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러닝 중 심박수가 올라갈 때 발생하는 왼쪽 가슴의 압박감,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 그리고 등 쪽으로 뻗치는 듯한 느낌은 심장 혈류(관상동맥)와 관련된 문제나 근골격계 및 흉벽의 통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다가 심박수가 올라가고 심장이 더 많은 산소를 요구하는 운동 중에 통증이 발생하며, 멈추거나 쉬면 산소 요구량이 줄어들면서 증상이 사라지는 것은 전형적인 협심증의 특징 중 하나로 "뛰다가 멈추면 괜찮아진다"고 하신 점에서 일치합니다. 또한 26세라는 젊은 나이임에도 흡연자라면 혈관 수축이나 내피세포 기능 저하 등 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이 누적되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른 원인으로 5개월 동안 운동을 쉬다가 갑자기 다시 뛰기 시작하면서 상체 근육이나 늑간근(갈비뼈 사이 근육)에 무리가 갔을 수 있습니다.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은 신경이나 근육 문제일 때도 흔히 나타납니다만, 등까지 뻗치는 느낌이나 조이는 느낌은 단순 근육통 외의 다른 원인도 함께 감안해야 합니다.
그 외, 갑작스러운 고강도 유산소 운동으로 인해 폐나 흉막에 일시적인 압박이나 자극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26세라는 나이는 심혈관 질환 호발 연령에 비해 매우 젊은 편이지만, 젊은 나이라고 해서 심장 관련 질환의 가능성이 완전히 제로인 것은 아니며 특히 흡연 등의 위험 인자가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슴 통증, 특히 운동 중에 발생하고 휴식 시 사라지는 통증은 심장 정밀 검사가 필요하므로 먼저 심장내과를 방문하여 심전도, 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 등을 통해 심장 및 관상동맥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실 것을 권합니다.
원인이 명확해질 때까지는 심박수를 급격히 올리는 러닝이나 숨이 가빠지는 고강도 운동은 피하고 가벼운 산책 정도로 강도를 낮추도록 하고, 이번 기회에 금연을 진지하게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