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책상 위에 휘날리는 다이제와 초코파이 빈 봉지들을 보시면서 약간 고민이 되실텐데, 가끔은 이렇게 입터지는 날도 있으니 너무 염려마시길 바랍니다..! 다이제 2셋트에 초코파이 3봉지라면 사실 꽤나 고 칼로리와 당분이 몸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엄청난 양의 간식을 드시고 계란 2알까지 챙겨 드셨는데도, 여전히 배가 허전한 이유는, 위가 비어서는 아니며, 혈당의 롤러코스터가 만들어낸 가짜 식욕일 수 있답니다. 짧은 시간에 단순당과 탄수화물을 폭탄처럼 쏟아부었기 때문에 인슐린이 빠르게 분비가 되었고, 그로 인해서 혈당이 다시 떨어지면서 뇌가 음식을 더 내놓으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여기서 탄수화물이나 당을 더 드시면 악순환을 끊기가 어렵습니다. 이 걷잡을 수 없는 가짜 허기를 멈추기 위해서 추천드리는 것은 따뜻한 물이나 달지 않은 차를 두 잔 정도 천천히 마시는 것입니다. 페퍼민트차나 녹차는 입안을 깔끔하게 해서 식욕을 잠재워 줍니다. 만약에 무언가를 꼭 씹어야만 한다면 당분이 없는 오이나 방울토마토같은 수분 많은 채소나, 모듬견과류 20-30g정도만 드시길 바랍니다.
계란 2알로 단백질은 어느정도 채우셨으니 이제는 수분, 보리차, 녹차로 가볍게 위장을 달래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바로 화장실로 가서 강한 민트향 치약으로 양치질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뇌에서 식사가 끝났다는 싸인을 받아들여서 허전함이 훨씬 덜해질 것입니다.
가짜 식욕에 주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