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인데요. 무슨 종류의 파리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사진 속 파리는 일반적인 집파리(Musca domestica)보다 몸이 가늘고 길쭉한 편입니다.이런 생김새의 파리는 보통 다음 중 하나로 생각됩니다.• 애기집파리(또는 작은집파리, Fannia canicularis): 일반 집파리보다 작고 몸이 가늘며, 실내에서 자주 보이는 종류입니다. 날개 맥의 모양도 일반 집파리와 약간 다릅니다.• 집파리과(Muscidae)에 속하는 비슷한 다른 작은 종들한국에서는 이런 파리를 굳이 세분해서 부르기보다 그냥 ‘파리’ 또는 ‘집파리’라고 통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파리(매우 작고 노란색~갈색에 밝은 붉은 눈)나 검정파리·금파리(금속성 광택이 나고 더 큼)와는 다르게 보입니다.파리는 전 세계적으로 수만 종이 있고, 한국에서도 1,000종이 넘는 파리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진만으로는 정확한 종명까지 확정하기 어렵지만, 일상에서 흔히 보는 ‘가는 검은 파리’ 계열로 보시면 될 것 같습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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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는 왜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나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일반 세포: 특정 기능에 맞게 유전자 발현이 고정되고, 다른 가능성은 후성유전학적으로 억제됨.줄기세포: Oct4–Sox2–Nanog 같은 핵심 네트워크가 미분화 상태를 유지하고, 크로마틴이 열려 있으며 bivalent 상태로 여러 분화 경로를 ‘대기’시킴.이 차이가 바로 줄기세포가 근육세포, 신경세포 등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만능성/다능성’의 분자적 기반입니다. 성체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보다 더 제한된 범위의 다능성을 가지지만, 기본 원리는 비슷합니다(해당 조직에 맞는 전사인자와 후성유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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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은 왜 빨간색, 노란색으로 다르게 물드나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가을 단풍 색깔이 나무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주된 이유는 나뭇잎 속 색소의 종류와 양, 그리고 그 색소가 드러나는 방식의 차이 때문입니다.기본 과정여름 동안 나뭇잎은 엽록소(chlorophyll) 때문에 초록색으로 보입니다. 엽록소는 광합성을 담당하는 주요 색소로, 다른 색소들을 가리고 있습니다.가을이 되어 낮이 짧아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나무는 겨울 준비를 위해 엽록소 합성을 멈추고 기존 엽록소를 분해합니다. 이때 엽록소에 가려져 있던 다른 색소들이 드러나거나, 새로 만들어지면서 색깔이 변합니다.주요 색소와 색깔노란색·주황색 (카로티노이드 carotenoids) • 카로틴(carotene), 크산토필(xanthophyll) 등이 포함됩니다. • 이 색소들은 원래부터 잎 속에 존재합니다. 엽록소가 사라지면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 은행나무, 버드나무, 자작나무, 느티나무 등이 대표적으로 노랗게 물듭니다.빨간색·보라색 (안토시아닌 anthocyanins) • 이 색소는 가을에 새로 합성됩니다. (원래부터 있던 것이 아닙니다.) • 낮에는 햇빛이 있고 밤에는 서늘한 조건(일교차가 큰 날씨)에서, 잎에 남은 당분이 원료가 되어 만들어집니다. • 단풍나무, 당단풍, 붉나무, 감나무, 마가목 등이 붉게 물드는 이유입니다. • 안토시아닌은 잎을 강한 햇빛으로부터 보호하는 ‘선크림’ 역할이나, 해충을 막는 역할 등을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갈색 • 탄닌(tannin) 같은 물질이 남아 나타나거나, 다른 색소들이 분해되면서 생깁니다. 참나무류 등에서 흔히 보입니다.나무마다 다른이유들로는,• 유전적 차이: 어떤 나무는 안토시아닌을 만드는 유전자가 있어 붉게 변하고, 어떤 나무는 그 능력이 없어 카로티노이드만 드러나 노랗게 변합니다.• 환경 조건: 같은 종이라도 햇빛 양, 온도, 수분, 토양 상태에 따라 안토시아닌 생성량이 달라져 색깔 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맑고 건조하면서 일교차가 큰 가을이 가장 화려한 단풍을 만듭니다.)• 색소 조합: 안토시아닌 + 카로티노이드가 섞이면 주황색이나 다양한 중간 색이 나옵니다.노란색은 주로 ‘원래 있던 색소가 드러나는 것’이고, 빨간색은 ‘새로 만들어지는 색소’가 핵심입니다. 