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바짝 구워서 식중독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고기 상태를 충분히 확인해주신 뒤 드셔야 합니다. 고기가 회색빛으로 변하는 현상 자체는 미오글로빈 색소가 산화되었거나 진공포장으로 산소가 차단되었을 때 자주 나타나는 갈변 현상일 수 있답니다. 특히나 배송 중 해동되면서 육즙(드립)이 다량 빠져나가면 붉은빛이 옅어지고 색이 탁해지며, 구웠을 때 식감이 조금 퍽퍽해질 수는 있겠습니다.
그러나 배송중 적정 냉장 온도가 유지가 되지 않아서 부패가 진행된 상태라면 조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은 증식하는 과정에서 독소를 만들어내는데, 이런 독소는 열에 상당히 강해서 불에 바짝 익히더라도 파괴되지 않아서 심한 배탈과 두토, 장염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조리하기 전 감각 테스트를 꼭 거치셔야 합니다.
1 ) 일단 냄새를 맡았을 때 고소한 생고기 냄새가 아닌, 시큼한 냄새, 쿰쿰한 냄새, 아니면 암모니아취가 난다면 상한 것입니다.
2 ) 그리고 손가락으로 고기 표면을 문질렀을 때 미끈거리거나 끈적한 진액이 묻어나온다면 세균이 이미 번식한 상태입니다.
냄새가 정상이고 표면이 끈적이지 않는다면 육즙 소실에 의한 색 변화이므로 드셔도 괜찮으나, 냄새, 촉감 중 하나라도 이상한 징후가 느껴지시면 아깝지만 드시지 않은 것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