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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굴뚝새243
이상기온 때문인지 모기가 더 많아진 거 같아요. 모기는 왜 멸종되지 않는 걸까요?
집에 모기, 파리, 날파리 나방 등 아주 다양한 벌레들이 날아다닙니다. 청소도 말끔하게 하고 음식물도 제때 버리는데 이러한 잡벌레들이 몰려드는 이유가 뭔가요? 이상기후 때문인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모기는 생각보다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요. 애벌레인 장구벌레는 물속 유기물을 먹어서 수질 정화에 기여하고 물고기의 먹이가 돼요. 성충 모기는 꿀을 먹으면서 일부 꽃의 수분을 돕고 새, 박쥐, 잠자리의 먹이예요. 생태계에서 완전히 쓸모없는 생물은 없어요.
번식력도 어마어마해요. 암컷 모기 한 마리가 한 번에 100~300개의 알을 낳고 물웅덩이만 있으면 2주 안에 성충이 돼요. 인간이 아무리 잡아도 따라잡을 수가 없어요.
기후변화로 겨울이 따뜻해지면서 모기가 월동하기 쉬워지고 활동 기간도 늘어났어요. 실제로 국내 모기 활동 시기가 10년 전보다 한 달 이상 길어졌어요.
집에 벌레가 많이 드는 거에 이상기온이 영향을 주는 건 맞아요. 따뜻한 날이 길어지면서 곤충 개체수 자체가 늘었고 실내로 드는 시기도 길어졌어요. 다만 청소를 잘 하셔도 드는 이유는 따로 있어요.
빛 때문이에요. 날파리와 나방은 빛을 향해 모이는 주광성이 있어서 창문으로 빛이 새어나가면 모여들어요. 방충망 틈새나 문 아래 작은 틈도 벌레 입장에선 충분한 통로예요.
습도도 중요해요. 날파리는 특히 습한 환경을 좋아해서 싱크대 배수구, 화분 흙, 음식물 쓰레기통 주변에 알을 낳아요. 음식물을 제때 버려도 배수구 안쪽 유기물이 남아 있으면 계속 생겨요.
싱크대 배수구에 주 1회 끓는 물을 부어주면 날파리 알과 유충이 제거돼요. 야간에 창문 가까이 조명을 두지 않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모기는 이산화탄소와 체온을 감지하기 때문에 완전한 차단은 어렵고 방충망 유지와 모기장이 현실적인 방법이에요.
질문자님의 집에 벌레들이 사라지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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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최근 몇 년 사이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지면서 실제로 모기나 날파리 같은 해충이 늘어난 것이 체감되는데요, 이는 기온 상승과 습도 변화가 곤충의 생존과 번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기 같은 곤충은 체온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변온동물이어서 주변 온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성장 속도와 번식 속도가 크게 빨라지는데요, 예전에는 겨울 추위 때문에 죽던 알이나 유충들이 따뜻한 겨울 덕분에 살아남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이때 모기가 쉽게 멸종되지 않는 이유는 생존 전략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며, 모기는 수억 년 전부터 존재해 온 곤충으로,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강합니다. 한 번에 수십~수백 개의 알을 낳고 세대 교체도 매우 빠르며, 작은 물웅덩이만 있어도 번식할 수 있고, 일부 모기는 살충제 내성까지 진화해서 인간이 방제해도 살아남는 개체들이 계속 번식합니다.
또한 집 안에 벌레가 생기는 것은 아무리 청소를 잘해도 벌레는 빛, 습기, 온도, 냄새에 끌려 들어옵니다. 예를 들어 파리와 날파리는 과일 껍질, 음식물 쓰레기, 배수구의 미세한 유기물 냄새에도 반응하며, 나방은 밤의 조명에 끌리는 광주성이라는 성질 때문에 창문 틈으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또한 아파트나 주택 주변의 하수관, 화단, 쓰레기장, 빗물받이 등 외부 환경에서 발생한 벌레들이 환풍구나 방충망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기도 합니다. 즉 벌레가 많아진 것은 청결 문제라기보다, 도시 환경과 기후 변화, 따뜻해진 실내 환경이 함께 작용한 결과입니다. 감사합니다.
모기는 압도적인 번식력과 강한 적응력 덕분에 수억 년간 살아남았으며, 생태계 먹이사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 쉽게 멸종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청소를 완벽히 하셔도 벌레가 생기는 이유는 방충망 틈새나 하수구 배수관, 혹은 택배 박스나 과일에 섞여 들어오는 미세한 유입 경로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말씀하신 이상기후로 인한 기온 상승은 곤충의 성장 주기를 단축시켜 개체 수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겨울철에도 살아남게 만드는 결정적 원인이 됩니다.
결국 기후 변화가 계속되는 한 벌레와의 전쟁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죠.
모기는 뛰어난 적응력과 폭발적인 번식력 그리고 알 상태에서 열악한 환경을 견디는 생존 전략을 갖추고 있어 멸종되지 않으며 고온다습한 이상기후는 이들의 대사 활동과 번식 주기를 앞당겨 개체 수를 급격히 증가시키는 핵심 원인이 됩니다. 실내에 잡벌레가 꼬이는 이유는 청결 상태와 별개로 미세한 방충망 틈새나 하수구 및 배수관을 통해 외부 개체가 유입되기 때문이며 최근의 고온 현상은 곤충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생애 주기를 단축해 실내 유입 빈도를 높입니다. 특히 나방파리나 초파리는 아주 적은 양의 유기물이나 고인 물만 있어도 알을 낳기에 적합하므로 건물 구조상의 유입 경로 차단이 선행되지 않으면 외부 기온의 영향으로 인해 잡벌레의 출현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