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화라는 말은 쉽게 말하면 손상된 조직이 정상 조직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흉터 조직처럼 딱딱하게 변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어깨의 경우 회전근개 힘줄, 관절낭, 인대, 주변 연부조직이 반복적인 염증이나 파열, 손상을 겪으면 치유 과정에서 콜라겐 섬유가 과도하게 쌓이게 됩니다. 이 상태를 초음파에서 "섬유화가 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섬유화가 생기면 조직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뻣뻣해집니다. 그래서 어깨를 움직일 때 당기는 느낌, 뻐근함, 운동 범위 감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십견 초기나 회전근개 손상 후에도 흔히 관찰됩니다.
다만 섬유화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심각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오래된 염증이나 손상이 있었다는 흔적으로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초음파상 섬유화 자체보다 현재 통증 정도, 근력, 운동 범위가 어떠한지입니다.
현재 운동을 주 3회 정도 약한 강도로 계속하고 계신 것은 일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을 참고 강하게 운동하는 것은 섬유화된 조직에 반복적인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활운동은 관절 가동범위 회복과 회전근개 및 견갑골 안정화 운동 위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가지 참고하실 점은 DNA 주사나 증식치료를 받았더라도 섬유화 조직 자체가 완전히 정상 조직으로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 목표는 통증 감소, 기능 회복, 추가 손상 예방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