그래서 나무의 종류(유전)와 그해의 날씨에 따라 단풍 색깔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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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시력을 잃게 되면 얼마나 다른 감각이 발전할까요 이는 나이 들어서도 어느 정도 적용되는 논리일까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시력을 잃은 사람들의 다른 감각이 어느 정도 더 예민해지는 현상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다만 “모든 감각이 무조건 초인적으로 뛰어나다”는 통념과는 조금 다릅니다. • 조기 실명: 청각(특히 공간 청각)과 촉각에서 명확한 향상이 나타납니다.• 후기 실명: 향상의 폭은 작지만, 훈련과 적응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보상 가능합니다.• 후각·미각의 초월적 향상은 거의 확인되지 않습니다.• 핵심은 뇌의 가소성 + 실제 사용 경험입니다.실제 시각장애인들의 경험담에서도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소리와 촉감으로 주변을 파악하는 능력이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가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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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들 13살 (여) 특정이불에만 오줌을 싸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강아지가 특정 이불매트에만 갑자기 싸기 시작한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유력한 원인: 소변 냄새가 완전히 안 빠짐 (잔여 냄새)강아지는 사람보다 후각이 훨씬 예민해서, 세탁을 여러 번 해도 요산 결정(소변의 성분)이 남아 있으면 그 냄새를 맡고 다시 그 자리에 싸는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일반 세제나 섬유유연제만 쓰면 냄새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저번 주부터 갑자기 시작된 점• 다른 이불에는 안 하고 이 매트에만 하는 점• 커버를 씌운 지 1시간도 안 돼서 바로 하는 점이 세 가지가 모두 잔여 소변 냄새와 잘 맞습니다.강아지가 “여기가 화장실이구나”라고 인식해버린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요.당장 해볼 수 있는 대처법1. 효소 세정제(enzymatic cleaner)로 세탁 • 일반 세제가 아니라 반려동물 소변 전용 효소 세정제를 사용하세요. • 요산 결정을 분해해 냄새를 근본적으로 없애줍니다. • 세탁 후 완전히 건조하고, 가능하면 햇빛에 한동안 말려보세요.2. 일시적으로 매트 사용 중단 • 냄새가 완전히 빠질 때까지 이 매트는 치워두는 게 좋습니다. • 강아지가 “여기가 화장실”이라고 학습하는 걸 끊어야 합니다.3. 병원 검진 권장 • 갑자기 시작된 행동이라면 요로감염이나 방광 문제일 수 있으니, 가능하면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소변 검사 한 번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암컷이거나 중성화하지 않은 경우 더 주의)4. 배변 습관 관찰 • 평소 산책 때 소변을 잘 보는지, • 갑자기 소변 횟수가 늘었는지, • 소변 색깔이나 냄새가 이상한지 체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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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스는 목줄보다 왜 훈련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하나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하네스는 목 부상을 예방하고 당김을 부드럽게 교정하는 데 목줄보다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강아지가 당기는 습관이 있거나, 소형견·노령견·호흡기 취약견이라면 하네스를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안전 측면의 장점목줄은 힘이 목(특히 기관지·목뼈)에 집중됩니다. 강아지가 갑자기 당기거나 흥분해서 앞으로 뛰치면 목에 큰 압력이 가해질 수 있어요.• 기관·목 손상 위험 감소 하네스는 가슴·어깨·등 부위로 힘을 분산시킵니다. 특히 소형견, 단두종(불독·퍼그 등), 기관지 문제가 있는 강아지, 노령견에게 훨씬 안전합니다. 목줄로 인한 기관 붕괴, 눈 돌출, 목 근육 손상 위험을 크게 줄여줍니다.• 갑작스러운 당김에 대한 보호 다른 강아지나 사람을 보고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갈 때 목줄은 순간적으로 목에 강한 충격을 주지만, 하네스는 몸이 전체적으로 받쳐주기 때문에 충격이 완화됩니다.