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동네 의원에서 상급 병원 진료를 권유한 것은 현재 발등 부위의 상처 경계 및 피부 상태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와 함께 괴사 조직 제거나 특수 소독, 필요시 추가적인 피부 재건 치료가 요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발등의 검붉은 부분은 손상 당시 혈류 공급이 차단되었거나 타박에 의해 피부 전층이 손상되면서 가피(딱지 형태의 괴사 조직)가 형성되고 있는 양상으로 단순히 소독약만 바르는 일반 드레싱으로는 회복이 더딜 수 있으며, 괴사 경계가 명확해지면 괴사 조직을 안전하게 정제(제거)하고 음압 창상 치료나 특수 드레싱 재료를 적용해야 이차 감염 및 흉터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발바닥과 발등 봉합 부위는 체중을 받거나 움직임이 많은 부위이므로 실밥을 제거할 때까지 물에 닿지 않도록 하며, 무균 상태를 유지하고, 엄지발가락 골절이 깁스 없이 경과 관찰 중이라 하더라도 발바닥 봉합 상처와 발등의 피부 손상 부위에 체중이 쏠리면 상처가 벌어지거나 피부 혈류 공급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상처가 완전히 아물고 골절이 안정될 때까지는 목발 등을 사용하여 해당 발로 땅을 딛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발 부위는 심장보다 낮게 위치하면 붓기(부종)가 심해져 피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괴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앉아 있거나 누워 계실 때는 발 밑에 베개를 받쳐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기 바랍니다.
동네 의원에서 상급 병원 진료를 권유받으신 만큼, 기존에 수술/봉합을 진행했던 큰 병원이나 정형외과/성형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빠르게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상처 부위에서 악취가 나거나 짓물/고름이 심하게 흘러나오는 경우, 발가락 끝이 차가워지거나 푸르스름하게 변하며 감각이 무뎌지는 경우, 발가락/발등의 통증이 급격히 심해지거나 발열(38℃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기 바랍니다.
해당 발로 땅을 딛는 것은 가급적 피하고, 다리를 높인 상태에서 전문적인 창상 관리가 가능한 병원으로 내원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