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술 후 한 달 남짓 된 시기에 어머니께서 구토를 하셔서 걱정이 되시겠습니다. 십이지장암 수술은 소화기관의 구조를 대대적으로 바꾸는 수술이라, 29일째라면 아직 위, 장에 새로운 구조에 적응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저녁 식사 후 구토를 하시는 원인은 바로 위 배출 지연입니다. 수술 영향으로 위의 운동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서 음식물이 소장으로 내려가는 시간이 길어지는 현상이며, 낮 동안 먹은 음식물이 누적되는 저녁 시간에 증상이 더 잘 나타날 수 있답니다. 게다가 수술 연결 부위의 일시적인 부종이나 협착, 그리고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거나 빨리 섭취를 했을 때도 위가 부담을 느끼면서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 건강 요리는 부드러운 고단백 형태로 채워주셔야 합니다. 잘 퍼진 흰죽을 기본으로 하시되, 자극적이지 않고 미지근한 두부 조림, 달걀찜, 부드러운 흰살생선찜(가자미, 조기, 임연수, 틸라피아)이 소화에 좋습니다. 기름진 고기, 질긴 채소(고사리, 도라지), 밀가루는 위 배출을 더욱 지연시켜서 ㅣ해주셔야 합니다. 중요한 식사 원칙은 과식은 피하시고, 적은 양을 하루 4~6회로 나누어(2~3시간 마다) 천천히 20분이상 드시는 것이며, 식후에는 되도록 1시간 이상은 앉아 계시도록 도와주세요.
만약에 구토 횟수가 잦아지거나 복통, 고열이 동반된다면 수술받으신 병원의 담당 주치의 선생님을 찾아 상태를 점검받아보셔야 합니다.
어머님의 빠를 쾌유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