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류주는 맥주나 소주보다 건강에 덜 해로운가요

요즘 술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위스키나 보드카 같은 증류주는 당분이나 탄수화물이 적어서 맥주나 일반 소주보다 덜 부담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도수가 높은 만큼 간이나 위에 더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말도 있어서 어떤 쪽이 맞는지 헷갈립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증류주가 맥주나 소주보다 건강에 덜 해롭다고 볼 수는 없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같은 양의 알코올을 비교했을 때 당류와 탄수화물 섭취는 적을 수 있는데요,

    증류주는 발효된 술을 다시 증류해 만든 술이나 당과 탄수화물이 대부분 제거되서, 설탕이나 탄수화물이 들어가지 않은 위스키, 보드카, 진 같은 순수 증류주는 대부분 알코올의 열량이지만, 맥주는 탄수화물과 당이 일부 포함되어 있고, 과일주나 칵테일 같은 달달한 술은 당 함량이 높아 체중 관리에 안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기준으로 본다면 알코올 섭취량이 가장 중요한데요,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을 만들고, 이 물질이 간세포 손상과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증류주는 도수가 높기 때문에 적응 양으로도 많은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서 과음하기 쉽기 때문에 섭취량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술자리를 피하기 어렵다면 증류주를 선택하더라도 탄산이나 주스와 섞지 말고, 천천히 마시면서 섭취량을 조절하고, 단백질 안주를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즉, 증류주는 당과 탄수화물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알코올이 있기 때문에, 맥주나 소주보다 건강한 술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섭취량을 조절하셔서 건강한 음주 루틴 만들어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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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술을 줄이시려는 노력, 정말 대단한 결심입니다. 주변에서 들으신 두 가지 이야기 모두 과학적인 근거가 있어서 헷갈리실 것 같다 생각합니다. 증류주가 맥주나 소주보다 건강에 덜 해롭지는 않습니다..!

    단지 몸에 미치는 영향의 방식이 다를 뿐이랍니다. 위스키나 보드카같은 증류주에 당분이나 탄수화물이 없는 것은 맞습니다. 맥주의 탄수화물이나 희석식 소주의 감미료가 없어서 혈당이나 칼로리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알코올 자체도 1g당 7kcal의 높은 열량을 내기 때문에 결코 안심할 수 없으며, 주스나 토닉워터같이 등 당분이 높은 음료와 섞어서 마시면 이런 장점마저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반대로 고도수의 증류주가 간과 위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정확한 지적입니다.

    고농도의 알코올이 식도와 위 점막에 직접 닿으면 강한 자극과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간은 술의 종류가 아닌 섭취한 순수 알코올의 총량에만 반응을합니다. 증류주는 적은 양으로도 혈중 알코올 농도를 빠르게 끌어올려서 간의 해독 범위를 순식간에 초과하게 만듭니다. 보통 맥주 한 캔과 위스키 한 잔에 들어있는 알코올 양은 비슷하지만, 증류주는 섭취 속도가 빨라져서 간에 큰 무리를 주고 과음할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주종을 바꾸는 것보다 얼마나 적게 마시느냐가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물론 다이어트 부분에 있어서는 위스키, 보드카, 드라이하이볼같은 증류주 칵테일이 덜 부담이 됩니다. 대신 술의 총량을 줄여주시되, 드실 때는 물을 충분히 자주 마셔서 알코올 농도를 희석해 주는 것이 위와 간을 보호하는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답변에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