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딸아기가 고기를 안먹어요. 어떻게 하면 고기를 먹일 수 있을까요?

16개월 딸 쌍둥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가들이 흰 쌀밥에 아기김만 반찬으로 먹고 도통 고기를 먹으려 하지 않아요.

씹기 힘들어 하는거 같아서 고기를 갈아서 먹기 편하게 줘도 안먹네요.

단백질은 우유와 치즈로 보충하고 있는데, 철분이 부족할까봐 걱정입니다. 아기들 고기를 어떻게 요리해줘야 잘먹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쌍둥이 육아만으로도 숨이 차실텐데, 앙들이 고기를 거부하니 철분 걱정에 마음이 조급하실 것 같습니다.

    우유와 치즈로 단백질을 채워주시는 것만으로도 이미 너무 잘하고 계시니 너무 걱정 마시길 바랍니다. 16개월 무렵은 유독 고기의 향이나 질감에 민감해지는 시기라, 영양사로서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조리 팁을 몇 가지 제안드리겠습니다.

    1 ) 아이들이 좋아하는 김을 활용해보시길 바랄게요. 소고기를 곱게 갈아 사과나 배 퓨레를 약간 넣어 달콤하게 볶아보세요. 그 후에 밥과 잘게 부순 아기 김을 함께 섞어서 한입 크기 주먹밥으로 뭉쳐주시면 친숙한 김맛 덕에 고기를 쉽게 삼키곤 합니다.

    2 ) 두부 믹스 완자 메뉴가 있습니다. 고기만 갈아서 주면 뭉쳤을 때 입안에서 퍽퍽하고 까끌거려서 뱉어내기가 쉽답니다. 소고기나 닭안심에 부드러운 두부를 1:1 비중으로 섞어서 치댄 뒤, 찜기에 찌거나 아기용 육수에 넣어서 푹 끓여내주시면 잇몸으로도 으깨질 만큼 푸딩처럼 부드러워진답니다.

    3 ) 소고기를 미세하게 갈아서 토마토, 단호박 소스에 넣고 푹 끓여서 고기 소스 덮밥 형태로 주시는 것도 좋답니다. 고기의 향을 소스가 덮어주고 촉촉한 수분감으로 흰쌀밥처럼 부드럽게 넘어가게 됩니다.

    추가로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 C가 많은 브로콜리나 과일을 식후에 챙겨주시면 더 완벽합니다.

    너무 염려마시어 하나씩 시도해 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안녕하세요. 이지은 영양사입니다.

    조리법과 식감 바꾸기 (가장 중요)

    • 다짐육을 넘어 '완전 미립'으로

    • 기존에 쓰던 다짐육도 아기에게는 질길 수 있습니다. 고기를 믹서에 완전히 갈거나, 칼로 다진 후 찌개용 두부와 1:1 비율로 섞어 부드러운 완자, 동그랑땡, 함박스테이크로 만들어 주세요. 두부가 들어가면 고기가 훨씬 촉촉하고 부드러워집니다.

    • 소고기 소스 활용하기

    • 고기를 덩어리로 주지 말고, 바짝 다진 소고기를 푹 끓여 **'라구 소스'나 '짜장/카레'**로 만들어 밥이나 면에 비벼주세요. 고기 맛과 향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집니다.

    • 육수와 찜 요리

    • 양지나 사태를 푹 고아 만든 고기 국물에 밥을 말아주거나, 얇은 불고깃감을 배즙에 오래 재워 부드럽게 만든 뒤 푹 쪄서 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