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양파껍데기
시간을 돈처럼 거래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자신의 수명을 사고팔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사회 정의와 경제 질서에는 어떤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시나요? 성실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5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현지 공인중개사입니다.
부유층은 타인의 시간을 사서 무한에 가까운 삶과 영속적인 부를 누리는 반면에 빈곤층은 생계를 위해 자신의 수명을 팔아서 조기 사망하는 수명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노동의 대가가 현금이 아니라 수명으로 직접 지급되며 금융시장에는 수명 담보 대출과 수명 선물 거래 등 인간의 시간 자체를 자산화하는 파생상품이 등장할 것이고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기본권 가치가 상실되고 가난이 곧 신체적, 생물학적 사형 선고가 되는 윤리적 대혼란이 발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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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최병옥 공인중개사입니다.
영화와 같은 얘기 같습니다. 만일 자신의 수명을 사고 팔 수 있는 기술이 개발이 된다면 아마도 돈 많은 사람들은 오랫동안 살수 있고 반대로 그렇치 못한 사람은 빨리 죽을 수 있는 양극화 사회가 될 것이고 급기야 다른 사람의 시간을 뺏기 위해서 각종 범죄와 또한 경쟁속에서 결국 점점 죽어 나가는 사람이 늘어나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기술 개발도 좋지만 이러한 윤리적인 문제에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이 개발이 되어도 채택되기는 어렵지 않나 사료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하상원 공인중개사입니다.
영화 "인 타임" 이 떠오릅니다. SF 영화를 좋아해서 이 영화도 2-3번 정도 본 기억이 납니다. 이 영화는 인간이 25세가 되면 노화를 멈추고, 손목에 새겨진 디지털시계의 남은 수명으로 커피를 사 마시고 버스를 타며 월급을 받는 세상을 그립니다. 만약 이 영화의 설정처럼 자신의 수명을 사고팔 수 있는 기술이 현실화된다면, 우리 사회의 경제 질서와 사회 정의에는 상상하기 힘든 극단적인 변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가장 먼저 경제 질서의 측면에서 보면, 자본의 양극화가 곧 생명의 양극화로 직결되는 현상이 발생할 것입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아무리 억만장자라도 죽음 앞에서는 평등하지만, 수명이 거래되는 세상에서는 자본가가 사실상 '영생'을 독점하게 됩니다. 반면 하루하루 노동을 통해 수명을 벌어야 하는 빈곤층은 물가가 조금만 오르거나 일자리를 잃어도 즉각적인 죽음에 직면하게 됩니다. 영화에서 커피값이 3분에서 4분으로, 버스 요금이 1시간에서 2시간으로 갑자기 오르자 길거리에서 시간이 다 되어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것처럼, 인플레이션과 경제 위기가 곧바로 대량 학살과 같은 결과를 낳는 무자비한 경제 생태계가 조성될 것입니다.
사회 정의의 측면에서는 계급 간의 물리적, 심리적 단절이 완벽하게 고착화될 것입니다. 영화 속 세상은 사람들의 거주지를 철저하게 통제하여, 부유한 자들의 구역인 '뉴 그리니치'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막대한 수명을 통행료로 지불해야만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시간이라는 자본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 양식마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시간이 부족한 빈민가의 사람들은 늘 뛰어다니며 1분 1초를 다투고 생존을 위해 타인의 시간을 훔치는 범죄가 일상화되지만, 수천 년의 시간을 가진 부유층은 결코 뛰는 법 없이 느릿하고 여유롭게 움직입니다. 생명이라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가 철저히 자본의 논리에 종속되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이라는 가치는 완전히 무너져 내리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수명을 사고 파는 기술이 발명된다면, 인류에게 수명연장에 대한 꿈을 실현해 줄 수도 있지만, 사실상은 현대판 노예제를 탄생시킬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본이 있는 소수가 영생을 누리는 그런 세상이 오는 거죠.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한영현 공인중개사입니다.
답변드리겠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부의 불평등이 생존의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유한 사람은 자신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다른 사람의 시간을 구매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은 생활비나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자신의 수명을 판매할 유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부자는 더 오래 살고, 가난한 사람은 더 짧게 사는 사회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안녕하세요. 배나영 공인중개사입니다.
수명을 거래하게 되면 부자는 수명을 사들여서 부와 권력을 영원히 독점하고 빈곤층은 당장의 생계를 위해 자기 목숨을 팔아야 하는 끔찍한 계급 사회가 도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구나 공평하게 죽는다는 인류 최후의 평등이 무너지고 자본이 사람의 생사까지 지배하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