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양파껍데기
미래에는 '신뢰'를 사고파는 시장이 생길 수 있을까요?
개인과 기업의 신뢰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거래하는 시대가 온다면 사회적 효율성은 높아질지 새로운 불평등이 생길지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성실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유창효 공인중개사입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질문을 본듯한데 위와 같은 시대가 된다면 아무래도 사회안정성은 높아질수 있지만 그만큼 신뢰를 평가하는 기준에 대한 공정성문제와 평가기관에 대한 신뢰성여부등이 문제화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실수로 신뢰평가를 낮게 평가될 경우 그만큼 회복이 어렵다는 부분은 새로운 불평등문제가 극대화 될수있는 점도 논란이 될 여지가 있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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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최천호 공인중개사입니다.
개인과 기업의 신뢰도를 정량화하여 거래하는 시장이 형성된다면 정보 비대칭성이 해소되고 거래 비용이 줄어 들어서 전반적인 경제적, 사회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점수가 낮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박탈하고 새로운 통제와 차별을 낳아서 극단적인 불평등을 심화시킬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효율성만 좇기보다 인간의 신뢰를 상품화하는데 따른 인권 침해와 양극화를 막기 위한 엄격한 윤리적 기준과 통제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하상원 공인중개사입니다.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시는 신뢰가 거래되는 사회라고 하니, SF 영화같은데요.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미 어느 정도 그런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바로 '신용도'라는 아주 확실한 척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만들 때 내 점수가 몇 점인지에 따라 한도도 달라지고 이자율도 확 차이가 납니다. 내가 그동안 빚을 얼마나 잘 갚았고 연체는 안 했는지, 즉 '이 사람이 돈 문제에서 얼마나 믿을 만한가'를 이미 숫자로 쫙 매겨서 평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용도가 높으면 혜택을 톡톡히 보지만, 낮으면 아예 금융 거래 자체가 막혀버리기도 하니, 결국 우리는 이미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무적 신뢰'를 거래하며 살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돈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의 도덕성이나 평소 행실, 대인관계 매너 같은 것까지 전부 데이터로 모여서 하나의 종합적인 '사회적 신뢰 점수'로 평가받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요즘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우리가 남긴 디지털 발자취나 일상생활의 행동 패턴 같은 것을 AI가 다 분석해서 점수를 매기는 게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런 신뢰도가 화폐처럼 거래되는 시장이 생긴다면, 솔직히 사회는 엄청나게 효율적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중고 거래를 하거나, 새로운 직원을 뽑거나, 심지어 데이트 상대를 고를 때도 복잡하게 알아볼 필요 없이 이 점수 하나만 딱 보면 되기 때문입니다. 낯선 사람을 믿지 못해서 생기는 불안감이나 뒷조사하느라 낭비하는 시간과 스트레스가 싹 사라질 테니, 세상 참 빠르고 편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꽤 차갑고 무서운 새로운 불평등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모든 행동이 점수화되는 세상에서는 진짜 사소한 실수 한 번이나 억울한 헛소문 때문에 점수가 깎이면, 하루아침에 사회적인 외톨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돈 많은 사람들이 자본을 써서 알고리즘을 조작하거나, 남의 높은 신뢰 점수를 돈 주고 사서 자기 이미지를 세탁하는 일도 충분히 생길 수 있습니다. 결국 애초에 여유로운 환경에서 자란 특권층은 높은 점수를 쉽게 유지해서 혜택을 다 가져가고, 하루하루 살기 바쁜 사람들은 점수 관리할 여력조차 없어서 계속 밑바닥으로 밀려나는 '신뢰 계급'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돈의 불평등이 신뢰의 불평등으로 그대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결국 신뢰를 숫자로 매겨서 거래하는 시스템은 이미 신용도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있고, 앞으로 이것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면 우리 삶은 눈부시게 효율적이고 투명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진짜 '신뢰'라는 것은 그냥 데이터 조각들의 합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맥락이나 실수에 대한 용서 같은 인간적인 면모도 다 포함하는 가치입니다. 모든 것을 차가운 숫자로만 평가하는 효율성에 기대다가 우리가 서로를 보듬어주는 온기나 다시 일어설 기회까지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이 시스템이 사람을 옭아매지 않도록 아주 촘촘한 안전장치를 고민하는 것이 미래 사회의 진짜 큰 숙제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한영현 공인중개사입니다.
답변드리겠습니다.
신뢰를 사고 파는 시장은 부분적으로 이미 존재하고 미래에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사회 전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동시에 신뢰를 가진 사람만 더 유리해지는 새로운 불평등도 만들 수 있습니다.
신뢰는 거래비용을 줄여줍니다.
상대를 믿을 수 있으면 계약 검토, 보증, 감시, 분쟁 대응에 드는 비용이 줄고 거래가 빨라집니다.
실제로 사회적 자본은 시장 거래의 효율성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연구 되어 왔습니다.
이미 비슷한 현상은 곳곳게 있습니다.
리뷰 점수, 시스템, 금융, 신용점수, 플랫폼, 별점, 추천 이력 같은 것들이 사실상 신뢰의 가격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