• 탈출 위험 감소 (잘 맞는 경우) 올바르게 착용한 H형·Y형 하네스는 목이 빠지기 어렵습니다. (단, 헐렁한 하네스나 잘못 착용한 경우는 오히려 탈출할 수 있으니 사이즈와 착용법이 중요합니다.)훈련 측면의 장점• 당김 교정에 유리한 디자인 앞고리(front-clip) 하네스는 가슴 쪽에 고리가 달려 있어서, 강아지가 앞으로 당기면 몸이 살짝 옆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방향을 바꿔주기 때문에 “앞으로 당기면 갈 수 없다”는 것을 비교적 쉽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반면 뒷고리 하네스는 목줄과 비슷하게 당기는 힘이 그대로 전달되어 당김 습관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목줄보다 부드러운 신호 전달 목줄로 강하게 당기면 강아지가 통증이나 압박을 느껴 오히려 반발하거나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하네스는 몸에 고르게 힘이 분산되기 때문에, 방향을 유도하거나 제지할 때 강아지가 덜 스트레스받고 학습하기 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장시간 산책·활동에 적합 훈련이나 긴 산책 중에 목줄이 계속 목에 걸려 있으면 불편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하네스는 상대적으로 편안해서 집중력을 유지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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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식물은 정말 공기정화 효과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스투키(Sansevieria cylindrica 등)나 산세베리아(Sansevieria, snake plant) 같은 식물이 실내 공기질을 유의미하게 개선한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과장된 경우가 많습니다. 실험실 조건에서는 일부 효과가 확인되지만, 실제 가정·사무실 환경에서는 효과가 매우 미미하거나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현재 과학계의 주류 의견입니다. 식물이 공기를 정화한다 는 말은 실험실에서는 맞지만, 일반적인 실내 환경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스투키나 산세베리아를 키우는 것은 기분을 좋게 하고 공간을 아름답게 하는 데는 훌륭하지만, 공기청정기 대체재로 보기에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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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마다 땀냄새가 다르다고 하는데요. 그건 왜 그런건가요?? 먹는 음식에 따라서 달라지는건가요?? 아니면 특정 이유가 있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땀 자체는 거의 냄새가 없고, 사람마다 냄새가 다른 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피부 세균이 땀 성분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휘발성 물질이 냄새의 주원인입니다. 가장 큰 이유: 유전 + 피부 미생물• 땀은 크게 에크린 땀(대부분, 거의 무취)과 아포크린 땀(겨드랑이·사타구니 등, 사춘기 이후 활성화, 단백질·지방 성분 포함)으로 나뉩니다. 아포크린 땀이 세균(주로 Corynebacterium, Staphylococcus 등)에 의해 분해되면서 황 화합물, 지방산 등이 생겨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 ABCC11 유전자가 핵심입니다. 이 유전자의 변이(특히 A형)에 따라 아포크린 땀샘에서 냄새 전구체 물질이 분비되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 AA형(기능 소실): 건성 귀지 + 겨드랑이 냄새가 거의 없거나 매우 약함. • GG/GA형: 습성 귀지 + 상대적으로 냄새가 잘 남. 동아시아인(한국인 포함)은 AA형이 매우 흔해서(한국인은 특히 높음) 서양인·아프리카계에 비해 겨드랑이 냄새가 훨씬 약한 편입니다. 반면 서양인·아프리카계는 기능형 유전자 비율이 높아 냄새가 더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피부 미생물 군집(마이크로바이옴)도 사람마다 다르고, 이 역시 유전·환경의 영향을 받아 같은 땀이라도 분해 결과물(냄새 성분)이 달라집니다. 일란성 쌍둥이는 체취가 비슷하다는 연구도 유전적 영향을 뒷받침합니다.  음식의 영향: 분명히 있지만 유전만큼 절대적이지는 않음먹는 음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마늘, 양파, 십자화과 채소(브로콜리, 양배추 등), 카레·향신료, 붉은 고기, 알코올 등은 황 화합물이나 다른 휘발성 성분을 혈류로 보내 땀으로 배출되거나, 세균이 이를 더 강한 냄새로 바꿉니다.