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음료가 몸에 해롭다는건 잘알고 있는데 정말 많이 해롭다고 보나요?

인터넷 기사나 뉴스에서 에너지 음료가 간에 치명적으로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기사도 진짜 일리가 있는지 의심이 가끔되기도 하고 진짜인지 아님 그냥 심각한게 아닌데 기사가 그렇게 쓰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보통 에너지 음료에는 카페인 외에도 아르기닌, 전해질, 마그네슘 같은 성분들이 들어있던데요.

일반 콜라나 당분이 들어간 음료수들도 간에 안 좋기는 마찬가지 아닌가요?

에너지 음료도 결국 단맛이 나는 음료수에 고카페인이 추가된 형태 같은데, 단지 카페인 함량이 높다는 이유 때문에 간에 치명적으로 안 좋다고 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편의점에서 1+1 행사를 많이 해서 에너지 음료를 사 마시곤 합니다.

한 캔에 카페인이 200mg 정도 들어있어서 두 캔을 마시면 총 400mg이 되는데, 이 정도 양이 정말 간에 많이 안 좋은가요?

개인적으로는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것 빼고는 일반 음료수들과 거의 비슷하다고 느껴지는데, 제 생각이 맞는지 궁금해서 질문 답변 글을 올립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정은 영양사입니다.

    에너지 음료의 카페인과 첨가물은 간을 비롯한 체내 대사 과정에 상당한 부담을 주며, 특히 고용량 섭취 시에는 일반 탄산음료보다 훨씬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음료에 포함된 아르기닌, 타우린, 비타민B군 등은 적정량일 때 유익하지만, 이를 고카페인과 함께 짧은 시간 내에 과량 섭취하면 간은 이를 해독하고 대사하는 과정에서 평소보다 큰 과부하를 겪게 됩니다. 하루 카페인 400mg은 성인 권장 상한치에 해당하는데, 이를 에너지 음료 2캔으로 한꺼번에 섭취하면 급격한 심박수 증가와 혈압 상승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간의 대사 기능에도 직접적인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일반 음료가 단순 당분으로 인한 비만과 지방간을 유발한다면, 에너지 음료는 과도한 카페인과 각종 첨가물이 복합 작용으로 인하여 간 기능에 더 즉각적이고 복합적인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입니다.

  • 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생각이 정말 예리하십니다.

    말씀대로 일반 탄산음료나 설탕 가득한 주스도 과한 당분 때문에 지방간을 유발하며, 간에 안 좋기는 마찬가지랍니다. 카페인 자체는 적당히 마시면 간 섬유화(간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현상)나 지방간을 억제하는데 좋다는 연구 결과도 많습니다.

    뉴스에서 에너지 음료가 간에 치명적이라고 경고하는 진짜 이유는 카페인 보다는, 일부 음료에 포함된 고함량의 비타민B3(나이아신)나 특정 식물성 추출물 성분 때문이랍니다. 이런 성분들을 한 번에 너무 과다 섭취했을 때 드물게 급성 간 손상이 보고된 적이 있어서 기사들이 조금 자극적으로 타이틀을 뽑은 면이 있습니다.

    하루에 카페인 400mg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성인 기준 하루 최대 권장량에 달하는 양입니다. 행사 상품으로 두 캔을 마셔서 간이 안좋아지는 것은 아니랍니다. 물론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카페인이 몸에 들어오면 간보다는 심장, 신경계에 바로 무리가 가니 심장 두근거림, 불안감, 불면증을 유발할 수는 있겠습니다.

    일반 음료와 베이스는 비슷하다는 질문자님의 의견이 맞지만, 고카페인과 과한 첨가물은 신체 밸런스를 깨뜨릴 수 있어서 하루 두 캔을 연달아 마시기보다 하루 한 캔 정도로 조절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