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후 발생한 극심한 통증과 팔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증상 때문에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사진상으로는 팔 오금 부위에 노란색과 푸른색이 섞인 멍 자국이 관찰되는데, 이는 해당 부위의 조직이나 혈관에 손상이 발생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이두근 파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통증의 양상과 외형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이두근이 완전히 파열될 경우 흔히 뽀빠이 변형이라고 부르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근육이 위쪽으로 말려 올라가 알통 부위가 평소보다 볼록하게 튀어나오고 아래쪽은 움푹 들어간 형태를 보입니다. 질문자님처럼 팔을 쭉 폈을 때 끊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팔이 다 펴지지 않는 증상은 이두근 원위부(팔꿈치 쪽) 힘줄의 손상이나 부분 파열, 혹은 심한 근파열 시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특히 바늘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과 뒤늦게 올라온 멍은 단순히 근육통 수준을 넘어선 손상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현재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이신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스테로이드는 염증 완화에는 효과적이지만, 장기 혹은 고용량 복용 시 힘줄과 같은 결합 조직을 일시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어 평소보다 적은 부하에도 파열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파스를 바르거나 스스로 스트레칭을 하며 팔을 억지로 펴려고 하지 마시고, 팔을 가장 편안한 각도로 굽혀 고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운동 직후가 아닌 2~3일 뒤에 통증이 정점에 달했다면 지연성 근육통(DOMS)일 수도 있지만, 멍과 가동 범위 제한이 동반된 상황이므로 반드시 정형외과를 방문하여 초음파나 MRI 검사를 통해 건(힘줄)의 연속성이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부분 파열일 경우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완전 파열이라면 조기에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내일이라도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길 강력히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