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에서 배가 안부르고 무한대로 먹을 수 있나요?

사람이 배가 고픈이유가 탄수화물이 섭취되면 포도당으로 분해돼서 혈중포도당농도가 높아져 이를 낮추기위해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인슐린과 포도당이 시상하부로 이동하면 배부름을 느낀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면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도록 포도당을 섭취하지 않으면 배가 부르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탄수화물을 전혀 드시지 않더라도 배가 부르지 않아서 무한대로 음식을 먹는 것은 생리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인체가 포만감을 느끼는 메커니즘은 혈당과 인슐린분만 아니라 위장의 물리적인 한계와 다양한 소화관 호르몬아 함께 작동하는 다중 조절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최우선으로 작용하는 인체의 방어선은 위의 물리적인 팽창입니다. 탄수화물이 아니더라도 고기나 지방 같은 음식이 위장에 들어가서 부피를 채우면, 위벽의 신장 수용체가 늘어난 압력을 감지를 합니다. 이런 기계적인 싸인은 미주신경을 거쳐서 뇌의 시상하부로 바로 전달되어 강한 포만감을 일으키고, 위의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서면 뇌는 메스꺼움과 구토을 유발해서 섭취를 강제로 차단합니다.

    그리고 호르몬 반응 역시 탄수화물에만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단백질, 지방이 소장으로 내려가면 콜레시스토키닌(CCK), GLP-1, 펩타이드 단백질은 3대 영양소중 포만감 유발 효과가 가장 뛰어납니다. 그리고 단백질 분해 산물인 아미노산 역시 췌장을 자극해서 인슐린을 분비를 시키니, 탄수화물을 완전하게 배제하더라도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위의 물리적인 용적 한계, 단백질, 지방이 유도하는 소화관 호르몬, 그리고 아미노산에 의한 인슐린 분비까지 함께 작용하니 어떤 음식을 골라 먹더라도 뷔페에서 무한대로 먹는 것은 생리학적으로 일어날 수 없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질문하신 부분에서 헷갈리기 쉬운 내용인데요,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으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서 계속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배고픔과 포만감은 혈당과 인슐린만으로 조절되는 것이 아니라 위장관과 뇌가 여러 신호를 주고 받으면서 결정됩니다.

    탄수화물을 먹으면 포도당이 증가하고 인슐린이 분비되는 것은 맞지만, 포만감에는 위의 팽창을 감지하는 미주신경 신호와 장 호르몬, 혈중 아미노산과 지방산, 시상하부의 식욕 조절 회로가 함께 관여하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먹지 않아도 단백질이나 지방을 섭취하면 위가 늘어나고 장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포만감이 생깁니다. 특히 단백질은 포만 효과가 높은 영양소로 장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고 식욕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뷔페에서 많이 먹게 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는데요, 음식의 종류가 계속 바뀌면 맛과 향에 대한 감각특이적 포만감이 낮아져 이미 어느정도 배가 찬 상태에서도 새로운 음식을 더 먹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