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는 4키로 늘었는데 외관상 배나 허리는 그데로이루때

54살 남자입니다

2달 전에 비해 4키로 정도 몸무게는 늘었는데 주변에 물어보고 거울을 봐도 배가 나오거나 하지는 않었어요

따로 근력운동은 하지 않았고 최근에 혼술 좀 하고 과자도 좀 먹긴했죠 ㅜㅜ

한달 전부터 퇴근하면서 거의 매일 15키로 따릉이 타고 퇴근해요

요 몇일 아침에 공복혈당 재봤는데 몇넌전과 같이 100쯤 됩니다

왜 이럴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체중이 4kg이나 늘었는데 배나 허리 둘레는 그대로라서 정말 의아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외관상 변화가 없다면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주 원인은 한 달 전부터 매일 하신 15km 자전거 퇴근에 있답니다. 따로 근력 운동을 안 하셨어도 매일 15km를 달리는 것은 하체에 엄청난 근력 운동 효과를 줍니다. 허벅지, 엉덩이 근육이 발달해서 자연스럽게 근육량이 늘어났을 것입니다.

    근육은 지방보다는 부피가 작고 밀도도 높아서 체중이 늘어도 외관상 뚱뚱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하체 근육이 에너지를 쓰기 위해서 글리코겐, 수분을 다량 저장하면서 수분 무게도 함께 증가를 하게 됩니다. 최근 드신 혼술과 과자의 잉여 칼로리나 나트륨도 체내에 수분을 끌어당겼을 수 있으나, 다행이 자전거 운동 덕분에 복부 내장지방으로 쌓이기보다, 근육의 에너지로 소모되었을 수 있어요.

    공복혈당이 예전처럼 100 정도로 정상 경계에서 잘 유지되는 것만 봐도 자전거가 혈당 조절에 강한 방어 역할을 해준다는 증거랍니다. 체중계 숫자에 너무 염려 마시어, 지금처럼 하체 건강에 좋은 자전거 퇴근을 꾸준히 이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보건소에 인바디를 2~4주마다 한번씩 측정을 하셔서 체지방과 체지방률 변화를 확인해보시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앞으로의 건강을 위해 혼술과 과자 섭취만 조금 줄이시면 더 활기차고 건강한 50대를 보내실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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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이조은 영양전문가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종합해 보면 생각보다 이상한 상황은 아닙니다. 오히려 몇 가지가 동시에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순서대로 말씀드리면,

    1. 근육과 글리코겐 증가

    한 달 동안 거의 매일 퇴근하며 15km를 자전거 탔다면 운동량이 꽤 많습니다.

    근력운동을 안 했더라도 하체 근육은 어느 정도 발달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 저장되는 글리코겐이 늘어나는데, 글리코겐 1g은 물 3~4g을 함께 저장합니다. 그래서 체중은 2~4kg 정도 늘어도 배는 거의 안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술과 과자로 인한 수분 증가

    최근 혼술과 과자를 드셨다고 했죠. 나트륨과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몸에 수분이 더 저장됩니다. 이 역시 체중을 쉽게 1~2kg 이상 올릴 수 있습니다.

    3. 지방도 조금은 늘었을 가능성

    술과 안주, 과자를 자주 먹었다면 지방도 일부 늘었을 겁니다. 하지만 매일 15km 자전거를 타면서 어느 정도 상쇄되었기 때문에 눈에 띄게 배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4. 공복혈당이 100 정도인 것은?

    공복혈당 100mg/dL은 정상 상한선 또는 경계 수준입니다.

    70~99: 정상

    100~125: 공복혈당장애(당뇨 전단계 범위)

    126 이상: 당뇨병 의심

    다만 100 전후가 몇 년째 유지되고 있다면 급격히 나빠진 것은 아닙니다.

    운동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라면 혈당 개선 효과가 아직 충분히 나타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전날 음주나 늦은 야식, 수면 부족도 공복혈당을 올릴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것은 지금처럼 자전거는 계속 타기, 혼술은 주 1~2회 정도로 줄이기, 과자는 최대한 줄이기, 단백질 섭취를 조금 늘리기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