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꾸 몸에 가스가 차서 많이 불편하실 것 같습니다.
요거트나 우유같은 유제품이 맛있고 건강에도 좋아서 하루에 900ml나 드신다고 하셨는데, 그 양의 유제품이 가스의 주된 원인일 수 있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평생 문제없이 드셨다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겠습니다. 인체는 나이가 들면서 우유 속 당분인 유당을 분해하는 유당분해효소(락타아제)의 분비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때문이랍니다. 이를 유당불내증이라고 부르는데, 한국인 성인의 상당수가 가지고 있는 정말 흔한 증상이랍니다.
소장에서 분해되지 못한 유당이 대장으로 넘어가게 되면, 대장 내의 세균들이 이런 유당을 발효시키면서 다량의 가스를 만들어내고 복부 팽만감이나 더부룩함을 유발하게 됩니다. 게다가 하루 900ml라는 양은 효소 분비량이 충분한 사람에게도 조금 부담스러운 양일 수 있겠습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소화 능력을 넘어서는 과잉 섭취는 장에 무리를 줄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유제품 섭취량을 하루 1~2잔(200~400ml)정도로 크게 줄여보시거나, 일반 우유 대신 유당 제거 우유(락토프리)를 드셔보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며칠간 섭취량을 조절해 보시면서 몸에 가스가 차는 증상이 어떤식으로 변하는지 잘 체크해 주시길 바랍니다. 만약에 유제품을 줄였는데도 가스가 계속 찬다면 다른 식습관이나 장 건강 문제일 수 있어서, 그때는 가까운 내과에 방문하셔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