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장염을 앓고 완치된 이후에도 위장의 운동성과 감각 신경 반응이 정상 궤도로 완전하게 돌아오지 않아서 식사량이 크게 줄어드느 사례가 있습니다. 위장에 염증이 생겼던 여파로 음식이 들어왔을 때 위가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적응 능력이 떨어지거나 음식물을 아래로 내려보내는 배출 속도가 느려지면 적은 양만 먹어도 위벽이 민감하게 반응해서 하루 종일 배가 부른 듯한 조기 포만감이 남게 됩니다.
이렇게 하루 섭취 열량이 큰 폭으로 줄었으니 두 달 사이 69kg에서 64kg 까지 몸무게가 빠지고 뱃살이 줄어든 것은 생리적으로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외형적으로 살이 빠진 변화는 긍정적으로 느껴질 수는 있겠으나, 영양 섭취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생긴 체중 감소는 체지방뿐 아니라 근육, 체수분이 함께 소실되었을 가능성이 있어서 안심하긴 어렵답니다.
특히나 하루 한 끼만 드시는 불규칙한 식사 패턴이 굳어지면 신체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 스스로 기초대사량을 낮추게 되며, 소화 효소 분비와 위장 운동성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을 부를 수 있답니다. 따라서 예전같이 햄버거 두 개씩 억지로 과식할 필요는 없겠으나, 한 끼에 몰아서 배를 채우기보다, 소화가 편한 부드러운 음식과 단백질 위주로 양을 나누어서 하루 두세 번 규칙적으로 섭취하시면서 위장을 달래주시는 편이 좋답니다.
만약에 식욕 부친과 체중 감소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속 쓰림, 메스꺼움, 피로감이 있으시면 장염 후 기능성 소화장애 일 수 있으니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랄게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