• 과일·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특히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의 땀이 더 상쾌하거나 꽃·과일 향에 가깝게 평가된 연구도 있고, 고기를 많이 먹으면 상대적으로 덜 좋은 냄새로 평가된 연구도 있습니다. • 다만 음식 영향은 일시적이거나 보조적이고, 기본적인 냄새 프로파일은 유전·미생물이 더 크게 좌우합니다. 특히 ABCC11 AA형인 사람은 겨드랑이 쪽 음식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요인들• 성별·나이·호르몬: 남성이 일반적으로 아포크린 땀샘이 더 발달해 냄새가 강할 수 있고, 사춘기·월경·임신·폐경 등으로 달라집니다.• 스트레스·감정: 아드레날린이 아포크린 땀 비율을 높여 냄새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위생·환경·건강: 청결, 옷, 기후, 질병(당뇨병, 간·신장 질환 등), 약물도 영향을 줍니다.• MHC(주요 조직적합성 복합체) 유전자 등도 개인 고유의 체취 시그니처에 관여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사람마다 땀 냄새가 다른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유전(특히 ABCC11)과 피부 세균 구성이고, 음식은 그 위에 추가로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한국인처럼 동아시아 인구에서는 유전적으로 겨드랑이 냄새가 약한 비율이 높아 “냄새가 거의 없다”는 인식이 많은 편입니다. 다만 발 냄새나 다른 부위의 냄새는 이 유전자와 무관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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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다가 한참 뒤에 아무 노력 없이 떠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기억은 왜 이런 방식으로 작동할까요? 나이가 들어서 까먹기도 잘하고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혀끝 현상(Tip-of-the-Tongue, TOT 현상, 설단현상)입니다. 알고 있는 단어나 이름(특히 고유명사)이 분명 기억에 있는데도 당장 떠오르지 않고, 부분 정보(첫 글자, 음절 수, 비슷한 소리의 단어 등)만 떠오르거나 “금방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다가, 나중에 노력 없이 갑자기 떠오르는 경험을 말합니다. 누구나 경험하며, 나이 들수록 더 자주 나타납니다. 기억 검색은 한 번에 끝나는 단순 과정이 아니라 단계적·네트워크 방식으로 이뤄진다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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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는 원래 서식하는 곳이 어디인지 알고시퍼여?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한국에서 흔히 보는 도시 비둘기의 원래 서식지는 한반도가 아닙니다.집비둘기의 기원과 원래 환경• 조상은 바위비둘기(Rock Dove, Columba livia)입니다.• 원래 살던 곳은 유럽, 북아프리카(리비아 등), 중동, 서·중앙아시아의 해안 절벽, 바위 절벽, 동굴, 바위 틈이었습니다.• 둥지는 절벽 선반이나 바위 틈에 틀고, 낮에는 근처 개방된 땅(초원·농경지)에서 씨앗·곡식을 주워 먹었습니다. 숲보다는 바위·절벽 환경을 선호하는 새예요. 이 새들이 수천 년 전 중동·이집트 등에서 가축화(식용·전서구·관상용)된 뒤, 전 세계로 퍼졌고, 탈출·방생된 개체들이 야생화(feral)하면서 지금의 도시 비둘기가 됐습니다.한국에는 원래 야생으로 살지 않던 외래 계통이며, 1960년대 이후 행사(올림픽, 아시안게임, 대통령 취임식 등)에서 대량 방사되면서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한국 도시의 건물 처마, 다리 밑, 아파트 베란다 같은 곳이 원래 살던 절벽·바위 환경과 거의 똑같아서 잘 적응한 것 같습니다.한국의 토종 비둘기한국에 원래 살던 비둘기 중에는 양비둘기(Columba rupestris)가 있습니다.• 생김새가 집비둘기와 비슷해서 헷갈리기 쉽지만, 별개의 종입니다.• 원래 서식지도 바위 절벽, 낭떠러지, 굴, 교각·사찰 구멍 같은 곳입니다.• 과거에는 전국에서 볼 수 있던 텃새였으나, 지금은 개체 수가 크게 줄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주로 전남 구례, 경기도 연천 등 극소수 지역에만 남음)정리하면, 지금 길거리에서 보는 대부분의 비둘기는“원래 한반도 절벽에 살던 새가 아니라, 멀리 서아시아·아프리카 절벽에서 살던 바위비둘기가 가축화 → 전 세계 방생 → 한국 도시로 들어온 후손”입니다.그래서 도시 건물 환경에 유독 잘 맞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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