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재촬영을 권유한 것은 의학적으로 타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골절 직후에는 부종과 출혈이 뼈 주변 조직을 채우면서 골절선이 엑스레이에서 잘 안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복숭아뼈(비골 원위부 또는 내과) 골절은 골절선이 가늘거나 미세한 경우 초기 엑스레이에서 놓치기 쉽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골절 부위 주변으로 미세한 골 흡수가 시작되면서 골절선이 더 뚜렷하게 보이게 됩니다. 이것이 이튿날 재촬영을 하는 핵심 이유입니다.
오늘 방문 시 전날보다 부종이 더 심해졌거나, 체중을 전혀 실을 수 없다면 골절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엑스레이에서도 여전히 불명확하다면 CT를 추가로 찍을 수 있습니다. CT는 엑스레이보다 훨씬 정밀하게 골절 여부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진료까지는 가급적 체중을 싣지 마시고, 발을 심장보다 높게 올려 부종을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