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 혀,식도 점막에 이상이 생겼나요,

매운맛, 혀,식도 점막에 이상이 생겼나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매운것을 먹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최근에 김치등 매운것을 식사하면, 혀,식도,위가 아프고 속쓰림이 나타나네요.

다른 사람들은 맵지않다고 하는데,

왜, 그런거죠? 참고로 음주를 좋아하긴 하는데

과거에 음주를 했어도 이런적이 없었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최근까지 괜찮았던 매운 음식이 갑자기 혀와 식도, 위까지 아프고 속쓰림을 유발한다면 매운맛에 예민해진 것보다는 위, 식도 점막이 자극에 민감해진 상태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김치나 고춧가루의 캡사이신은 원래 통증 수용체를 자극하는데,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처럼 점막에 염증이 있으면 다른사람에게는 맵지 않은 음식도 화끈거림과 통증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음주 역시 위산 분비와 식도 점막 자극을 증가시키고 하부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해 위산 역류를 유발할 수 있어 과거에는 괜찮았더라도 최근 음주와 식습관이 반복되면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매운 음식과 술은 잠시 줄이고, 커피, 탄산, 기름진 음식처럼 속쓰림을 유발하는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조금씩 천천히 먹고 식후 2~3시간 이내에는 눕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즉, 위와 식도 점막이 예민해져 매운 자극을 통증으로 느끼는 상황일 수 있으니, 당분간 음주와 매운 음식은 피하고 증상을 회복하시길 응원합니다.

  •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갑자기 김치 정도의 약한 매운맛에도 혀와 식도, 위가 화끈거리고 쓰리다면 구강부터 위장까지 이어지는 점막 방어벽이 손상되었을 수 있답니다. 매운맛은 미각이 아닌 통각과 열감을 느끼는 자극인데,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두터운 점막층이 신경을 덮어서 보호해 줍니다. 그러나 점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얇아지면 남들은 느끼지 못하는 가벼운 자극에도 신경이 그대로 노출되어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예전에는 술을 마셔도 괜찮았다고 하셨으나, 알코올은 소화기관의 점액질 보호막을 녹이고 세포를 직접 손상시키는 대표적인 자극원이 되겠습니다. 이전에는 점막 재생 능력이 뛰어나서 손상을 바로 회복했더라도, 오랜 음주 자극과 피로가 누적되면서 점막 회복 속도가 손상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설염, 역류성 식도염, 위염의 형태로 한계에 다다랐을 수 있습니다. 매운맛을 느끼는 감각 자체가 변했다기보다, 상처 난 피부에 소독약을 바르면 쓰라린 것처럼 점막에 미미한 상처가 난 상태인 것입니다.

    지금은 손상된 점막이 아물 수 있도록 자극을 완전하게 차단하는 휴식이 최우선이 되겠습니다. 당분간은 술과 매운 음식은 물론, 카페인과 뜨겁거나 짠 음식은 피하시어, 미온수와 자극 없는 부드러운 식사를 유지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며칠간 자극을 줄여도 통증이 이어지거나 빈속에도 쓰림이 지속된다면 내과를 방문해서 점막 보호제를 처방받고 내시경 검사로 점막 상태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