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이 하루 두 끼 먹는다고 살찌기 쉬운 체질이 돼요?

중3인데 급식 먹으러 가봤자 애들이 빨리 먹어서 몇숟가락 먹지도 못하는데 줄 오래 서는 것도 시간 아깝고 귀찮아서 그냥 안먹거든요

아침에 계란찜에 밥 조금 해서 먹거나 계란찜 먹고 바나나같은거 먹고 저녁으로는 그냥 반찬이나 국?같은거 해서 먹어요

이렇게 되면 아침이랑 저녁 사이 공복이 딱 10시간이예요

이렇게 하루 두끼 먹는다고 살찌기 쉬운 체질이 되나요? 키 덜크고 이러는거 아니겠죠 이제 병원에서도 거의 다 컸다고 하긴 했는데

원래는 가끔만 안 먹었는데 요즘에는 그냥 안먹고 노는게 너무 편해서 계속 점심 안먹고 싶어용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현재 식습관이 계속 지속되신다면 질문하신 것처럼 정말 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할 수 있겠습니다. 아침에 계란찜과 밥 약간, 저녁에 일반 식사를 하신다면 현재 하루 섭취 칼로리와 필수 영양소가 성장기 중학생 권장량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할 수 있답니다.

    인체는 하루 10시간이라는 긴 공복상태가 매일 이어지고 들어오는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생존을 위해서 스스로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고 이후 음식이 들어왓을 때 최대한 지방으로 축적하려는 방어 기제를 작동시킵니다. 그러니까 예전과 똑같이 먹거나 심지어 더 적게 드셔도 쉽게 살이 찌는 대사 시스템으로 몸이 변할 수 있다는 뜻이랍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성장판이 닫혀서 키가 거의 다 컸다고 들으셨더라도 아직은 청소년이기 때문에 뼈의 골밀도를 단단하게 채우고 평생 유지할 장기능과 호르몬 밸런스를 완성해 나가는 정말 중요한 시기랍니다. 점심을 아예 거르시게 된다면 오후 수업 시간에 뇌로 가는 포도당이 부족해져서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게 되고, 쉽게 피로감이나 무기력함을 느끼실 수 있겠습니다.

    식당에서 줄을 서서 급식을 챙겨 먹는 것이 정 번거로우시다면 집에서 우유나 무가당 두유, 아몬드같은 견과류, 구운 계란, 그리고 영양성분이 좋은 에너지바 같은 간단한 간식이라도 챙겨 가셔서 점심시간에 틈틈이 드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인체가 영양 결핍으로 인한 위기감을 느끼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해주어야 평생 건강한 대사량을 유지하고 예쁜 체형도 가꿀 수 있겠습니다.

    한창 소중하고 예쁠 나이인 만큼, 쉬는 시간에 노는 것도 좋지만 질문자님의 몸을 아끼는 건강한 습관을 꼭 들여보시길 바랄게요.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