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질문자님의 걱정과 판단이 맞습니다. 60대 암 환자분이 수술 후 2년이 지났다면 체력과 면역력 유지가 정말 중요한 시기이며, 현재의 식단은 단백질이 상당히 부족하셔서 건강을 해칠 수 있겠습니다.
하루 계란 한 개 정도의 섭취로는 근육량이 빠르게 감소할 수 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서 자꾸 기운이 없고 야위어 가시는 것입니다. 고기와 지방을 피하시면서 옥수수, 떡 같은 고탄수화물 간식을 즐겨 드시는 것은 혈당을 더 빠르게 올리고 영양 불균형을 유발해서 회복에 좋지가 않습니다.
되도록 질문자님 생각대로 떡이나 밥 같은 탄수화물 비중을 줄이고,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을 꼭 섭취를 해주시도록 식단을 바꿔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포를 재생하고 면역력을 높이려면 필수 아미노산과 지방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환자분께서 고기를 구울 때 생기는 발암물질과 적색육에 대한 발암을 걱정하실 수도 있으나, 적당히 드시는 것으로 아무문제가 없으며, 튀긴 음식이 아니라면 동물성 식품은 꼭 드셔주셔야 합니다. 수육, 찜, 샤브샤브, 조림처럼 물에 삶거나 조림, 찌는 조리법을 활용해서 안심하고 고기를 드시도록 유도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선, 두부도 괜찮은 대안입니다.
고기와 지방을 든든히 먹어야 암을 이겨낼 체력이 생긴다는 점을 잘 전달을 해주시어, 떡 대신 모든견과류로 간식을 대체하시도록 설득해 보시길 바랍니다. 질문자님의 방향성이 맞으니 건강한 식단을 이끌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초반부터 고기나 지방 섭취를 부담스러워하신다면 부드러운 달걀찜, 두부조림, 생선살부터 시작해서 암환자용 영양보충음료나 단백질 파우더를 함께 활용하시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되겠습니다. 식사량이 적으실 때는 드시는 양에 너무 연연하기보다 하루 4~5회로 나누어서 소량씩 자주 챙겨주시는 것이 속도 편하고 영양 흡수에도 유리하겠습니다.
식단을 한 번에 바꾸면 거부감이 생길 수 있으니 환자분의 컨디션을 살피면서 천천히 적응하도록 지혜롭게 이끌어주시길 바랍니다. 보호자님의 따뜻한 정성과 노력이 환자분의 건강과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만 답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