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뽀얀굴뚝새243
소기름보다 오리기름이 몸에 덜 해롭다고 하던데 오리기름의 어떤 성분이 소기름보다 나은 건지 궁금합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구어먹고 시간이 지나면 하얗게 굳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걸 먹으면 몸에서도 같은 반응이면 혈관에 무지 안 좋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지방은 배제하고 살코기만 먹으려고 합니다. 오리고기는 자주 안 먹지만 가끔 백숙 정도 먹는 거 같아요. 오리기름이 다른 육류에 비해서 기름이 나쁘지 않다고 알려져 있는데 어떤 성분이 있어서 그런 건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조은 영양전문가입니다.
좋은 관찰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고기 기름이 식으면 하얗게 굳는데, 이게 혈관에서도 굳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직관적으로는 그럴듯하지만, 우리 몸에서는 조금 다른 일이 일어납니다. 사람의 몸은 37도를 유지하니깐요.
왜 고기 기름은 식으면 하얗게 굳을까?
소고기나 돼지고기 지방에는 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팔미트산(Palmitic acid), 스테아르산(Stearic acid) 이런 지방산은 분자 구조가 곧게 생겨 서로 촘촘히 붙습니다. 그래서 온도가 낮아지면 쉽게 고체가 됩니다.
반대로 올리브유나 오리기름처럼 액체인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습니다.
먹은 지방은 그대로 혈관을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소장에서 담즙이 지방을 잘게 쪼개고 지방분해효소가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해서 다시 흡수하면서 중성지방으로 재조립하고 단백질과 합쳐 킬로미크론이라는 입자가 되어 혈액으로 이동합니다. 즉, 프라이팬에서 보던 하얀 기름 덩어리가 혈관을 둥둥 떠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왜 포화지방이 혈관에 안 좋다고 하느냐 하면 콜레스테롤 대사 때문입니다.
포화지방을 많이 먹으면 LDL(나쁜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기 쉽고 혈관벽에 침착되고 염증이 생기며 결국 동맥경화가 진행됩니다.
즉 혈관이 기름으로 막히는 것이 아니라, 콜레스테롤과 염증 때문에 혈관벽이 두꺼워지는 것입니다.
오리기름은 육류 중에서는 꽤 특이합니다.
대략 지방산 구성을 보면 오리기름은 올레산(Oleic acid)이 매우 많습니다. 올리브유에도 많은 바로 그 지방산입니다. 올레산은 LDL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고 HDL 유지에 유리하며
염증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오리기름은 실온에서도 비교적 잘 굳지 않습니다. 오리백숙은 삶는 과정에서 기름이 국물 위로 많이 떠오르고 그 기름을 걷어내기 쉽습니다.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지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오리기름을 많이 먹어도 될까?
그건 아닙니다. 오리기름도 결국 지방은 지방입니다. 칼로리는 9 kcal/g으로 모든 기름이 모두 동일합니다.
즉 적당량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하면 체중 증가와 중성지방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살코기만 먹는 것이 가장 좋은가?
반은 맞고 반은 아닙니다.
살코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포화지방이 적어 매우 좋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너무 지방을 완전히 배제하면 포만감이 떨어지고 지용성 비타민 흡수가 감소하며 고기의 풍미도 크게 줄어듭니다.
지방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어떤 지방을, 얼마나 먹느냐가 핵심입니다. 오리기름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도 바로 올레산 같은 불포화지방의 비율이 다른 붉은 고기보다 높은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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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아무래도 기름이 굳는 현상을 보면 먹기가 꺼려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리기름은 소기름보다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오리기름을 많이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니고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소기름은 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 과다 섭취하면 LDL 콜레스테롤 증가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반면 오리기름은 올레산과 같은 단일불포화지방산이 비교적 많이 들어있는데요, 올레산은 올리브유에도 풍부한 지방산으로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일부 다중불포화지방산도 함유하고 있어 지방산 구성이 소기름보다 좋은 편으로 평가됩니다.
고기를 굽고 식었을 때 기름이 하얗게 굳는 현상은 포화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섭취한 지방이 혈관에서 그대로 굳는 것은 아니고 몸에서는 지방이 소화와 흡수 과정을 거쳐 다른 형태로 운반되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혈관에 굳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오리기름은 소기름보다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건강에 좋지만, 어떤 기름이든 과하게 섭취하면 열량이 높아 체중 증가와 대사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살코기 위주로 드시는 건강한 식습관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어요.
고기를 구워서 먹고 남은 하얀 기름이 굳은 모습을 보면 이게 내 혈관에서도 똑같이 굳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되시는 것이 어떠면 너무나 당연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인간 체온은 약 36.5도로 유지가 되기 때문에, 기름이 몸속에서 고체처럼 하얗게 굳어버리지는 않으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소기름에 많은 지방과, 고기 가공식품의 가공유지가 콜레스테롤을 쌓이게 할 수 있으니, 평소에 지방을 멀리하시어 살코기 위주로 드시는 습관은 혈관 건강을 지키는데 좋은 선택이 되겠습니다.
[불포화지방산 기능] 오리기름이 다른 육류에 비해서 혈관에 덜 해롭다고 알려진 비결은 바로 불포화지방산의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입니다. 소기름이나 돼지기름은 실온에서 딱딱하게 굳는 성질의 포화지방산이 많지만, 오리기름은 식물성 기름이나 올리브유에 풍성한 올레산, 리놀레산같은 불포화지방산이 전체 지방의 60% 이상 차지를 하게 됩니다. 이 불포화지방산은 녹는점이 낮아서 실온에서도 액체 상태를 유지하기도 하고, 몸 속에 들어왔을 때 오히려 혈중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낯주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돕는 이로운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오리기름 속 불포화지방산 성분이 소기름의 지방산보다 혈관을 덜 막히게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기름으로 분류가 되는 것입니다. 가끔 드시는 오리백숙은 고단백을 보충하면서 비교적으로 질 좋은 지방을 섭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랍니다.
TIP : 그러나 오리기름도 역시 엄연한 동물성 지방이고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몸에 좋은 약수처럼 과하게 국물까지 다 마시기보다는, 고기 위주로 담백하게 즐기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안녕하세요. 이정은 영양사입니다.
소기름(우지)이나 돼지기름(돈지)과 달리 오리기름이 몸에 덜 해롭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지방의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상온에서 딱딱하게 굳는 소기름은 포화지방산이 주를 이루어 혈관에 쌓이기 쉽지만, 오리기름은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우리 몸의 체온에서도 쉽게 녹아 흐르는 성질을 가집니다.
높은 불포화지방산 비율: 오기리름은 불포화지방산이 70% 이상으로, 육류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필수 지방산 풍부: 오리기름에는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ㄴ산과 아라키돈산이 풍부합니다. 이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관 건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체내 축적 적음: 앞서 말씀하신 ‘굳는 현상’ 이 오리기름에서는 현저히 적습니다. 녹는점이 사람의 체온보다 낮아 체내에서 굳지 않고 에너지로 전환되거나 배출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