 전위 정도(grade), 신경 압박 유무, 보존적 치료 반응 여부를 종합하여 결정합니다.
현재 운동 후 통증이 줄었다고 하셨는데, 이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보존적 치료(운동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에 반응하는 경우라면 수술을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경우는 다리 저림이나 마비 증상이 진행되거나, 대소변 장애가 동반되거나,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허리 통증과 보행 시 불편감이 주된 증상이고 신경학적 증상이 없다면, 지금처럼 운동을 지속하면서 경과를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정확한 상태 파악을 원하신다면 척추 전문 정형외과 또는 신경외과에서 요추 MRI를 촬영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X선만으로는 신경 압박 정도를 알 수 없고, MRI가 있어야 수술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미 진단받으신 병원의 영상 자료를 가지고 다른 척추 전문 병원에서 second opinion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플랭크와 근력운동 방향은 맞습니다만, 척추전방전위증에서는 과도한 요추 신전(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재활의학과나 물리치료사와 함께 본인 상태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점검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