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과를 보면 단순 피부 열상 회복 단계라기보다는, 관절 부위에 위치한 상처에서 재봉합 이후 유착이나 건 주위 염증이 동반된 상태로 보입니다. 사진에서도 관절 위쪽에 흉터가 형성되면서 피부가 당기고, 그 아래 조직이 뻣뻣해진 소견이 있습니다. 이 위치는 굴곡건이 지나가는 부위라, 흉터가 굳으면서 움직임 제한과 통증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핵심은 통증 자체보다 “굽혀지지 않는 것”입니다. 봉합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통증은 남아 있어도 관절 가동범위는 서서히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굽힐 때 찌릿한 통증이 있으면서 움직임이 제한된다면, 단순 회복 과정이라기보다 건 유착, 신경 자극, 또는 드물게 부분 건 손상 가능성까지는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좋아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 시기에 적절한 재활 없이 방치하면 관절 강직이 고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손가락은 3주에서 6주 사이에 가동범위 회복을 시작하지 않으면 회복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병원 재방문이 필요합니다. 정형외과나 수부외과에서 진료를 보시고, 필요 시 초음파로 건 상태 확인 및 재활치료(수동 및 능동 관절 운동)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향은 통증 조절보다 “움직임 회복”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그 전까지는 무리한 힘은 주지 말되, 통증 허용 범위 내에서 천천히 굽혔다 펴는 가벼운 운동은 하루 여러 번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통증 때문에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수준이라면 자가운동만으로는 부족한 단계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